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항원검사 양성인 경우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과 검사 체계가 달라지면서 집 근처 동네 병원에서도 오미크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검사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도 고위험군에 한해 시행된다. 나머지는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한 방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남, 평택, 안성, 광주 등 4개 지역에 시행되고 있던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2월 3일부터 전국 방역체계로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PCR 검사는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진행된다. 고위험군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 접촉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사람 등이다.
PCR 검사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신속항원검사 정확도는 PCR보다는 낮지만 30분 이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선별 진료소에는 관리자 감독 하에 무료로 신속 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은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때문에 진료비가 청구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음압시설을 갖춘 전국 439개 호흡기전담클리닉 중 391곳이 3일부터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에 참여하며 나머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인력확보, 진단장비 설치 등으로 당장 참여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코로나19 진료를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 신청을 받고 있어 검사 시설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진료 병·의원 명단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병·의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는 진찰부터 재택치료까지 원스톱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먹는 치료제는 PCR 검사 양성이 나온 확진자 중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 환자에게 처방되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 우선적으로 처방된다.
접종 완료자의 재택치료는 7일간 이뤄진다. 미접종자나 그 외 접종자가 확진될 경우 격리 기간은 10일이다. 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하면 격리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