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둔화되자 실질 임금 소폭 올랐다...10개월 만에 0.7% 상승
물가 상승 둔화되자 실질 임금 소폭 올랐다...10개월 만에 0.7% 상승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4.2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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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2월 기준 상용근로자 월 평균 실질 임금 0.7% 소폭 상승
10개월 연속 하락했던 실질임금이 0.7% 소폭 반등했다.
10개월 연속 하락했던 실질임금이 0.7% 소폭 반등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물가 영향으로 10개월 가까이 곤두박질 치던 근로자 실질임금이 하향세를 멈췄다. 지난 2월 기준 0.7% 가량 소폭 반등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물가 상승의 둔화 및 특별임금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고용노동부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309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20만 6000원 증가한 수치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작년 2월 기준 390만 4000원에서 올해는 414만 2000원으로 23만 8000원이 늘며 6.1% 상승했다. 반면 임시, 일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161만 9000원에서 165만 1000원으로 3만 2000원 상승하는데 그처 1.9%의 상승률만 보여 여전히 종사자 지위에 따른 임금격차는 현격했다.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격차도 존재했다.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9만 6000원에 그친데 비해 300인 이상 사업장은 평균 69만 3000원이 늘며 12.2%로 크게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임금 증가율이 두드러진 이유를 지난해 임금 총액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실질임금은 350만9000원에서 353만4000원으로 0.7% 상승했다. 지난해 4월부터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던 실질임금이 소폭 반등한 것이다. 물가상승률 둔화와 특별급여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실질임금 상승과 관련해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속되던 5% 이상 물가상승률이 4.8%로 둔화하고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14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14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1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9만3000명(4.3%) 늘었다. 이어 숙박음식업이 9만1000명(8.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5만1000명(4.4%), 제조업 4만8000명(1.3%) 순이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596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25만 7000명이 증가했으며 임시, 일용 근로자는 17만 6000명이 증가해 20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직자는 123만 3000명으로 전년 도월 대비 3만 9000명 증가했다. 이직자는 113만 4000명으로 7만 4000명 늘었다. 3월 입직률은 6.9%로 전년동월과 유사했고 이직률은 6.3%로 0.3%P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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