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 정규직 전환
폴리텍대학,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 정규직 전환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06.1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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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자로 직접고용 형태의 정규직 전환 확정
올초 기간제 근로자 63명 전환 완료와 더불어 100% 전환 완료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김주영 한국노총우원장, 황병관 공공연맹위원장과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앞줄 좌측 다섯번째)이 김주영 한국노총우원장(뒷줄 좌측), 황병관 공공연맹위원장(뒷줄 우측)과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폴리텍대학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이 파견·용역근로자 671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14일 인천 소재 폴리텍 법인에서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작년 7월 발표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한국폴리텍대학은 올해 1월 1일자로 학과 조교와 기간제 노동자 63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전환은 당시 전환이 확정되지 않은 미화·경비 직종 등에 근무하는 671명이 대상이다. 올초 정규직 전환 인원까지 더하면 모두 합쳐 734명의 정규직 전환을 확정한 셈인데 이는 고용노동부 12개 산하기관 중 최대 인원에 해당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미화, 경비 직종 등에 근로하는 근로자들 다수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현 재직자의 정년을 65세로 설정하고, 64세 이상 근로자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정년을 차등 적용해 고용의 연속성을 보장했다. 임금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신규 임용자부터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일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반쪽자리 정규직 전환, 노동자를 배제한 전환심의위원회 구성 등으로 심한 갈등을 격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폴리텍의 정규직 전환과정은 상호 신뢰와 소통으로 갈등 없이 훌륭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화답에 나선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은 "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폴리텍대학에서 고용에 대한 차별과 불안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안정된 고용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근로자대표 7명과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노사전문가협의회 위원 등이 참가해 정규직 전환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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