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월급 인상의 모순! 18만원 올랐는데 정작 통장에선 2만원 줄어든 이유
[초점] 월급 인상의 모순! 18만원 올랐는데 정작 통장에선 2만원 줄어든 이유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11.01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노동부,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소득 올라도 물가 인상으로 실질임금은 5개월 연속 내리막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 370만원 넘는데...실질 임금은 340만원
고용노동부가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임금 총액은 전년 동월보다 5.1%올랐다. 하지만 물가가 5.6% 인상하면서 실질임금은 줄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근로자들이 지급받는 임금은 오르는데 실제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임금 수준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이 느끼는 임금 수준인 실질임금이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 근로자 1인이 받는 임금 총액은 전년 동월보다 18만원 이상 올랐지만 실질 임금은 도리어 1만 9000원 수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임금 총액은 370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8월보다 18만 1000원, 5.1% 늘어난 수치다. 

최저임금 인상 등 다양한 이유로 근로자들의 통장에 찍히는 숫자는 늘었지만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실질임금은 줄었다. 연일 이어지는 고물가가 체감 임금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전년 동월보다 5.6% 늘었다.

8월 실질임금은 340만 8000원으로 1년 전인 342만 7000원보다 오히려 1만 9000원 줄었다. 실질임금은 올해들어 5개월 연속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질임금 감소는 당분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계속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근로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158.0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2.8시간 줄었다. 8월로만 한정했을때는 162.9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3.7시간 증가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9월 종사자 수는 1937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만명이 늘었다.

한편 올해 9월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만 1000명이 증가해 1937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 증가는 공공행정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늘었으며 돌봄 및 의료 서비스 등의 증가로 보건·사회복지업, 전문·과학·기술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견조한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7만 2000명 크게 늘었다. 

17개월 연속 증가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 또한 지난 7월 4만 4000명 증가에서 8월 5만 7000명 증가 그리고 9월 5만 8000명이 증가하며 우상향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공공행정과 금융 및 보험업 등은 고용위기 대응 등으로 확대됐던 일자리사업이 축소하고 디지털 금융이 확산되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7만 8000명 늘었으며 임시일용근로자가 17만 9000명 늘었다. 반면 기타종사자는 2만 5000명 줄었다. 

올해 9월 기준 입직자는 3만 명이 증가헀으며 이직자는 6만 3000명이 늘었다. 채용을 통한 입직은 4만명이 늘었지만 전입이나 복직 등이 포함된 기타입직은 1만명 줄었다. 

이직은 자발적 이직과 비자발적 이직이 각각 4만 9000명, 1만 9000명으롬 모두 늘었으며 전출이나 휴업 휴직 등 기타이직은 5000명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