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3일간 파업 돌입..출퇴근,공휴일 혼잡 우려
서울 지하철 9호선 3일간 파업 돌입..출퇴근,공휴일 혼잡 우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9.10.07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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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 노동조합 파업
마라톤 협의에도 직접고용 문제 해결 못해 협상 결렬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13개역 운행 차질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본부 노동조합이 오늘 새벽 5시를 기점으로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출퇴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9호선 이용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 대상 구간은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으로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약 13개 구간 운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2·3단계 구간 외 1단계 구역을 포함한 9호선 전역이 파업에 따른 운행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앞서 노사간 임금 단체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와 직접고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임금 인상 등에 대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8시간 마라톤 협상에 나섰던 서울교통공사는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에 대한 논의는 이번 단체 교섭에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지하철이 관련법상 필수 유지 공익사업장인 것을 고려해 출근시간인 오전 7시~9시 사이에는 정상운행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도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조합원과 파업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활용해 시민들이 직접적인 불편을 느끼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는 7일부터 2·3단계 구간 13개 역사에 각 2명씩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문제 등을 두고 지하철, 철도 노조의 파업이 다수 예고되어 있어 대체인력 투입 등 단기적 방편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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