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CEO칼럼]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전대길 CEO칼럼]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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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2023년 7월12일~17일(현지시각), 윤 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 리텍스포(LITEXPO)에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서 폴란드를 공식 방문, 수도인 바르샤바(Warszawa)에서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대통령과 한-폴 경제협력과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협력 방안에 관해 정상회담을 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Kyiv)를 전격적으로 극비리에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국명과 주요 도시를 살펴본다. 

먼저 ‘리투아니아 공화국(Republic of Lithuania)’이다. 면적 65,200km², 인구 340만 명의 ‘리투아니아’는 구소련의 공화국으로 1991년에  독립했다. 로마 귀족 ‘팔레모나스(Palemonas)’가 네로(Nero) 황제의 폭정을 피해 가족, 친척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탈출해서 이곳에서 세운 나라가 바로 리투아니아다. 

1240년 ‘아우구스타이티아(Augustaitia)’의 부족장인 ‘민다우가스(Mindaugas)’가 가톨릭 신앙을 중심으로 리투아니아 여러 부족을 통일하면서 역사에 등장했다. 

국명(國名)에 관한 정설은 없으나 리투아니아어로 ‘리에투바(Lietuva)’라고 한다.  ‘리에투바(Lietuva)’란 말은 ‘비(雨)’를 뜻하는 ‘리에투스(Lietus)’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리투아니아(Republic of Lithuania)’는 ‘비(Rain)의 나라’임을 알 수 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Vilnius)’의 옛 명칭은 ’빌노(Vilno)’ 또는 ‘빌나(Vilna)’이다‘. ‘빌뉴스(Vilnius)’란 도시명은 바로 ‘빌리아 강(Vilia River)’에서 유래했다. 

제 2의 도시명 ‘카우나스(Kaunas)’는 로마 귀족 ‘팔레모나스(Palemonas)’의 아들 ‘쿠나스(Kunas)’ 이름에서 왔다. ‘카우나스(Kaunas)’는 ‘쿠나스의 도시(Kunas’s City)란 뜻이다. 

둘째, 최근 탱크와 비행기 등 한국산 무기를 대량 수입한 ‘폴란드(Republic of Poland)’에 관해서다. 현지에서는 ‘평원의 나라(Land of the plains)’란 뜻인 ‘폴스카(Polska)’라고 부른다. 

‘폴스카(Polska)’는 ‘평원의 사람(Men of the plains)이란 뜻의 ’폴라니에(Polanie)’족에서 왔다. ‘농민의 땅(Land of the farmers)’이란 뜻도 있다. 10세기경 ‘미에스코 1세(Miezko I)’가 폴란드를 세웠다. 국토 면적은 32만km², 인구 3,858만 명이며 국토의 7할이 200m 이하의 넓은 평원(平原)이다. 

폴란드 수도명 ‘바르샤바(Warszawa)’는 ‘바르소비아(Varsovia)’에서 왔다. 성(Fort)을 뜻하는 ‘바르(Var)’와 정부 소재지를 의미하는 ‘마소비아(Masovia)’의 합성어다. ‘바르샤바(Warszawa)’는 ‘수도(首都)’란 뜻이다. 

13세기 ‘보레스라프 공작(duke Boleslaw of Mazovia)’이 축조한 요새(要塞)에서 출발했다. ‘비스의 강’의 어부 ‘바르스(Wars)’가 그물에 걸린 ‘샤바(Sawa)’란 아름다운 인어와 결혼해서 강가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바르스(Wars)’와 ‘샤바(Sawa)’의 이름을 따서 ‘바르샤바(Warszawa)’로 불렀다는 전설도 있다. 

폴란드 제2의 도시인 ‘크라쿠프(Krakow)’는 바베르 언덕(Wawel hill)에 요새를 구축하고 비스와 강을 지배했던 슬라브족 지도자 ‘크라크(Krak)’에서 유래했다. <슬라브(Slav)족(族)>은 유럽의 동부와 중부에 걸쳐 살며 슬라브어를 사용하는 아리안(Arian)계의 여러 민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등의 <동슬라브>가 있다. 폴란드인, 체코인, 슬로바키아인 등의 <서슬라브>와 슬로베니아인, 세르비아인, 크로아티아인, 불가리아인 등의 <남슬라브>로 나뉘며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그리스 정교를 믿는다.  
 
셋째, 러시아와 지난 1년 이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Ukraina)’는 인구의 7할이  슬라브계 우크라이나인이다. 러시아어로 ‘변경(邊境)의 땅(Border land)’이란 뜻이다. 면적은 60만 4천km², 인구 4,852만 명으로 구소련을 구성했던 공화국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Kyiv)‘는 ‘드니프로 강(Dnipro River)’ 언덕에 마을을 세웠던 ‘키에(kie)’란 사람 이름에서 유래했다. 6세기에 도시 기반을 갖추었다. 9세기경 ’루스(Rus/러시아)의 모든 도시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도시가 되었다.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Odessa)’는 14세기에 타타르족의 ‘하지베이(Khadzhibey) 요새’가 그 기원이다. 오데사 인근의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 ‘오데소스(Odessos)’에서 도시명이 유래했다. 

1795년부터 ‘오데사(Odessa)’로 불리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럽으로 열린 창(Window to Europe)이라면 ‘오데사(Odessa)’는 ‘흑해로 열린 창(Window to Black Sea)’이란 말로 통한다. 

‘리보프(L’vov)’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서부에 위치한 도시다. 원래 폴란드 땅이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합병되었다. 13세기에 몽골 침략에 대비하여 사자(Lion)란 의미의 ‘리보프(L’vov)’란 호족(豪族)이 요새를 건설했는데 이 요새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했다.  

NATO와 미국, 일본, 호주 등 자유 진영 국가 정상들과의 대한민국 외교, 안보와 국방력 강화 그리고 부산 EXPO 유치를 위해 윤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와 도시명이 궁금해서 요 며칠간 낑낑대며 공부했다. “세상이 워낙 넓어서 배워야 할 게 참 많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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