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비즈시스템, 장애인럭비단 창단으로 보여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터비즈시스템, 장애인럭비단 창단으로 보여준 기업의 사회적 책임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2.03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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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 칭찬받아 마땅해
창립 30주년 첫 도전 테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하기
장애인 럭비단 창단에 나선 인터비즈시스템. 사진은 창단식 후 열린 기념촬영 장면.
이동환 대표(상단 왼쪽에서부터 두번째)가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최혜영 이사장(하단 왼쪽에서 세번째)과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나섰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지난 1월 16일, 쉽게 보기 힘든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식이 열렸다. 더 놀라웠던 건 그 종목이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비인기 스포츠인 럭비단이라는 사실이었다.

장애인 럭비단 창단의 주역은 바로 인터비즈시스템(대표 이동환)이다. 웬만한 대기업도 선뜻 나서기 힘든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한 것이 아웃소싱 기업인 인터비즈시스템이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웃소싱 산업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 벌어진 이날 창단식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중소기업, 그것도 아웃소싱 기업이 장애인 럭비단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을 짚어보았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기업의 본령은 이익 창출에 있다.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일에 관심을 두는 기업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익을 만들어낼 수 없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건 곧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듯, 기업들도 때론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단 운영이다. 흔히 알고 있는 프로야구나 프로축구가 그것. 삼성이나 현대,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 사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돈이 많아서일까. 그렇지 않다. 앞서도 말했지만 기업은 손해 날 일에 투자하지 않는 속성을 지닌 집단이다. 국내 시장 구조상 제 아무리 인기 종목이라 해도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릴 만큼 스포츠단 운영은 기업으로선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재무제표상의 적자를 감수할 요소가 다분한 탓이다. 대표적인 것이 홍보효과와 그를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다. 매체를 통해 노출되는 홍보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적자를 메우고도 남을 만큼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홍보효과와 기업 이미지 고양을 이끌어낼 수 없다면 굳이 스포츠단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몇 가지 키워드를 대입해보자. 중소기업, 홍보효과, 기업 이미지, 비인기 스포츠, 장애인이 바로 그 키워드다. 이 키워드를 포괄하는 문장을 만들어보면 이렇다.

‘특별히 홍보나 기업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지 않은 중소기업이 스포츠단을 창단한다. 그것도 축구나 야구처럼 인기가 높지도 않은 종목의 스포츠단을 만든다면? 한발 더 나가서 일반 스포츠단도 아닌 장애인 스포츠단이라면?’

기업 입장에서는 도무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런 일을 하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그 이유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 답을 들으려면 인터비즈시스템(대표 이동환)으로 향해야 한다.

■ 1월 16일,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와 협약식 및 창단식 진행

기념 촬영에 나선 인터비즈시스템 이동환 대표와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최혜영 이사장

앞서 언급했듯 지난 1월 16일, 인터비즈시스템은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최혜영)과 협약식 및 인터비즈시스템 장애인 럭비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인터비즈시스템 이동환 대표, 윤경현 이사, 황원영 과장과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최혜영 이사장, 이다혜 사무국장이 함께 했다. 앞으로 인터비즈시스템 장애인 럭비선수단의 일원으로 함께 할 정락현, 김용호, 이진영, 김정민, 이현준, 박진수 선수도 동석했다.

쉽게 보기 힘든 이날 창단식은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사회에 되갚아야 한다는 이동환 대표의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인터비즈시스템이 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견 아웃소싱 기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스포츠단, 특히나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장애인 스포츠단을 운영할 만큼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날 창단식을 거행한 것은 결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라는 것으로밖에 설명되어지지 않는다. 대기업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한 이유를 직접 들어봤다.

“재능 있는 장애인 선수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결국 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적잖이 부담이 되는 일이지만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럭비단을 창단했다"면서 "이 선수들이 인터비즈시스템의 유니폼을 입고 더 활기찬 삶을 펼칠 수 있기 바란다”고 이 대표는 창단의 변을 전했다.

앞으로 인터비즈시스템은 장애인 럭비선수들을 인터비즈시스템 소속 운동선수로 고용해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 그를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겠다는 것.

장애인 협약의 다른 한축을 담당한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는 장애인 운동선수 수급 및 선수관리, 운동진행상황 감독, 체육관 대관, 장비대여 지원 업무 등 운영 부분의 실무를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비즈시스템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중에 있다. 지난해 연말 열린 ‘인터비즈시스템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동환 대표는 지금의 인터비즈를 있게 만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창단식이 그 첫 발걸음인 셈이다. 일반적인 기대를 뛰어넘은 행보이긴 하나 그 처음이 ‘인터비즈시스템 장애인 럭비단 창단식’이라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인상적이다. 

언제나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기업, 인터비즈시스템의 그 최선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함에 있어서도 한 치의 허술함이 없을 것이란 믿음을 가져도 좋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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