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 서울 지하철, 11월 총파업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 진행...지하철 불편 우려
[사회뉴스] 서울 지하철, 11월 총파업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 진행...지하철 불편 우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0.1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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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사측, 임금 및 단체교섭 난항에 총파업 우려 커져
장기 적자 탈피를 위한 인력 감축안 두고 노사 대립 팽배
서울교통공사 노사간 임단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합교섭단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11월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는 오늘까지 진행된다.
서울교통공사 노사간 임단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합교섭단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11월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는 오늘까지 진행된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 및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11월 총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 양 노조 임단협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오늘인 16일까지 11월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투표 마무리 결과 총파업에 무게가 실리면 서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17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성과없이 끝날 경우 18일 파업 경고 기자회견을 가질 방침이다.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특히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양측의 대립이 팽배하다.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노조측은 경영상 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무리한 인력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당기 순손실액은 2020년 1조 1137억원에 달하며 서울시 재정지원금이 반영된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9644억 원, 64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공사의 누적 적자 금액은 17조 6808억원에 달한다. 

사측은 이와 같은 적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2026년까지 인력 2211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는 현재 공사 전체 규모의 13.5%에 해당한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 유지 업무 협정을 맺으며 파업 대비에 나섰다.

공사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혁신을 지속 추진하면서도 현장 안전 확보 등 대안을 마련해 연합교섭단과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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