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정책에 소상공인 반응 "우려스러워도 어쩔 수 없어"
'위드 코로나' 정책에 소상공인 반응 "우려스러워도 어쩔 수 없어"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1.1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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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58.7% '확진자 급증 우려돼도 긍정적 반응'
확진자 급증 크게 우려스럽지 않다는 반응도 22% 넘어
소상공인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손실보상 지원금 지급 '1위'
소상공인들이 11월 1일부터 시행한 ‘위드 코로나’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업 유지가 어려워져 생계위기를 겪었던 소상공인들이 11월 1일부터 시행한 ‘위드 코로나’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6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를 11월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58.7%는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지만,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또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 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22.1%를 기록해 전체 설문 참여자의 80.0%는 위드 코로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드코로나가 즉시 소상공인의 경제 회복이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의 62.4%는 위드 코로나 1차 개편을 통한 매출 회복이 코로나19 이전 월 평균 매출의 25%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는 25% 이상 50% 미만일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구인·구직을 계획 중인 전체 소상공인의 21.2%에 지나지 않았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92.8%는 연말 송년회 시즌인 11, 12월 손님 예약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 미만에 그쳤다고 답했다. 

확진자 급증이 현실화 될 경우 필요한 조치는 ▲영업시간, 사적 모임 인원 등을 부분적으로 제한(40.1%)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복귀(28.7%) ▲현 위드 코로나 방침 유지(28.2%)의 순이었다. 

소상공인 39.3%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 외에 별도의 조치를 함께 시행 중이거나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소상공인이 뽑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책’은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금 지급(64.0%) ▲초저금리 정책자금 확대(44.8%) ▲대출만기 연장 및 한도 상향(38.1%)의 순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듭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위드 코로나 시행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일상생활 속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위드 코로나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경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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