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희망근로자 119만명...내년에도 비대면근무 늘린다
재택근무 희망근로자 119만명...내년에도 비대면근무 늘린다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2.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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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발 이후 재택근무 근로자·희망자 모두 급증
올해 고용영향평가 결과, 기업 75.2% "재택근무 효과 긍정적"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 경제단체와 미팅에서 재택근무 필요성 강조
고용부에 따르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월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경영계 관계면담을 나눴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월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재택근무 확산,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 경영계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경덕 장관은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택근무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며 “경제단체에서 회원사 등을 통해 재택근무 확산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그간 정부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해 간접노무비, 인프라 구축비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그 결과 재택근무 근로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약 12배 증가하고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근로자도 2배 가량 증가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재택근무 근로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9만 5000명) ▲2020년 (50만 3000명) ▲2021년(114만명)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 동일 기간 재택근무 희망근로자 추이 역시 ▲2019년(55만 1000명) ▲2020년(89만 6000명) ▲2021년(118만 800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최근 노동연구원이 실시한 2021년도 고용영향평가 결과에서도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생산성에 차이가 없거나(53.6%) 생산성 향상을 경험(18.7%)했다며 재택근무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하려는 기업이 75.2%로 나타나 재택근무가 생산성에 긍정적 효과가 있고 근로자 직무만족도 등에도 기여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안경덕 장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확산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재택근무 도입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며 경제단체와 회원사들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경영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회원사를 통해 적극 힘쓰겠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서 안 장관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단체와 회원사의 고용유지 노력과 정부의 고용안정 대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을 막고 OECD 주요국 대비 양호한 고용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우리 경제의 디지털·저탄소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는 내년도 일자리예산으로 31조 1000억 원을 투입해 기업의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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