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슬기로운 은퇴생활4] 은퇴 후에 가장 받고 싶은 교육은?
[기획-슬기로운 은퇴생활4] 은퇴 후에 가장 받고 싶은 교육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10.19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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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잘 하는 방법', ▲전문 강사가 되는 법' ▲'내 이름의 책 만드는 방법' 순
제2의 인생 목표 확실하게 세운 다음 목표에 맞는 교육과정 선택해야
은퇴자들이 받고 싶은 교육 1위는 '유튜브 잘 하는 방법'(10.7%)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대체로 은퇴자들은 은퇴 초기 1~2년을 교육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은퇴자들이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은 것이다.

그럼 은퇴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교육은 뭘까?

아웃소싱과 4차산업 뉴스플랫폼 아웃소싱타임스가 지난 6월 30일부터 8월21일까지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 100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위한 '은퇴와 나의 삶'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은퇴자들이 받고 싶은 교육 1위는 '유튜브 잘 하는 방법'(10.7%)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기업 은퇴자 김민구씨(63세)는 "최근 50플러스센터나 구청에서 진행하는 각종 SNS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며 "은퇴 후에 꼭 하고 싶었던 여행 등을 소재로 한 나만의 콘텐츠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 구독자 수 등이 미미해 어떻게 하면 방송을 잘 할 수 있냐가 요즘 최대 관심거리."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튜브 등 개인 방송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은퇴자들도 늘고 있다. 책을 읽고 소감을 리뷰하는 개인 방송을 시작한 이진호씨(60세)는 "개인 방송을 하기 위해 수백만원에 달하는 장비를 구입해 방송을 시작했으나 구독자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으며 매주 1~2편의 방송제작을 위해 드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 요즘은 방치상태"라며 은퇴 전에 꼼꼼한 준비없이 방송을 시작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생애설계포럼 최승훈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하기 전에 내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이며 얼마나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구독자수는 중요한 지표가 아닌데 대부분의 유튜버들은 반대로 생각해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로그ㆍ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 SNS 잘하는 방법'도 역시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교육이었다.

유튜브 외에 가장 받고 싶은 교육 2위에는 ▲'전문 강사가 되는 법'과 ▲'내 이름의 책 만드는 방법', ▲'블로그ㆍ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 SNS 잘하는 방법', ▲'핸드폰ㆍ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 잘 다루는 방법'이 각각 8.9%의 선택을 받았다.

이중 '블로그ㆍ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 SNS 잘하는 방법'도 '유튜브 잘하는 방법'과 같은 종류의 SNS교육으로 역시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교육임이 입증되었다. 또한 '핸드폰ㆍ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 잘 다루는 방법'은 4차산업 시대를 살아가는 신중년 은퇴자들의 고민이 묻어있는 교육이다.

이외에 '전문강사가 되는 법'도 은퇴자들이 많이 듣고 싶어하는 교육으로 선정되었다. 은퇴자 박성진씨(58세)는 "작년 은퇴 이후에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 준비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데 강의기법이 많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요즘 전문 강사가 받아야 할 교육은 다 받고 있다."며 전문강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퇴자들이 받고 싶은 교육은 이외에도 ▲'1인 기업가 되는 법'(7.1%), ▲'전문적으로 창업하는 방법'(5.9%), ▲'재취업하는 방법'(5.3%) 등이 있었다.

한국직업상담협회 신의수 이사는 "은퇴자들은 은퇴 초기에 이런 저런 교육을 많이 받고 다니는데 처음부터 제2의 인생 목표를 확실하게 세운 다음에 목표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퇴자 후에 무분별한 교육쇼핑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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