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CEO칼럼] 캐나다(Canada) 도시 이름 유래(由來)
[전대길 CEO칼럼] 캐나다(Canada) 도시 이름 유래(由來)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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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캐나다(Canada)’는 ‘작은 인디언 마을(Collection of hut or wigwams)’을 뜻하는 휴론 이로쿼이(Huron Iroquoi)족 언어인 ‘카나타(Kanata)'에서 유래했다. 캐나다 영토의 면적은 997만 610km²며 인구 3,807만 명이다. 

1535년 몬트리올 부근까지 도착한 프랑스 탐험가 ’카르티에(Jacques cartier)‘가 이 지역을 프랑스 왕령(王領)이라고 선포하면서 ’카나타‘라고 불렀다. 그 후 유럽 지도 제작자들이 지도상에서 세인트 로렌스江(St. Lawrence River) 북쪽 지역을 ‘캐나다(Canada)’로 표기한 데서 유래했다. 1867년까지 영국령 북아메리카(British North America)로 불렸다. 

‘몬트리올(Montreal)’은 비버(Beaver)과의 포유류인 해리(海狸)가 서식하는 곳(Place of the Beaver)이란 뜻이다. ‘호체라가(Hochelaga)'라고 불리는 휴론 이로쿼이(Huron Iroquoi)족의 작은 마을이었다. 

프랑스 탐험가, ‘사무엘 생플랑(Samuel de Champlain)’이 세인트 로렌스江(St. Lawrence River)의 한 가운데 있는 섬에서 언덕을 발견하고 ’왕의 언덕‘이라며 ’몬트 로얄(Mont Royal)'이라고 명명한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이곳을 맨 처음 개척한 사람은 40명의 성직자와 4명의 수녀이다.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려는 정열로 섬 중앙에 건설했기 때문에 ‘교회의 도시(City of Church)'라고 불렸던 적이 있다. 

온타리오(Ontario)의 주도(州都) ‘토론토(Toronto)’는 1615년 ‘사무엘 생플랑(Samuel de Champain)’에 의해 발견된 곳이다. 1749년 프랑스 무역항으로 요새(要塞)가 축조되었다. 

1754년 영국에 점령되어 요크(York)로 불리다가 1834년부터 ‘사람들이 모이는 곳(meeting Place)이란 뜻의 토론토(Toronto)가 되었다. 원래 Indian 마을 이름인 토론토에서 유래했다. 

캐나다 태평양 연안의 최대도시, ‘밴쿠버(Vancouver)'는 1885년 대륙 횡단 철도의 태평양 종점으로 결정되면서 ’그랜빌(Granville)'에서 바뀐 이름이다. 1792년 태평양 연안을 탐험한 영국 탐험가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를 기념하기 위해서 ’밴쿠버(Vancouver)'란 이름이 탄생했다. 

‘에드먼턴(Edmonton)'은 1794년 허드슨 만 회사(Hudson's Bay Company)와 북서 회사(North West Company)에 의해 건설된 에드먼턴(Edmonton) 요새가 그 기원이다. 

이 요새를 중심으로 인디언 대상으로 모피(毛皮) 교역이 성행했다. 당시 영국 런던의 에드먼턴(Edmonton) 출신인 허드슨 만 회사의 경영자가 자신의 고향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오타와(Ottawa)'는 1826년 ‘바이타운(Bytown)'이라고 불리던 작은 도시였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오타와(Ottawa)'로 명명되었다. 프랑스 모피상들의 무역 상대인 ‘오우타와크(Outaouak)'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프랑스계와 영국계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1875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서 캐나다 수도(首都)로 정해졌다. 

매니토바(Manitoba)州 주도인 ‘위니팩(Winnipeg)’은 세계적인 봄밀 집산지이며 거대한 밀 시장의 도시다. ‘크리(Cree)족’ 언어로 ‘어두운 물(Murky Water)’을 뜻하는 ‘윈니푸이(Winnipuy)’에서 유래했다.

‘캘거리(Calgary)'는 1875년 Northwest 기마(騎馬)경찰대의 요새로 건설된 것이 도시의 기원이다. 1876년 Scotland의 멀 섬(Mull Island)에 있는 마을 이름을 따서 ’캘거리 요새(要塞)‘라고 했다. 1893년에 시(市)로 승격되면서 도시명이 ‘캘거리(Calgary)'가 되었다.  

‘퀘벡(Quebec)'은 프랑스 탐험가 ‘사무엘 생플랑(Samuel de Champlain)’에 의해 건설된 도시다. 퀘벡 주민의 90%가 불어를 쓰며 캐나다 안의 프랑스 문화 중심지다. 

캐나다 지역 중 유일하게 분리 독립운동이 일어나는 태풍의 눈 같은 존재이다. ‘퀘벡(Quebec)’은 인디언 부족인 ‘알곤킨(Algonkin)’族 언어인데 ‘좁은 수로 또는 해협(Strait)’을 뜻한다. 이는 퀘벡 외곽에 있는 세인트 로렌스江(St. Lawrence River)의 폭이 좁은 데서 유래했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는 캐나다 한인(韓人) 동포(同胞)들을 위해서 캐나다(Canada)란 국명(國名)과 캐나다 도시 이름의 유래를 호기심이 발동해서 알아보았다.

올해가 2023년이니 지금부터 38년 전의 이야기다.  
1985년 5월25일~6월7일(14일간) 필자는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 주관 미국·캐나다 최고경영자 시찰단(단장: 윤 능선 경총 상임부회장) 단원으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 LA와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필자는 미국/캐나다 경제시찰단 총괄 간사(幹事)로 일했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니 Ontario 주 정부 경제담당 고위관료가 우리 시찰단원을 환영해 주었다. 

캐나다 하버드대학교라는 몬트리올 소재 맥길(McGill)대학교 구내 Private-Club에서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현재 총리의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 (Pierre Trudeau) 前. 총리’가 대한민국 CEO 경제시찰단을 위한 오찬(午餐) 간담회를 열어주었다. 

  ‘피에르 트뤼도(Pierre Trudeau)’ 캐나다 15대 前 총리(수상)
  ‘피에르 트뤼도(Pierre Trudeau)’ 캐나다 15대 前 총리(수상)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현재 총리(수상)의 아버지다.

‘피에르 트뤼도 (Pierre Trudeau) 前. 총리’가 직접 참석, 한국에서 온 최고경영자들을 지극정성으로 환대했다. 캐나다 국가 수립 이후 대한민국 경제인 시찰단이 맨 처음으로 캐나다 땅을 찾았다면서 환한 미소로 우리 시찰단원을 맞아 주었다.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현재 총리(수상)의 아버지다. 
피에르 트뤼도 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몬트리올 McGill대학교 프라이빗 클럽/1985.5.27)

‘피에르 트뤼도(Pierre Trudeau)’ 캐나다 15대 총리(수상)가 “김치~! 불고기~!”를 외치며 손을 흔들며 오찬장에 들어서자, 우리 시찰단원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음을 기록으로 남긴다. “매주 1회 이상 김치, 불고기를 꼭 먹는다”는 피에르 트뤼도 총리께 감사와 존경심을 보냈다. 

  피에르 트뤼도 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몬트리올 McGill대학교 프라이빗 클럽/1985.5.27)
 피에르 트뤼도 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 사회 및 통역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23대 총리도 어릴 적에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같은 식탁에서 함께 식사하며 자랐을 것이다. 따라서 한식인 ‘김치와 불고기’를 아버지처럼 좋아할 게 틀림없다. 

캐나다 정부 고위인사가 평야 지대에 자리한 몬트리올(Montreal)은 높은 산(山)이 없어서인지 해발 100여 미터의 작은 동산(?)을 아름다운 산(山)이라며 같이 올라 시가지를 내려다보았다. 우리들이 보기엔 뒷동산처럼 느껴져서 속으로 웃은 적이 있다. 

토론토(Toronto) 시내 관광 중에 캐나다 여성이 금발(金髮)을 휘날리며 캐나다에 처음 수출된 ‘포니(PONY)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버스에서 내려다보고 시찰단원들이 손뼉을 치며 뿌듯한 자긍심(自矜心)을 느꼈었다.               

 한국 경제시찰단의 미국 항공기 제작 공장 산업시찰(1885.6.3.)    
 한국 경제시찰단의 미국 항공기 제작 공장 산업시찰(1885.6.3.)    

그동안 밝히지 못한 숨은 이야기도 있다. 38년 전에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를 둘러보고 Canon-Tower 꼭대기 층 선물 가게에서 캐나다 단풍잎 스티커 문양의 선물용 손톱깎이를 샀다. 

귀국해서 꼼꼼히 살펴보니 손톱깎이 상표마다 한국산 ‘Three Seven(777)'이었다. 친지 동료들에게 ‘Three Seven(777)' 손톱깎이를 선물했었다. “국산 손톱깎이 선물을 사려고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다녀왔느냐?”라는 친지와 동료들의 반응에 멋쩍어했던 기억이 새롭다. 

끝으로 ‘동포(同胞)’와 ‘교포(僑胞)’란 말을 혼동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동포(同胞)’란 말은 ‘같은 옷을 입는 민족’을 말한다. 
‘교포(僑胞)’란 말은 ‘외국에 살고 있는 동포(同胞)’란 뜻이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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