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창직 찾기 ⑯ - 인문사회계열] 직무능력평가사(NCS전문가)
[신직업·창직 찾기 ⑯ - 인문사회계열] 직무능력평가사(NCS전문가)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11.2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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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적용 확대에 맞춰 꼭 필요해진 직업
특정 산업·직업에 요구되는 직무 평가...산업 현장·직무 이해 중요
직무능력평가사(NCS전문가) 인터넷 검색결과 갈무리

[리크루트타임스 김윤철 기자] 최근 취업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는 ‘학력초월, 무스펙, 능력중심’ 채용이었다. 여기서 무스펙, 능력중심이라는 단어를 두고 많은 의견이 쏟아졌지만 핵심은 취업 후 실제 하게 될 업무에 필요한 능력, 즉 스펙을 갖춘 사람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외국어가 전혀 필요 없는 직종의 지원자에겐 입사 시 높은 외국어 점수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 해당 직종에서 필요로 하는 다른 역량과 자격증을 합격의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이를 위해 기업과 취업준비생 각각에 기준이 될 만한 지침이 필요해졌다. 이런 요구에서 국가에서 만든 기준이 바로 NCS, ‘국가직무능력표준’이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란 바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직무명세서이자 인재양성지침서를 말한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2021년에 신규 개발한 10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이미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 중 기술 및 환경변화를 반영해 개선작업을 완료한 114개를 확정·고시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지난해 확정·고시(2021.5.27.)된 1,039개에 신규 10개를 더해 현재까지 총 1,064개가 개발됐다. 이렇게 2022년까지 현재까지 국내 모든 직업 훈련과정에 NCS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무능력평가사는 바로 국가 차원에서 NCS 도입 및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는 직업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 과정 속에서 개인의 직무능력(학위, 교육훈련, 자격, 경험 등)을 인정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NCS가 미래 사회 변화를 대비하는 콘텐츠로써의 역할이 필요해졌고, NCS 활용이 확산되면서 교육훈련생의 교육훈련 성취결과를 정확하게 평가할 직무능력평가사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관련 종사자나 자격제도가 없는 상황이다.

NCS 개념도(자료 제공=국가직무능력표준원<br>
NCS 개념도(자료 제공=국가직무능력표준원

■어떤 일을 하나요? 

직무능력평가사는 한 개인이 특정 산업이나 직업에서 요구되는 직무 수행 여부를 평가하고, 직업훈련, 자격 등과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 및 훈련생을 지원하고 평가하는 일을 한다. 이를 통해 정규교육기관, 훈련기관, 사업장 등에서 직업훈련, 자격 등과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 및 훈련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평가한다.

직무 개요 : 한 개인이 특정 산업이나 직업에서 요구되는 직무 수행 여부를 평가하고, 직업훈련, 자격 등과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사람 및 훈련생을 지원하고 평가한다.

▲주요 직무
- 직무능력 평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 증빙자료를 수집한다.
- 평가방법·도구 등을 선택해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한다.
- 평가결과에 대해 제공하고, 피드백을 실시한다.
- 경력개발경로를 설계하고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 재직자에 대해서는 직무능력수준의 수직적 이동이 가능하도록 상위 수준의 교육훈련을 제안하고, 재평가 및 경력개발경로의 보완·개선을 실시한다.

■해외 현황 : 평가사 자격인증제 운영·적용한 전문 인력 활동
호주, 영국, 미국에서는 직업교육훈련 평가사 자격인증제를 운영하여 개인별 직무능력 평가, 맞춤형 경력개발경로 설계 등 직업교육 훈련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평가사 자격인증제도는 미국 상무부소속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 and Technology)에서 운영하며, ISO/IEC 17011, ISO/IEC 19011, ILAC G11 지침에 따르고 있다. 여기서는 다음 세 종류의 직무능력평가사(Assessor)를 인증하고 있다.

- Lead Assessor: 실험실 관리시스템 평가 등
- Technical Assessor: 특정 영역에서 기술 직무능력을 평가
- Technical Expert: 기술 전문성을 제공하는 전문가 영국에서는 국가표준원 부속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에서 평가사 자격을 인증하고 있다. 여기서는 ISO 9001(QMS), ISO14001(EMS) 지침을 따르며, 능력단위별로 평가사를 인증한다.

■국내 현황 : NCS 적용 초기 단계, 전문가 부족
국내에는 아직 직무능력평가사라 부를 수 있는 직업 및 자격이 없다. NCS가 기업체 인사 및 직업훈련 등에 전면적으로 적용되면 기업체 인사부서 및 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전문영역을 구축하고 활동할 수 있다.

현재 NCS 기반 채용 및 교육 등의 인사 업무가 재편되고 있어 관련 직무에 종사하는 현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직무능력 평가에 대한 학습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문성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다. 다만 직무능력 표준화 및 평가 등에 대한 부문이 NCS 관련사업으로 수행되고 있다.

직무능력평가사의 도입이 바로 관련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현장 훈련 교사나 현장교수 등 직무능력개발담당자 중에서 평가사를 양성하여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전문가 연구 및 공개토론회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평가사의 역할·직무·자격 등 제도화 방안을 검토하고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격 이후 직업의 정착 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에 의하면, “NCS에 기반한 교육 및 훈련, 선발·채용 등이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면서, “NCS 활용 확산 및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설립되는 등 관련 직무의 확대로 직무능력평가사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새로운 직무에 남들보다 앞서가거나 독보적 분야를 개척해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NCS 홈페이지 갈무리

■어떻게 준비하나요?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정해진 방법은 없다. 다만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직업교육훈련 기술과 지식을 개발 및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직업훈련교사, 기업 현장교수 등이 별도 마련되는 교육을 통해 직무능력평가사(Assessor)로 육성될 수 있다.

직무능력평가사는 일단 ‘교육훈련 전문가’라는 넓은 범위에서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 교육 관련 전공을 공부한다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합한 사람 :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직업교육훈련 기술과 지식을 개발·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필요한 자격 : 공식화된 자격증은 없지만, NCS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필요한 공부 : NCS에 대한 이해 및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 교육, 인사, 경영 관련 전공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자격증 준비 : 대학에서 배경지식에 대한 공부가 가능한 전공공부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활동영역 및 진출분야 : NCS 적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체 인사부서, 직업훈련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사단법인 직업상담협회 신의수 이사에 따르면, “NCS에 기반한 교육훈련 및 NCS활용이 기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교육훈련생의 유형·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평가과정과 매칭 시켜주는 직무능력평가사(NCS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국가인적자원 개발에 기여하는 교육훈련전문가라는 넓은 범주에서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 교육 관련 전공을 공부한다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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