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1위에 '네이버', 2위로 '카카오'가 뽑혀 인터넷포털 기업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학생들에게 복리후생이 좋을 것 같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1531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위 기업의 고용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가 복수응답률 2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2.6%를 차지한 카카오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2위에 물렀으며,▲CJ제일제당(18.2%) ▲아모레피시픽(14.2%) ▲삼성전자(12.6%) 등이 뒤따랐다.

응답자들은 '취업선호 기업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복지제도와 근무환경(복수응답률 66.8%)'을 1위로 꼽았는데, 평소 많이 접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네이버·카카오 등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취업선호 기업 선택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연봉 수준(59.0%) ▲고용 안정성(45.3%)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업(43.7%) ▲기업 대표와 기업의 대외적 이미지(42.3%) ▲산업분야 선도기업(24.8%) ▲선후배, 지인을 통해 들은 기업의 평판(23.6%) 등이 있었다.

한편, 이와같은 취업선호 기업은 성별·전공계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별별로 구분하였을 때, 남성의 경우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네이버'가 19.6%로 1위를 차지하였으나 여성은 26.7%로 '카카오'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남성은 ▲삼성전자(18.5%) ▲카카오(16.7%) ▲SK하이닉스(16.4%) ▲CJ제일제당(15.7%) 순으로 취업 선호도가 높았고 여성은 ▲아모레퍼시픽(20.6%) ▲CJ제일제당(19.9%) ▲LG생활건강(17.4%) ▲신세계(16.1%) 순으로 높았다.

다만 남성과 여성 모두 순위권 안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성별을 불문하고 이들 기업의 선호도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별로 조사했을 때, 인문계와 경상,예체능계는 선호 기업 차이는 있으나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인기가 높은 반면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삼성전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의 선호1위 기업은 '카카오(25.6%)'로 조사됐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네이버(24.7%)가 2위를 차지하였다. 이외 순위권에 든 기업이 ▲아모레퍼시픽(17.8%) ▲CJ제일제당(17.8%) ▲신세계(15.9%) 순으로 여성이 선호하는 기업과 순위를 같이했다.

이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 중 여성이 차지한 비율이 높았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경상계열 전공자와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은 모두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네이버'를 선택했다. 특히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은 42.2%가 네이버를 선호했으며 카카오 선호도도 40.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1위,2위 기업을 제외한 하위 선호 기업들은 각각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경상계열 전공자들은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19.2%) ▲신세계(16.6%) ▲KT&G(15.1%) 순으로 많았던 반면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은 ▲아모레퍼시픽(20.2%) ▲CJ제일제당(18.5%) ▲삼성전자(11.6%) 순으로 취업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이공계열은 네이버·카카오보다 글로벌IT제조기업인 '삼성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공계열의 응답자 19.3%가 삼성전자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뒤이어 CJ제일제당(18.0%),  SK하이닉스(16.6%)등이 있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16.6%와 14.9%를 차지하였으나 다른 전공계열에 비해 선호 순위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