이상은 '공기업·대기업' 취업, 현실은 '중소기업' 지원
이상은 '공기업·대기업' 취업, 현실은 '중소기업' 지원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4.2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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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49.2%가 중소기업 입사준비 그러나 선호도는 19.7%에 그쳐
2018 상반기 취업선호기업-입사지원기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잡코리아)
2018 상반기 취업선호기업-입사지원기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제공=잡코리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취업준비생 대부분이 실제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보다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취업시장이 어려워졌다'는 취준생들의 체감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신입직 취업을 준비 중인 2293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장'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가장 입사를 선호하는 기업은 32.1%가 선택한 '공기업'이었다. 뒤이어 31.1%를 기록한 '대기업'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외국계기업은 각각 19.7%, 17.1%에 그쳤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입사 지원하는 기업 순위는 달랐다. 취준생 49.2%가 선호기업 3위에 그쳤던 중소기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 취준생 2명 중 1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기 지원자 수가 중소기업 선호도 수의 두배 이상을 웃돌았다.

반면 선호도 1,2위를 차지했던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취준생은 취합 38.8%에 그쳤다.

이와 같은 선호기업과 실제 입사 기업의 차이는 체감 구인난이 높아진 것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여진다. 올해 상반기 취업준비생 10명중 6명은 지난해보다 취업난이 심각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취준생 29.1%가 지난해보다 취업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느끼고 있으며, 조금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취준생도 31.9%를 차지, 총 61.0%가 지난해 대비 체감 구인난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4.5%만이 지난해에 비해 구직난이 덜 하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 취준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선택 시 가장 우선시 하는 항목으로는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45.6%를 차지했다. 뒤이어 ▲연봉수준 17.6% ▲직무 만족도 13.2% ▲근무처와 거주지의 근접성(7.4%) ▲직장동료 및 상사(7.0%) 등이 있었다.

한편 올 상반기 가장 선호하는 취업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다. 구직자 22.3%가 서비스업을 선호 분야로 뽑은 가운데, ▲IT/정보통신업(20.5%) ▲식음료/외식/유통업(14.6%) ▲전기/전자업(11.0%) ▲금융업(8.9%) ▲제조업(7.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무 분야는 ▲기획/인사직(16.0%) ▲IT/정보통신직(15.1%) ▲서비스직(13.9%) ▲재무회계직(9.0%) ▲마케팅직(8.1%)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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