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세명 중 한명은 월급 200만원 못받는다
임금근로자 세명 중 한명은 월급 200만원 못받는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9.10.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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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업별 특성 조사 결과
월 200만원 미만 노동자 지난해 대비 4.3%포인트 감소
임금근로자 세명중 한명은 최저임금에 준하거나 이에 미달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임금근로자 세명 중 한명은 한달 급여가 200만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을 적용해 주 4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할 때 받게 되는 월급 174만 5150원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수치다.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하는 월평균 임금 100만원 미만 노동자도 9.7%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임금노동자 2030만 1천명 중 월평균 임금 100만원 미만 노동자는 9.7%, 100만~200만원 미만 노동자는 24.3%를 차지했다. 100만원 미만 노동자는 지난해 대비 0.1%, 200만원 미만은 4.2%가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저임금 직종에서 고임금 직종으로의 이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1.0%, 300만~400만원 미만은 16.9%, 400만원 이상은 18.0%였다. 200만원 이상 노동자 비중은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의 71.9%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저임금 비중이 가장 컸다. 서비스종사자는 71.8%, 판매종사자 45.1% 역시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농림어업에서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68.8%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66.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2.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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