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CEO칼럼] 일본산, 한국산 골프 브랜드(Brand)
[전대길 CEO칼럼] 일본산, 한국산 골프 브랜드(Brand)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9.2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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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지난 9월 14일(수) 발표한 ‘미국산 골프용품 브랜드’에 수많은 독자가 관심을 보였다. 9월 21일(수) 칼럼은 일본산, 한국산 골프 브랜드에 관한 내용이다.  

미즈노(Mizuno)  

‘미즈노 골프’는 달궈진 쇠를 두드려 만든 ‘단조 아이언’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단조 아이언은 녹인 쇳물을 틀에 부어 찍어내는 주조 아이언에 비해 난이도가 훨씬 높다. 미즈노는 이 부문에서 특화된 브랜드로 손꼽힌다. 

'미즈노 리하치'
'미즈노 리하치'

1906년 '미즈노 리하치'와 그의 동생 '리조'가 오사카에서 ‘미즈노 형제상회’를 설립, 양품잡화와 야구공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문물이 밀려들었고, 미즈노 형제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유통사업을 하던 중 제조업에 눈을 돌렸다. 1910년 가게 이름을 ‘미즈노’로 바꿨다. 그리고 1913년부터 야구 글러브와 야구공 제작을 시작했다.

1921년부터 일본은 골프시장이 급속도로 커졌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1933년 일본 최초의 골프클럽 ‘스타 라인’을 출시했다. 

서양 브랜드밖에 없던 시기에 일본 브랜드가 탄생하자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1965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여 다양한 제품의 골프클럽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대표 모델은 MP 시리즈, JPX 시리즈, MX 시리즈, 라루즈 시리즈 등이 있으며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풀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마하(Yamaha)    

야마하는 일본 도쿄에서 열차로 1시간 30여 분 거리인 하마마쓰에 자리한 도시다. 일본 15대 도시인 야마하는 ‘음악 특성화 도시’이자 세계적인 악기 회사 야마하가 있는 도시다. 

 ‘야마하 도라쿠슈’
 ‘야마하 도라쿠슈’

1887년, 하마마쓰에서 의료기계 수리공으로 일하던 '야마하 도라쿠슈'는 우연히 초등학교의 풍금 수리를 의뢰받았다. 풍금이 고장 났는데 기술자가 많지 않았고, 영역은 다르지만 기계 수리공인 도라쿠슈가 적임자로 뽑혔다. 그는 풍금을 며칠 동안 들여다보고 수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는 사이 그는 풍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급기야 도라쿠슈는 일본 최초의 풍금 제작을 시작했다. 1900년부터 본격적인 피아노 생산을 시작해서 1904년에는 세계악기박람회 대상을 수상했다. 

​도라큐슈의 도전은 AV기기, 모터, 제트스키, 골프클럽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1982년에는 카본 헤드를 출시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또, 세계 최초로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는 티타늄으로 만든 클럽을 출시해서 골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야마하는 UD+2 아이언으로 일본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인프레스(Inpress) 시리즈와 리믹스 시리즈를 출시하여 제품을 다양하게 라인업 했다. 

브리지스톤(石橋:BRIDGESTONE)  

브리지스톤골프는 일본을 대표하는 골프 브랜드다. ‘투어 스테이지’란 브랜드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이시바시 쇼지'는 1931년 브리지스톤타이어를 설립하고 1934년 골프공 사업에 진출했다. 타이어 생산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골프공을 만드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브리지스톤은 ‘이시바시(石橋)’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돌 다리'란 뜻이다. 

'이시바시 쇼지'
'이시바시 쇼지'

브리지스톤 골프공은 일본인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회사인 브리지스톤 타이어에서 시작한 브리지스톤 골프공은 빠른 속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음새가 없는 ‘심리스 기술’, 볼의 체공시간을 향상시킨 ‘듀얼 딤플’, 뛰어난 채색 기술로 만들어낸 ‘펄 컬러 볼’, 피스의 경계를 없앤 ‘그라데이셔널 코어’, 혁신적인 ‘하이드로코어’의 개발로 성능을 발전시켜 왔다.

골프공만 전문적으로 생산해오던 브리지스톤골프는 오랜 연구를 거쳐 다양한 클럽을 선보였다. 1998년 ‘투어스테이지’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여 아시아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4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브리지스톤골프'로 브랜드를 통합했다.​ 

젝시오(XXIO)

'21세기'를 뜻하는 로마자 ‘XXI’와 '전진(前進)'이란 ‘온워드(Onward)’의 합성어다.

스코틀랜드 발명가 ‘존 보이드 던롭’
스코틀랜드 발명가 ‘존 보이드 던롭’

젝시오(XXIO)는 던롭을 대표하는 골프 브랜드 중 하나다. 던롭은 스코틀랜드의 발명가인 ‘존 보이드 던롭’에 의해 1899년 설립된 타이어 전문회사다.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고무 부산물을 활용해 골프공 생산에 나선 것이 골프 사업 진출의 계기다. 던롭은 오랜 시간 골프공 생산으로 주목받았고, 1910년에는 최초의 딤플 골프공을 생산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1985년에는 던롭 회사를 일본 스미토모 그룹이 인수했다. ‘젝시오(XXIO)​​’​는 '21세기'를 뜻하는 로마자 ‘XXI’와 '전진'을 뜻하는 ‘온워드(Onward)’를 조합한 이름이다. 젝시오 탄생에는 일본의 경쟁사 '브리지스톤'이 영향을 끼쳤단다. 브리지스톤은 일본의 ‘No.1 골프 브랜드’였다. 던롭이 이를 깨고 싶은 의지로 젝시오를 만들었단다. LPGA를 대표하는 박 인비 프로가 젝시오로 우승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기어(PRGR)

PRGR는 일본 요코하마타이어 회사가 만든 골프 브랜드다. 
PRGR는 1983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헤드 스피드 이론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 큰 인기를 얻었다. 1984년에는 카본을 소재로 만든 드라이버를 출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다른 골프용품 회사들은 샤프트의 강도에 따라 R(Regular), S(Stiff) 등으로 클럽을 구분한다, 그러나 RGR는 헤드스피드 이론에 입각해서 클럽을 구분했기 때문이다. 

43인치 드라이버가 일반적이었으나 PRGR는 비거리 증대를 위해 44인치 드라이버를 제작해서 헤드스피드를 높이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는 PRGR가 세계적인 골프용품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PRGR는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레드(Red), 에그(egg), RS, 스위프(Sweep) 시리즈 등 제품 라인을 구축, 골퍼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다. 

'레드시리즈'는 스윙스피드가 느린 골퍼를 위해 제작된 비거리 증대용 클럽으로 골프 입문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클럽이다. 

'에그시리즈'는 고반발 페이스를 채택한 비공인 모델이다. 또 'RS시리즈'는 스윙스피드가 빠른 상급자를 위한 모델이다. '스위프시리즈'는 근력이 약한 여성 골퍼에게 적합한 클럽이다. ​

스릭슨(SRIXON)

70년 전통의 세계적인 골프용품 회사 ‘SRI SPORTS (Sumitomo Rubber Industry)’는 무한대(X)로 전진(Onward)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03년 ‘SRIXON“이란 골프 브랜드로 탄생한  스릭슨은 골퍼들의 도전 정신에 헌정하는 글로벌 골프 토털 브랜드다. 스릭슨 연구진은 골퍼가 머릿속에 그리는 샷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단다.

9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골프 볼 관련 특허와 세계 3대 탄소섬유 브랜드에 꼽히는 일본  TORAY 회사의 최첨단 소재 과학이 낳은 클럽은 부드러운 타구감과 날카로운 스핀 컨트롤 성능과 뛰어난 비거리 퍼포먼스로 전 세계 투어 프로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골프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공은 스릭슨의 “디바이드 볼”이다.  각기 다른 두 가지 색으로 골프공이 나뉜다는 이유로 ‘반반볼’로 불린다. 지난해 시장에 출시하자 입소문을 타더니 많이 팔린다. 

20~30% 할인이 예사인 골프공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사는 골퍼도 있을 정도다. 스릭슨 골프공은 ‘디바이드 볼’ 성공의 여세를 몰아 선수들이 쓰는 ‘투어 볼’ 시장도 잠식하고 있으며 ‘타이틀리스트 시장’의 벽을 넘어 보려고 힘쓴다.  

혼마(Honma)

1958년, 혼마의 창업자 '혼마 타카히로'는 동생 '혼마 히로오'와 요코하마시 츠루미구에서 골프연습장과 골프클럽 수리점을 운영했다. 

수리점을 운영하면서 골프클럽 제작에 눈을 떴고, 다양한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1962년 첫 번째 시제품을 만들었다. 1969년 반복된 테스트의 결실을 보고 혼마골프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출시했다. 일본인 체형에 맞춰진 오리지널 클럽으로 혼마 브랜드가 나왔다.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 온 혼마골프는, 1993년 카본 우드, 메탈 우드를 출시하며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 2000년에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골프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서 골퍼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2012년에는 혼마 프로 골프단을 출범했다. 이전까지 '혼마'라고 하면 시니어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미지 탈피를 위해 프로골퍼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 후 꾸준한 마케팅 활동으로 골프 투어 프로 선수가 애용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미국의 '코브라(Cobra)'는 일본의 ​'푸마 스포츠'에 흡수되었다. 미국의 웨지 전문회사 '클리브랜드'는 일본의 ‘스릭슨(Srixon)’에서 인수했다. 퍼터 전문회사 '오디세이(Odyssey)'는 미국의 캘러웨이가 인수했다.  

그리고 일본의 골프 브랜드는 요넥스(Yonex), 다이와(Daiwa), 카스코(Kasco), 예스(Yes), 기가(GIGA), 야마모토(Yamamoto) 등이 있다.

​캘러웨이 '크롬소프트'와 오디세이 '트리플트랙' 콜라보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Titleist)'와 '테일러메이드(TaylorMade)' 그리고 골프화 전문 브랜드 '풋조이(Footjoy)'도 인수했다. 최고가 골프 브랜드 ‘머제스티(Majesty)’를 생산하는 일본의 자존심 '마루망(Maruman)' 골프 브랜드도 우리나라 기업이 인수했다.   

국내 최고가 골프클럽인 ‘머제스티 드라이버’
국내 최고가 골프클럽인 ‘머제스티 드라이버’

<한국산 골프 명품 브랜드>...'코오롱 엘로드(Elord)'

코오롱그룹의 '엘로드(Elord)'와 '다이너스(Dynas)'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골프 브랜드다. 가성비(價性比)와 가심비(價心比)가 높아서 우리나라와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엘로드(Elord)'는 ‘엘리트(Elite)+귀족(Lord)’의 합성어이며  ‘뛰어난 귀족’이란 뜻이다. 

최근 코오롱에서 기존 골프볼 보다 12M~18M 더 멀리 날아가는 ‘아토맥스(Attomax)’라는 새로운 골프공을 개발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왕립골프협회(R&A) 인증을 받았다. 골프공 한 알에 2만원,  12개 들이 한 상자에 25만원이다. 세계 최고의 골프 볼을 코오롱 그룹에서 탄생시켰다.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코오롱 골프볼 ‘아토맥스(Attomax)’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코오롱 골프볼 ‘아토맥스(Attomax)’  
코오롱 Elord '다이너스' 골프클럽
코오롱 Elord '다이너스' 골프클럽
코오롱 DYNAS 골프클럽
코오롱 DYNAS 골프클럽

WAAC        

‘Waac’란 브랜드는 ‘WIN AT ALL COST(기필코 승리한다)는 의미다. 왁(WAAC)은 2016년 코오롱FnC에서 론칭한 골프 브랜드로서 KLPGA의 김지현 선수가 우승 하면서 골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김지현 선수 외 KPGA, KLPGA 다수의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골퍼를 위해, 골퍼에 의해 만들어진 골프 어패럴 브랜드는 이름과 같이 모든 골퍼에게 승리를 꿈꾸게 한다. 

‘WIN AT ALL COSTS’의 약자 ‘WAAC’은 "Wag it!"(꾀를 부려 수업을 빠짐) 이란 숙어에서 나왔다. ‘승리를 꿈꾸는 꾀 많은 아이의 마음’을 담았다.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리게 하여 승리하겠다는 엉뚱한 발상으로 골프에 대한 보수적인 고정관념을 새롭게 재해석, 골프가 즐겁고 편안한 건강 스포츠로 자리집기를 목표로 한다. 

WAAC는 차별화된 그래픽과 위트 있는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이다. 2022년 5월 코오롱FnC에서 독립해서 별도 법인으로 출발했다. 세계 골프 시장에서 K 골프웨어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까스텔 바작(CASTELBAJAC)

패션그룹 형지(최 병오 회장)가 2016년 프랑스 골프 웨어 브랜드인 ‘까스텔 바작’을 인수했다. ‘까스텔 바작(Castelbajac)’은 국산 골프 웨어 브랜드다. 

명품 가방 인 프랑스 ‘루이비통(Louis Vuitton)’ 브랜드가 창업자인 ‘루이비통(Louis Vuitton)’에서 왔듯이 ‘까스텔 바작(Castelbajac)’도 프랑스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가스텔바작’이름에서 유래했다. 젊은 골퍼들에게 그 인기가 높다. 2021년 매출 923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 순이익 112억 원을 냈다. 

국산 골프볼...“볼빅(Volvik)”

‘No.1 컬러볼 볼빅’에서 ‘No.1 골프 볼 볼빅’을 목표로 한다.  이탈리아어 ‘Volare’(날다)와 영어 ‘Victory(승리)’, ‘Korea’의 합성어다. 

“힘 있고 정확하게 날아가는 볼빅 골프공의 속성”을 뜻한다. 자타공인 우리나라 대표 골프볼 브랜드다. 글로벌 브랜드로의 비상을 상징화하여 승리하는 게임, 최고의 게임, 최고의 골프용품을 지향한다. 

화이트 컬러가 주류인 시장에 각양각색 컬러 골프 볼을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다양한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LPGA 투어, KLPGA 투어 주요 선수들이 볼빅 골프 볼을 사용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980년 5월 설립된 볼빅(VOLVIC)은 42년 이상 쌓아 온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올라섰다. 볼빅(VOLVIK)은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계 드라이버 장타치기 대회(World Long Drive Contest)”의  스폰서(Sponser) 기업이다. 

남성 선수가 400야드 이상, 여성 선수는 350야드 이상의 비거리로 우승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군산 앞바다 새만금에서 이와 같은 전국 남녀 드라이버 장타 대회가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TV 생중계를 하는데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리고 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국산 골프 브랜드가 있다. 국산 골프 의류 브랜드는 “Elord’, ‘ASTRA“, ‘SUPERIOR’, ‘K. J. GOLF’, ‘Leedongsoo GOLF’ 등이 있다. 
 
렉스필드 골프(Rexfield Golf), 미사일 골프(Missile Golf), 데이비드 골프(David Golf), 멕켄리 골프(Mckinly Golf) 등이 국산 골프클럽 브랜드다. 

이들 국산 골프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가성비(價性比)가 높아 한국인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요즘 TV에서 ‘B1, B2 볼 좋아요’라는 광고를 하는 일본 기업인 ‘Bridge Stone’처럼 자동차 타이어 제조 회사에서 만든 골프 브랜드가 유명하다. 

우리나라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회사에서도 고무(Rubber)를 활용한 골프 브랜드에 도전하면 좋겠다. 세계 골프 시장이 ‘Red Ocean“이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9월 14일 발표한 ‘미국산 골프 브랜드’ 칼럼에 대한 독자의 글을 적는다. “골프클럽 및 골프공을 만드는 회사와 제품 이름이 생겨난 유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Fairway Wood’란 골프 용어가 생각났습니다. 

나무(木) 재질이 아닌 금속으로 만든 골프클럽에 왜 “Wood”란 용어를 쓰는지 이상하게 여기는 골퍼도 있으며 ‘그저 그런가 보다’며 무심한 골퍼도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개리 아담스’에게 클럽 개발자가 찾아와서 ‘메탈 해드 드라이버(Metal Head Driver)’ 제작을 제안했다는 내용을 보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최근 ‘Fairway Wood’가 아닌 ‘Fairway Metal’이라고 불리고 있으나 널리 쓰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드 1번을 ‘Driver’, 우드 3번을 ‘스푼(Spoon)’이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드 4번을 ‘빠삐(Baffy)’, 우드 5번이 ‘클릭(Cleek)’임을 잘 모르는 골퍼가 있습니다. 우드 2번을 ‘브라사(Brassie)’라는데 아직까지 우드 2번 클럽을 본적이 없습니다. 

아~참! ‘Fairway Wood’란 이름이 최고의 골프선수 ‘Tiger Woods’에서 유래했다고 능청을 떠는 친구도 있습니다”라고 썼다. , 

1980년대 후반, 필자는 KOLON그룹 ‘Elord 골프클럽’ 시제품 Full-Set(14개)를 구입했는데 Driver, Wood의 Club-Head가 강도가 높다는 대추나무 재질이었음을 밝힌다. 골프 초창기의 스코틀랜드에서도 나무 재질의 클럽을 사용했음을 쉽게 알 수가 있다. 그래서 ‘Fairway에서 치는 나무로 된 골프클럽’이라고 ‘Fairway Wood’로 불렀지 싶다. 

‘Titleist’, ‘TaylorMade’, ‘Majesty’, ‘Footjoy’, ‘Elord’ ‘Castelbajac’등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유명 골프 브랜드가 한국산임이 자랑스럽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골프 브랜드를 누르고 한국산 골프 브랜드가 세계 최고의 유명한 골프 명품 브랜드로 정상에 우뚝 서는 그날이 지척(咫尺)에 와 있다.  

끝으로 미국산, 일본산, 한국산 골프 브랜드를 제대로 알고 나서 잔디밭에서 라운드하면 골프의 즐거움과 친구 간 우정이 배가(倍加)될 것이 확실하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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