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있어야 뽑히는 신입...고용부, 청년 일경험에 550억 투입·지원
경력있어야 뽑히는 신입...고용부, 청년 일경험에 550억 투입·지원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1.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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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경험 활성화 방안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추진계획 발표
전년대비 110% 예산 확대해 청년 2만명에 일경험 제공
오는 2월 중 10여개 대학 선정해 재학생 맞춤 고용서비스 시범 운영
정부가 청년 구인률 제고를 위해 청년층에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정부가 청년 구인률 제고를 위해 청년층에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정부가 경력직원을 선호하는 구직 시장에서 청년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 첫 자립을 원활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일경험 지원 등을 대폭 늘린다. 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혀 고용서비스도 적극 추진해 청년 고용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 일경험 활성화 방안」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민간부문의 일경험 공급 창출을 위해 약 5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통해 기업탐방형, 프로젝트형, 인턴형 등 다양한 유형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개인의 취업 준비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학년 재학생들에게는 기업탐방 등 단기 일경험을 제공하여 자신의 적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직무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고 고학년이나 졸업 후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 대상으로는 중장기 일경험 프로그램인 프로젝트형이나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실무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직무교육과 직무수행을 연계하는 훈련연계형 중심으로 운영하고, 기업 지원금을 1인 월 10만원에서 1인 최대 월 5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차원에서 제공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의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도 지난해 20개 프로그램에 170억원을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24개 프로그램에 251억원을 지원해 공급을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부처 협업으로 지역과 산업 맞춤형 일경험을 제공하고 민간에서 제공하기 힘든 농식품, 외교, 문화유산 등 부처별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일경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을 통한 일경험 기회도 확대해 올해 2만 1000명의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중앙행정기관 인턴을 신설해 2000명에게 일 경험을 제공한다. 정부는 민간, 공공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8만 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품질 관리를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일경험 프로그램의 양질을 모두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범정부 '일경험 정책 협의회'를 운영하고 공공부문 및 정부 내 일경험지원제도 실태조사와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이어 '일경험 민·관 협의회'를 구축해 민간 주도로 일경험 프로그램 연계 방안 등 발전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경험 프로그램은 ①일경험 프로그램 탐색 → ②프로그램 참여 → ③프로그램 이수 등 단계별로 청년들에게 맞춤형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일경험 플랫폼 구축으로 일경험 저볼르 통합 제공하여 청년의 접근성을 높이고 재학생들을 위해 전국 116개 대학에 설치되어있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참여도 연계한다.

일경험 참여 단계에서는 운영기관에 참여 기업별로 담당관을 지정하고, 참여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일경험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일경험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참여 청년을 보호ㆍ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일경험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는 구직과정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일경험 플랫폼을 통해 ‘일경험 이수 확인서’ 발급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프로그램 개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프로그램 개요

한편 정부는 일경험 등 청년이 필요한 고용서비스를 재학 단계에서부터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도입하여 조기에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일경험 등의 실무경험을 쌓아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1~2학년을 중심으로 직업 탐색과 단기 일경험 등을 통해 청년의 적성과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빌드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직업심리검사 결과와 전공 등을 입력하여 전공 및 적성과 관련한 직업을 확인하고 임금, 일자리 수요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3~4학년들은 ‘점프업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하다. 고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취업역량과 구직의욕 등을 진단한 뒤 전문 상담사와 1:1 상담을 하면서 함께 취업목표를 결정하고 이에 맞는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특히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에 참여하는 청년이 일경험을 원할 경우상담사를 통해 체계적으로「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하게 일경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프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성실히 취업활동계획을 이행하는 경우 월 최대 25만원의 수당(점프업 포인트)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드는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10개 내외의 대학을 선정하여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의 청년세대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성장’을 보다 중시하고, 경력직ㆍ수시 채용 경향으로 인해 ‘실무 경험’을 가장 필요로 한다.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필요한 경험을 쌓아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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