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CEO칼럼] 유태인의 78대 22 법칙
[전대길 CEO칼럼] 유태인의 78대 22 법칙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6.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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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조물주 하나님은 어떤 기준으로 천지창조(天地創造)를 했을까?" 
무한한 우주(宇宙)에는 <78대 22 법칙>이 존재한다. 지구의 바다와 육지의 면적비율이 78대 22다. 공기 중의 질소(窒素)와 산소(酸素) 비율도 78대 22다. 

사람 몸의 수분함량과 인체(人體)의 비율도 78대 22다. 정4각형 속에서 4개의 변(邊)에 닿도록 원(圓)을 그리면 원의 넓이는 78이며 4각형과 원 사이의 넓이가 22다. 이런 현상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 참으로 신묘(神妙)하다.  

유태인(猶太人)은 금전(金錢)에도 이런 비율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부(富)는 22의 사람이 78을 갖고 있다. 돈을 꾸려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의 비율도 78대 22다”라고 그들은 믿는다. 그래서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유태인들은 78대 22의 비율은 <창조와 자연의 법칙>이라고 여긴다.  

유태인은 <78대 22 법칙>을 상술(商術)에도 적용한다. 성공확률이 78%, 실패확률이 22%라면 최상의 경영조건이라고 여긴다. 그들이  투자할 때 성공확률이 78% 정도라고 예상되면 과감히 투자한다. 

주식시장에서도 7~8부 능선에서 매도하고 2~3부 능선에서 주식을 매수한다. “인체의 무릎높이에서 주식을 사서 어깨 높이에서 판다”는 게 주식 투자전략의 맥(脈)이다.  

유태인은 <78대 22 법칙>을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삼는다. “어떤 물건의 원가가 78원이면 거기에 이윤을 22원을 붙여서 100원에 판다“는 전략이다. 그 이상이나 이하의 이윤 추구는 바라지 않는다. 

위의 78대 22의 법칙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윤을 100%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22% 정도의 이윤 추구가 최상이다”라는 것이 유태인의 가치관이다. 

조선시대 화가들도 동양화에서 여백(餘白)의 미학(美學)을 중요시했다. 배경과의 적절한 조화 없이는 풍경의 가치와 품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화폭의 여백이 22% 정도이지 싶다. 꽉 찬 것 보다는 조금은 남겨두고 비워두는 게 멋져 보인다.   

<78대 22 법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된 사례가 있다. 독일 나치 선전장관 ‘괴벨스(Paul Joseph Goebbels..1897~1945)’는 “80%의 진실과 20%의 거짓을 섞으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생각으로 선전선동(宣傳煽動) 전술로 삼았다. 

음모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80%가 진실이라도 20%의 거짓이라면 100%의 거짓으로 취급받았다. 유태인들이 신뢰하는 <78대 22의 법칙>은 이탈리아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Leonardo Fibonacci)’가 발견한 ’피보나치 수열(Fibonacci sequence)‘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계영배(戒盈杯)
     계영배(戒盈杯)

인간의 삶도 <78대 22 법칙>과 연관이 있지 싶다. 술잔에 술이 70%가 차면 넘치는 계영배(戒盈杯)에서 수분(守分)을 깨우친다. 수명이 100년이라는 학(鶴)은 위(胃)를 70% 정도만 채운다. 

유태인이 신봉하는 <78대 22 법칙>은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반영할 척도(尺度)이지 싶다.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삶에도 마찬가지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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