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백화점·마트 등 점포 30% 줄이는 롯데..일자리·아웃소싱 업계에도 타격
[이슈] 백화점·마트 등 점포 30% 줄이는 롯데..일자리·아웃소싱 업계에도 타격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02.14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분기 순손실 1조원..부진한 점포 정리 결정
5년 내 사라지는 예상 점포 수 200곳 이상
폐점 점포 내 근로자·하청기업에 직격탄 될 것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감축하고 온라인 유통과 서비스 위조 사업 구축에 집중한다.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감축하고 온라인 유통과 서비스 위조 사업 구축에 집중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예측 전망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린 롯데쇼핑이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전국의 백화점, 마트, 슈퍼 중 200개 점포를 정리하기로 한 것.

롯데쇼핑과 관련한 백화점 등은 전국에 약 700개. 그중 30%를 처분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한 판매판촉 아웃소싱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 관련 하청 업체의 손실과 대규모 실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13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20년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의 실적은 17조 6328억 원 수준으로, 연결기준 전년 대비 1.1%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수치는 더 나빴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4279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8.3%가 줄어들었다. 반대로 순손실은 8536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4분기의 경우 적자 규모가 1조 원을 넘겼다.

매해 전년 대비 매출감소를 기록하며 악화일로를 걷자 업계에선 롯데쇼핑의 상황을 '어닝쇼크'로 진단하고 있는 판국이다. 롯데쇼핑 입장에서도 결단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칼을 뽑았다.

롯데쇼핑은 수익성이 좋은 곳을 위주로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고 매출이 좋지 못한 점포는 정리해 사업 효율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신 뒤늦게 진입한 온라인 쇼핑 시장에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전국에 오픈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와 롭슨 등 매장 중 수익성이 낮은 곳은 폐점 수순을 밟는다. 예상되는 폐점 점포 규모는 약 20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전국 51곳 중 10%에 해당되는 5곳 가량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각각 40% 이상의 점포가 폐점 위기에 놓였다.

소비자의 구매 방식이 온라인 쇼핑 위주로 이뤄지는 등 유통 시장의 판도 변화와 함께 의무휴무제와 24시간 영업 불가 등 각종 규제가 맞물려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당초 규모를 키우기로 계획했던 롭슨 매장도 20여 곳 이상 규모 줄이기에 나선다.

마트와 슈퍼 등 오프라인 유통 매장은 지역 일자리의 대량 공급처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주변 상권의 매출도 무시할 수 없다. 규모가 큰 기업이 매장 수를 줄여 운영비 절감과 투자비 확보를 추진하면 관련된 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미치는 피해는 숫자로 나타나는 수치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문제는 관련된 하청업체와 일자리 문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장 하나가 사라질 때마다 폐점 점포에서 근로하는 근로자 수백명이 잃자리를 잃게 생긴 것.

사라지는 점포 수 200여개 안에는 당장 눈으로 볼 수 없는 수백명의 사람이 있다.
사라지는 점포 수 200여개 안에는 당장 눈으로 볼 수 없는 수백명의 사람이 있다.

대규모 유통업체에서 파생됐던 수백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아웃소싱 기업에도 악재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해온 물류 아웃소싱이나 해당 매장의 청소·경비 등 시설관리를 담당해온 아웃소싱 기업은 매출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에 인력파견과 매장 도급을 운영해온 유통·판매·판촉 아웃소싱 기업에는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우한 폐렴이나 자동화 등으로 안그래도 힘든 상황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더 모르겠다"며 "사람의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매장 구조조정까지 본격화되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의 결단은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유통 시장은 '엄지쇼핑족'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 위주로 판도가 바뀌며 오프라인은 일부 핵심 매장의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

이런 와중에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결단은 대형 유통업체의 몸집 줄이기에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통업계의 시장 변화는 일견 예측된 상황이었으나 롯데쇼핑의 결단으로 그 시기가 좀 더 빨라질 수 있게된 것. 가까운 시일 내 대형 유통업계와 관련한 아웃소싱 산업 생태계가 대폭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새로운 생존법 모색이 시급해지고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아웃소싱타임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6 1107호
  • 대표전화 : 02-785-3197
  • 팩스 : 02-783-4855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8
  • 등록일 : 2007-10-15
  • 발행·편집인 : 김용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통신판매업 : 2004-02453
  • 직업정보제공사업 : 서울 남부 제 2011-58호
  • 사업자번호 : 107-86-23929
  • (주)아웃소싱21닷컴
  • 사업자번호 : 107-81-97066
  • 통신판매업신고 : 제19-2454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아웃소싱타임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5 아웃소싱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yk@outsourcing.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