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피크페이 김상원 대표, 오프닝워크로 진화된 채용솔루션 제시
[CEO인터뷰] 피크페이 김상원 대표, 오프닝워크로 진화된 채용솔루션 제시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0.1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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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페이, 기업과 구직자에 일의 기회를 열어주는 서비스 제공
채용 공고부터 구직자 관리까지 차별화된 채용솔루션으로 미스매칭 해소
10월까지 무료 베타서비스 진행...11월 중 정식 유료서비스 출시 예정
피크페이 김상원 대표
피크페이 김상원 대표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한국의 채용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례없는 변화 속에서 다양한 문제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사무직 대규모 채용 시장에서는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의 눈높이 차이로 인해 적절한 매칭이 어려워지는 추세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쉬고 있는 청년'은 18만 5000명에 달한다. 9만 명 내외로 유지하던 미충원 인원이 2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여러 이유가 언급되나 대표적으로는 제조업, 숙박 및 음식업 등의 산업에서 구직자와 구인 기업간 눈높이 간극이 급격히 벌어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과 복지가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대기업만 구직자를 독식하며 영세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일부 중견기업도 구직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내부 채용 시스템으로는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다수다. 일부는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채용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피크페이는 이와같은 기업의 채용 고충에 주목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일자리 미스매칭의 심화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김상원 피크페이 대표는 오프닝워크와 피크페이로 한국의 채용 시장에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채용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옴과 동시에 아웃소싱 업계에 새 비전을 제시하는 김상원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더 많은 사람이 경제적 안정과 기회를 갖을 수 있는 세상
피크페이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구인 효과를 높이는 것을 1원칙으로 한 채용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5월 창업하여 3개월만에 Seed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와같은 소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같은해 12월 벤처기업으로인증받았으며 올해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오프닝워크'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피크페이의 '오프닝워크' 서비스 명에는 '일(work)의 기회를 열어주는(opening) 서비스'라는 목표가 담겼다.

피크페이를 창업한 김상원 대표의 꿈의 시작은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눔(Noom)'의 정세주 대표와의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어학연수 시절 우연한 기회에 마주하게 된 정세주 대표의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주겠다'는 비전이 그에게 감명깊게 남은 까닭에서다.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끝에 도달한 결론은 '일자리'였다. 

삶을 영위하면서 개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것, 없어서는 안정적인 생활이 어려운 것이 바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 끝에 시작된 김상원 대표의 피크페이의 핵심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에는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 개인은 자신의 삶을 가꾸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 모두를 통칭한다. 김상원 대표는 이와 같은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채용에 주목했다.

기업은 능력있는 직원을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매출증대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근로자는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라는 마땅한 보상을 통해 개인의 생활을 성장·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기업과 근로자를 잇는 사다리가 바로 '채용'이다. 김상원 대표가 자연스럽게 채용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채용 시장을 살펴보면 매칭 방식의 변화만 있어온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역의 직업소개소, 신문, 잡지를 통해 직접 연락해 일자리를 구했던 시절을 지나 PC와 모바일에서 일자리를 찾는 형태로 매칭의 형식만 계속해서 변화해 왔다"는 것이다. 

즉, 최근 매칭의 방식이 달라지거나 산업 별로 세분화되었을 뿐 채용 시장의 큰 변화를 만들지는 못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견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기존의 매칭 방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의 니즈와 기업의 수요가 기존과 달라지면서 새로운 솔루션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상원 피크페이 대표는 "현재 구인구직 시장은 구직자가 선호하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일자리에만 지원이 몰리고, 그러한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운 기업은 구직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크페이는 이런 애로사항을 지니고 있는 기업에 '솔루션'이라는 구원책을 제안하고 있다. 피크페이는 '구직자의 지원율을 높일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채용 공고 이미지 제작부터 지원율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등 기업이 구직자의 눈높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피크페이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틀·템플릿 내에서만 공고를 작성해야 하는 타 채용 플랫폼과 달리 자사 기업에 적합한 다양한 채용 공고 이미지를 제작을 지원해 요즘 트렌드에 맞는 개성있는 채용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발이나 디자인 기술이 없어도 쉽게 채용공고 이미지를 제작하고 html 코드로 변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크페이가 제공하는 성과분석 시스템은 숱한 채용공고에 시달리는 아웃소싱 업계 잡매니저들에게도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각기 다른 채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일일이 방문해 공고 성과를 분석하고 정리해야 했던 반면, 피크페이의 오프닝워크 서비스는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 가능한 성과 분석 기능을 도입하고 있어 잡매니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채용 공고 제목과 설정 조건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안함으로써 성과 향상을 위한 의사결정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MZ세대를 잡을수 있는 채용의 해법을 찾다.
피크페이는 오프닝워크를 통해 채용을 넘어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급여와 근무 시스템을 통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근무 환경'을 기업이 쉽게 바꿀 수 있도록 돕는데도 힘쓰고 있다. 

기업이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일한만큼 빨리 벌자'는 MZ세대의 직업 가치관에 부합한 근무 환경 구축을 통해 더 많은 구직 지원자를 지원하고, 소속 근로자에게는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일자리의 형태와 유형이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장년, 고령층이 참여하기 어렵고 젊은 인력의 수혈을 기대하는 일자리가 존재한다. 이러한 일자리는 앞으로 더 젊은 연령의 눈높이에 맞는 근무 환경이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김 대표는 청년인구 감소, 중장년 및 고령층 일자리의 증가로 다양하고 유연한 일자리가 증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연령의 수요가 필요한 일자리가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변화 없이 젊은피 수혈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채용 공고나 구인 시스템 그리고 근무 환경이 여전히 4050대의 과거 일자리 형태에만 맞춰져 있는 기업이 많다. 피크페이는 개성과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청년들의 이목을 끌면서도 회사의 핵심 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채용을 위해 피크페이는 구직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의 도움을 받을 것을 제안한다.

김상원 피크페이 대표는 "오프닝워크는 ▲지원자 정보 저장 ▲모바일 기반 지원자 응대 ▲공고 별 방문 및 지원 데이터 분석 ▲팀원 초대 기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잡매니저의 업무 시간은 줄이고, 채용 성공률은 높일 수있도록 지원하고있다"며 "앞으로 모든 직장인들은 솔루션을 활용해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로부터의 탈피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한다.

현대 젊은이들의 직업 가치관은 '높은 연봉'과 '생계 유지'에서 머물던 시절에서 벗어나 개인의 성장과 삶의 가치에 더 우위를 두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 반복적 업무, 단순하고 정형화되면서 성취감을 줄 수 없는 업무는 소속 직원의 이탈을 부추기고 신규 근로자의 유입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것. 김 대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여 근로자가 기업에 머물 때 보다 가치있는 일에 업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피크페이의 오프닝워크는 10월 말까지 베타 서비스를 마무리하고 11월 정식 유료 서비스 제공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통해 4분기에는 가치 생성을 위한 서비스·제품으로 고객사가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내년에는 채용을 넘어서 급여관리 솔루션 확대 등으로 고객사가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상원 대표는 "창업 동기가 된 눔(Noom)의 정세주 대표님으로부터 전해들은 'never be afraid to challenge'라는 말씀이 마음 깊이 남아있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기업이지만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시하는 김 대표의 비전과 피크페이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활발한 한국 채용 시장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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