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웃소싱 선구자 'BEST HR SOLUTION'
베트남 아웃소싱 선구자 'BEST HR SOLUTION'
  • 이효상 기자
  • 승인 2017.09.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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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원하는 아웃소싱기업위해 컨설팅 및 협업가능

 

'BEST HR SOLUTION'  장영욱 대표
'BEST HR SOLUTION' 장영욱 대표

국내 아웃소싱시장도 점차 글로벌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의 ‘비정규직제로화’ 정책으로 아웃소싱기업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외국에 진출하고자 해도 난관이 많다. 언어부터 주재원, 현지영업, 거래처 및 직원관리, 대관업무 등 국내에서도 녹녹치 않은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보니 생각은 간절해도 해외진출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지 파트너를 구해 진출하는 방안이지만 이도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현지 파트너가 아웃소싱의 속성을 이해해야하고 사업가적 기질과 경험도 필요하다. 그리고 언어 문제도 없어야 원만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파트너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국내기업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위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HR사업과 컨설팅 사업을 하는 'BEST HR SOLUTION'의 장영욱 대표가 방한했다.

장 대표는 베트남에서 24년째 살고 있는 사업가로 현재는 'BEST HR SOLUTION'이라는 HR사업과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을 돕고 있다.

‘아웃소싱을 사랑하는 모임’에 참석한 장 대표를 만나 베트남 현지사정과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정보, 상호 협력방안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우선 베트남에 건너가게 된 계기와 베트남에 정착하게 된 사연, 그리고 현재 베트남에서 하고있는 일을 소개해 달라.

○ 1993년 가방업체의 베트남 법인장으로 호치민에 처음 들어와 12년간 법인장을 역임했다. 그후 개인사업(봉제공장)을 하였고 현재는 헤드헌팅 및 HR컨설팅 사업을 3년째 하고 있다.

베트남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베트남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 그리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노력 등이 좋게 보였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자본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 비해 사업하기 어렵다는 생각들이 많은데, 국내기업이 진출해도 성공할 수 있겠나?

○ 정치는 사회주의이나 경제는 자본주의 경제다. 오히려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혜택이 많고 풍부하고 우수한 노동력과 잘 정비된 인프라등 장점이 많아 사업기회가 많다고 판단된다.

 

베트남에도 한국처럼 민간기업이 할 수 있는 HR 아웃소싱 시장이 형성 되어있나? 있다면 활성화 되어 있는 분야와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인허가 조건은?

○ 베트남의 HR 아웃소싱 시장은 최근에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계 아웃소싱 기업들은 이미 들어와 사업을 하고 있으나 한국계 아웃소싱 기업은 미 진출 상태다.

인허가는 현지 변호사에 의뢰하여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자본금 한화 1억원, 그리고 은행잔고증명 한화 1억원, 총 2억원이상 필요하다.

HR아웃소싱 사업은 외국인에게는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워서 처음에는 합작으로 시작하는게 좋다.

 

베트남에 HR 아웃소싱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면,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

○ 베트남 HR아웃소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하는 중국의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제조업체 및 IT 관련 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고 투자액도 늘리고 있다.

그중 한국은 5년째 베트남 외국인 투자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진출하고 있어, 한국기업만 대상으로 사업을 하여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보여진다.

 

▣  한국의 아웃소싱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할때 준비해야 할 사항과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 우선 베트남 노동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베트남 문화와 제도에 대한 사전 공부가 필요 하다. 언어와 관습이 다른 나라에서 무조건 한국식으로 밀어붙이다 문제가 되는 사례를 수 없이 보았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려면 현지 근로자들에 대한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가지 팁을 말한다면, 베트남 진출전에 한국에 유학중인 베트남 학생이나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의 자제를 베트남 현지사무소 직원으로 선발하여 한국에서 1~2년쯤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후 현지에 배치할 수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준비없이 서둘러 진출하는 것 보다 한국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대비한 후 사업을 시작한다면 성공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해도 현지사정을 모르고 문화와 제도가 달라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다. 만일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 24년간 베트남에서 경제현장을 누비며 실무와 사업을 하고 있어, 사업 및 문화,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베트남 진출시 인허가를 대행해 줄 수 있고, 공동사업도 가능하다. 헤드헌팅 사업을 하면서 현재 100여개의 한국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데, 대부분 대기업 또는 중견제조업체들이다.

만약 공동사업이 가능하다면 우리 회사가 현지에서 영업 및 인력수급, 현지인 관리를 하고 한국측 파트너가 자금 및 HR아웃소싱 관리시스템 업무를 담당한다면 좋은 협업 모델이 되리라 본다.

 

베트남과 한국의 가교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공동사업 이외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소개해 달라.

○ 베트남에서 24년간 쌓아 온 민관의 다양한 인맥과 네트워크가 있다. 이런 유무형의 인프라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하다. 우리 회사 또는 개인적인 도움을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 발벗고 도움을 줄 준비는 되어 있다. 부담없이 교류하기를 원하니 누구든 연락을 해달라.

그리고 개인적 소망 중 하나는 점점 취업환경이 어려워 지고 있는 베트남에 직업학교를 만들어서 베트남 사람들의 취업을 도와주고 싶다. 아울러 한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전세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한국에서 필요한 베트남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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