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10월 26일 경기도 버스 멈추나...오전 4시 첫차부터 총파업 예고
[노동뉴스] 10월 26일 경기도 버스 멈추나...오전 4시 첫차부터 총파업 예고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10.2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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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사측, 25일 오후 4시 최종 임급협상 논의 진행
총파업 시 경기도 버스 89%에 달하는 9516대 버스에 영향
경기도 시내버스가 26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버스 이용객의 불편이 우려되고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경기도 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이 오늘 최종 임금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만약 이날 최종 조정 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 측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경기도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히 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측은 이날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도 결정된다. 

노조 측은 민영제 운수종사자의 실질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재정 여건상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협의횐느 26일 오전 4시 첫차운행부터 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당초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해 9월 파업 여부를 둔 노사 교섭에서 임기 내 준공영제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일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2027년까지 미룬다고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임기 내 이뤄진다던 약속이 사실상 파기된 셈이다. 이에따라 다음 도지사 임기 중 시행도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노조의 불만은 격앙되고 있다.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노조측은 시내버스 52개 업체 소속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하며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 648대 중 89%에 달하는 9516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에는 시·군 및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버스 425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하고 마을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예비차량 배치로 파업 여파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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