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고령 알바 5년새 7배 증가
50대 이상 고령 알바 5년새 7배 증가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8.02.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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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 다른 연령보다 두드러져
연령 높아질수록 희망근무기간 길어
자료제공=알바몬
자료제공=알바몬

최근 5년새 50세 이상 고령 알바생이 7배 늘었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2014년부터 올 해까지 매년 1월 한달간 새롭게 등록되는 신규이력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 들어 1월 한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새롭게 등록된 50대 이상 알바 이력서는 총 5,403건, 2014년 1월 768건과 비교하면 5년새 7배가 증가했다.

2018년 1월 기준, 전체 신규 이력서 중 50대 이상 황혼알바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지만, 증가세만큼은 다른 연령보다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 이력서는 4.7배가 증가했다.

연령별 이력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희망근무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력서 중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이력서 비중은 13.2%인 반면 50대 이상 고령층은 ▲1년 이상 근무를 희망하는 비중이 이의 3배에 달하는 45.0%로 나타난다.

근무기간을 ▲무관으로 설정하는 비중도 35.3%로 전체 평균 30.0%보다 높았으며, ▲6개월~1년을 희망하는 경우가 8.4%로 그 뒤를 이어 전체적으로 장기 알바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한편 각 아르바이트 직종별로 연령 분포를 살폈을 때 50대 이상 고령 알바생의 구직 분포가 가장 높은 직종은 ▲공인중개사(12.5%)가 차지했다.

성별로 50대 이상 남성의 구직 분포가 가장 높았던 아르바이트는 ▲운전·대리운전(8.4%)이었으며 ▲화물·중장비·특수차(8.0%), ▲주차관리·주차도우미(5.5%), ▲배달(5.4%)이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50대 이상 여성은 ▲가구·침구·생활소품이 7.8%로 분포율 1위를 차지했으며 ▲공인중개가 7.6%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7.3%), ▲고객상담·인바운드(6.2%),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5.5%)가 뒤를 이었다.

알바몬 변지성 팀장은 “아르바이트가 부수입 마련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 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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