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낭만적 은둔의 역사'...혼자인 시간을 살아가는 법
[신간안내] '낭만적 은둔의 역사'...혼자인 시간을 살아가는 법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3.0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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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걷는 동안에 우리는 우리의 우주를 찾는다"
혼자라는 세계를 누비는 모험의 연대기
낭만적 은둔의 역사(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더퀘스트 펴냄)
낭만적 은둔의 역사(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더퀘스트 펴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독 속에서 각자는 혼자이면서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신과 행복하게 지내기 때문이다.” 그런 몰입이 부족하면 외로움이 시작된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 본문 中

사랑을 원하지만 사람이 어렵다.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움을 어쩌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혼자 있기란 늘 숙제 같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를 연구한 저자가 약 400년 동안의 혼자 있기를 최초로 다룬 대중서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눈부신 범위의 문학과 자료를 아우르며 변화하는 혼자의 역사를 세세히 따라간다. 

군중 속에 고독을 스스로 찾아 현명하게 실현하는 일은 중요하다.

사람들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갖는 일 또는 집단에서 벗어나 혼자 된 시간을 즐겁게 마주하는 법은 현재까지도 우리의 관심사기도 하다. 

독서, 우표 수집, 자수, 애완동물의 유행부터 단독 세계일주라는 극한의 은둔까지 각종 여가활동이 탄생한 기원기도 하다. 

이 책은 독자에게 혼자 있는 시간의 의미를 전혀 새롭게 제시하며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해 건강혼 혼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용기를 건내준다.

1장에서는 '산책'의 역사를, 2장에서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여가활동의 탄생을 다룬다. 3장에서는 매혹의 대상인 수도원과 공포의 대상인 감옥의 뿌리가 된 독방을 다룬다.

이어지는 4장에서는 각종 취미 산업들이 자리 잡는 과정을, 5장에서는 회복하는 은둔으로서 행해지는 자연 탐험을 다루며 6장에서는 고독과 구분되는 외로움의 이해를 돕는다. 

끝으로 7장에 이르러서는 디지털 시대 우리의 혼자 있는 시간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돌아본다. 흥미로운 지식과 통찰로 다뤄진 이 시대의 인문서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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