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상공인 사업체 1만개·종사자 8만명 줄었다…2030 창업은 증가
작년 소상공인 사업체 1만개·종사자 8만명 줄었다…2030 창업은 증가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12.29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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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통계청,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잠정) 결과 발표
소상공인 사업체 수(-0.2%), 종사자 수(-1.1%)는 전년대비 감소
사업체당 매출액(2.9%) 및 영업이익(39.8%) 전년대비 증가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 (그래픽 제공=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코로나 19의 여파로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전년 대비 1만개 줄고, 소상공인 수가 전년 대비 8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 청장년층의 '도전형 창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현황 및 경영실태를 파악해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를 27일 공동 발표했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11개 업종)는 411만7000개로 전년 대비 1만개(0.2%) 줄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 사업체 수는 2.2만개(-1.6%), 제조업에서 5000개(-1.0%) 등은 감소한 반면, 교육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만1000개(6.4%), 숙박․음식점업 1000개(0.1%) 등은 증가했다.

산업별 사업체 및 종사자 수 (자료 제공=통계청)

종사자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만7000명(-1.1%) 감소한 721만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8만8000명(-6.6%), 예술‧스포츠‧여가업 4000명(-2.2%) 등이 줄어든 반면, 교육서비스업 9000명(3.1%), 숙박․음식점업 1만5000명(1.1%) 등은 늘어났다.

대표자 연령 분포는 50대가 126만8000개(30.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40대 이상 대표자는 감소한 반면, 20대 이하‧30대는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의 증가 비율이 11.7%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증감을 살펴보면 20대 이하 2만2000개(11.7%), 30대는 2만6000개(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 창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9000개(-0.8%), 50대2만5000개(-1.9%), 60대 이상 2만3000개(-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1순위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1.6%p 증가한 수치이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는 전년 6.8%에서 4.3%로 조사돼 2.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과 유사한 9.8개월이며, 창업비용은 8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0만원(4.3%) 증가했다. 사업체당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0만원(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당 보유한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00만원(4.2%) 늘어났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 (자료 제공=통계청)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2500만원으로 600만원(2.9%) 늘었고,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800만원(39.8%) 증가한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장 점유형태 조사에서는 사업장 소유(자가) 비중이 전년 대비 1.6%p 증가한 25.8%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부담하는 임차료는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8.2%)과 월세(4.7%)가 모두 증가했지만 '무보증 월세'의 경우 월세(5.8%)가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11.1%로 전년대비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스마트 기술 활용은 온라인 판로(44.8%)가 가장 많았고, 스마트 주문‧결제(35.2%), 매장관리(25.9%) 순이었다. 도‧소매업은 온라인 판로(64.5%), 숙박‧음식점업은 매장관리(44.4%), 제조업은 생산(공정) 자동화(41.1%)의 기술 활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경쟁심화(42.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2.0%), 방역조치(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잠정 조사결과에 대해 이영 장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위기에도 사업체당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사업체 수가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도 20~30대 도전형 창업이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기업가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3월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확정 결과가 나오면 심층분석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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