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특집 인터뷰③-꿀카] 불합리한 중고차 거래 정보, 플랫폼 통한 객관화 주력
[플랫폼 특집 인터뷰③-꿀카] 불합리한 중고차 거래 정보, 플랫폼 통한 객관화 주력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3.13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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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노브 파트너즈 이동원 대표 '올바른 혁신'을 꿈꾸다
시장성 수익 창출보다 업계 신뢰 회복에 집중
라이노브파트너즈 이동원 대표
라이노브파트너즈 이동원 대표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은 많은 분야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탈바꿈했다. 무분별하게 흩어진 정보는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었으며, 거래에서 추구하는 가치도 신속성과 정확성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변모했다.

어느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플랫폼 없는 비즈니스는 더이상 상상하기 힘든 시절이 된 것이다. 중고차 거래 시장도 바로 이 '플랫폼'이 들어섰다.

주식회사 라이노브파트너즈가 개발한 '꿀카'도 이런 플랫폼 중 하나다. 언뜻 생각하기에 플랫폼과 중고차 거래 시장의 매칭은 생경하다.

플랫폼은 데이터의 숫자나 인프라의 크기가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고 그 데이터는 투명성과 정확성이 뒷받침되어야한다. 그런데 사실 중고차 시장은 제대로된 정보나 오픈된 소스가 없어 불투명한 시장으로 손꼽히던 분야 아니던가.

라이노브파트너즈의 이동원 대표는 중고차 시장을 향한 이런 부정어린 시선에 대해 회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로 그 부정성이 꿀카를 출시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라이노브파트너즈(Rinnov Partners)의 사명은 올바른을 뜻하는 영단어 Right와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에서 착안해 나왔다. 사명처럼 자동차 거래 시장 안에서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라이노브파트너즈의 경영이념이다.

이동원 대표는 자동차 직거래 분야 플랫폼 산업에 '꿀카'로 뛰어든 이유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진 중고차 업계에 공정 가격 공시, 허위매물 차단, 직거래 시스템 도입으로 시장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라이노브파트너즈는 단순히 시장성 수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업계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기존 중고차 시장에서 문제되는 점 중 하나는 차량 매입시 매입 비용 외에도 딜러에게 성능 점검, 매입비, 주차비, 광택비, 수수료 등 부대 비용이 발생되고 이런 부대비용의 명분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차량 상태나 구매자의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해 딜러에 의존한 거래 방식으로 인해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점도 문제였다.

꿀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머신 러닝 분야의 나이브 베이즈 분류 (Naïve Bayes Classification) 협업 필터링 기반 매칭 기술을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 받아, 악성 매물 분류 작업의 근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시도 중이다.

이동원 대표는 "구독 서비스나 플랫폼을 재정비하고 두바이 등 중동으로 중고차를 수출하는 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모두가 무료로 투명한 정보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트렌드가 실물 경제에서 온라인이나 비대면 경제로 확대되는 만큼 플랫폼 산업 성장성이 분명한 상황에서, 중고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것.

플랫폼 산업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는 인터넷 거래가 익숙한 밀레닝러 세대에 소비 타겟이 맞춰져 있지만 앞으로 남녀 노소 누구나 접근 가능한 시장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잠재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해야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한 해는 '꿀카'가 수출, 매매상사 등 사업 확대를 통해 상기한 플랫폼이 되기 위한 초석 단계였다. 이동원 대표는 2019 년을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한 발 더 미래를 내다본 밑그림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라이노브파트너스와 꿀카의 2020년은 어떨까. 이 대표는 "2020년에는 현 사업을 안정화하는 것과 더불어 계획한 신사업과 구독서비스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한다. 밑그림 과정을 마친 '꿀카'가 올해 과연 어떤 색깔의 옷을 입게될지 기대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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