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일하는 60대 여성 는다...가사·육아보다 일하는 비중 높아
[노동뉴스] 일하는 60대 여성 는다...가사·육아보다 일하는 비중 높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7.1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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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지난해부터 취업자 수가 가사·육아 참여자 수 역전
60대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비중 늘며 60대 여성 취업자수도 증가
일하길 원하는 60대 여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 조사가 나왔다.
일하길 원하는 60대 여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 조사가 나왔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60대 여성은 가정에서 가사노동을 하거나 어린 손주를 돌보는 모습이 일반적이라는 선인견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조사 결과 60대 여성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며 꾸주히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69세 여성 취업자 수는 191만7000명이다. 직전년도 같은 달 보다 14만 5000명이 증가한 수치로, 가사나 육아를 하느라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60대 여성(171만 명)보다 20만 명 이상 맣았다. 

6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나해 6월을 기준으로 육아, 가사 등으로 미취업 상태인 인구 수를 앞서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와 함께 고령층 자체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월 기준 남녀 모두를 포함한 60대 취업자 수는 2021년 393만5000명, 2022년 424만1000명, 올해 447만6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여성 취업자 수 증가율은 남성보다 두드러진다.

60대 남성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6% 증가한 255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수 자체는 남성 취업자가 더 많으나 증가율 폭은 여성이 8.2%로 두배 이상 컸다.

지난해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미래에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55∼79세) 비율은 68.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하는 등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돌봄 수요 등의 증가로 60대 여성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60대 여성 취업자 가운데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37만 5000명(2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처럼 일하는 고령층이 남녀 성별을 불문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는 노동시장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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