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물가 상승에 알바비용도 천정부지...올해 평균시급 10,096원, 최저임금 보다 936원 높아 
[초점] 물가 상승에 알바비용도 천정부지...올해 평균시급 10,096원, 최저임금 보다 936원 높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8.26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의점 알바도 평균시급 9,312원으로 이미 법정최저임금 9,160원 넘어서
채용공고를 내도 사람 오지 않아...알바임금 인상에 구인난까지 겹쳐 이중고
시급 높은 알바 1위는 '퀵서비스'...가장 낮은 알바는 ‘뷰티/헬스스토어’ 9,296원
올해 아르바이트 평균시급(10,096)이 22년 법정 최저임금(9,160원)보다 936원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편의점/퀵서비스/커피저문점/생산직 알바 이미지)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직장인 김대수씨(43세)는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그야말로 내 월급 빼곤 다 올랐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이제 월급 오르길 기대하기 보단 알바라도 해서 가계에 보태야 겠다."고 하소연 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홍수 등 영향으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아르바이트 평균시급(10,096)이 22년 법정 최저임금(9,160원)보다 936원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시급이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 직종은 ‘퀵서비스’로 나타났다. 퀵서비스 알바는 시간당 평균 2만4천원이 넘는 높은 시급을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바포털 알바몬이 올해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시급 빅데이터 2천6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21년과 22년 8월 현재 알바 공고 평균시급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10,09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정 최저시급 9,160원보다 936원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동일 조사(평균 9,466원)에 비해서도 6.7% 증가한 수준이다. 

업직종 대분류별 평균 시급

알바 업직종 카테고리별로 살펴봤을 때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강사’로 시간당 급여가 평균 13,59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전/배달’ 아르바이트도 평균 시급 11,778원으로 높았고, 이어 ▲고객상담/리서치/영업(11,401원) ▲미디어(11,282원) ▲디자인(11,031원) ▲병원/간호/연구(10,900원) 순으로 평균시급이 높았다. 

상세 알바 직종별 평균 시급 TOP10 vs BOTTOM 10

상세 알바 직종 중 시급이 가장 높은 직종 1위는 ‘퀵서비스’로 시간당 평균 시급이 24,477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도 시간당 평균 21,275원으로 2만원이상의 높은 시급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보조출연/방청(17,300원) ▲요가/필라테스 강사(16,001원) ▲보조교사(15,410원) 순으로 시급이 높았다. 

반면 시급이 가장 낮은 알바 직종은 ‘뷰티/헬스스토어’ 분야로 평균 시급이 9,296원으로 올해 법정최저임금 9,160원보다 136원 높았다. 이어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평균 시급이 9,312원으로 다음으로 낮았다.

생산직 알바 중 ‘금형/사출(9,358원)’분야나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9,419원) ▲베이커리/도넛/떡(9,429원) ▲아이스크림/디저트(9,447원) ▲커피전문점(9,463원) 분야 아르바이트도 상대적으로 평균 시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관계자는 “상반기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회복 전환이 빨라지면서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가 활기를 띄고 있어, 관련 알바 수요와 급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단법인 직업상담협회 신의수 이사는 "알바 시급이 낮은 편의점 알바도 평균시급이 9,312원으로 이미 법정최저임금을 넘어섰다."며 "그나마도 알바채용공고를 내도 사람이 오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에 구인난까지 겹쳐 많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정부 대책을 강구했다.

경기대 경영학부 이대성 겸임교수도 "최근 홍수 등 기후재난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알바 시급마저 최저임금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이제 무의미한 최저임금 논쟁에서 벗어나 노동이중구조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하루 빨리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