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1조원 밑으로 내려간 실업급여...고용회복세 보이나
8개월만에 1조원 밑으로 내려간 실업급여...고용회복세 보이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0.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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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실업급여 지급액 1909억원 줄어든 9754억원 지출
고용보험 가입자 수, 9월 기준 1451만 8000명 기록
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그동안 꾸준히 1조원 이상 지출되며 우려를 낳았던 실업급여가 8개월 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고용회복에 대한 조짐을 나타냈다.

고용노동부가 10월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보다 1909억원 줄어든 975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부터 꾸준히 1조원을 유지해 온 실업급여 지출액이 8개월 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 실업급여 수급자도 지난해 동월보다 8만 6000명 감소한 61만 2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자료=고용노동부)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자료=고용노동부)

한편 9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1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39만 명이 늘었다. 비대면 및 디지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대다수 업종에서 가입자 수 증가를 보였으나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은 방역지침과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9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01만 5000명으로 지난 1995년 고용보험 제도 도입 26년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는데 의의를 뒀다.

특히 24개월 연속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꾸준히 감소했던 30대도 증가세로 전환해 고용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대외 경제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다”며 섣부른 낙관에 대해서는 경계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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