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성장 AI 스피커..내년 10가구 중 4곳 보유 전망
급속성장 AI 스피커..내년 10가구 중 4곳 보유 전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2.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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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00만대 보급 예상, 대중화 원년으로 기록될 듯
‘2019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전망’ 보고서 관측
국내 기업들이 출시한 AI 스피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카카오 카카오미니, 네이버 웨이브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손안의 비서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보급대수가 내년에는 8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산술적으로는 전체 가구 10곳 중 4곳이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12월 23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펴낸 ‘2019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AI 스피커 보급대수는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100만대 수준에서 올해 300만대로 뛴 데 이어 내년에는 800만대라는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게 되는 것. 1가구당 한 대가 놓인다고 보면 국내 2000여만 가구의 약 40%가 AI 스피커를 보유하게 된다. 

나스미디어는 “AI 스피커 제품이 다양화되고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며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통신사와 인터넷 사업자가 주도하던 국내 시장에 구글홈이 진출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스피커 활용 분야 중 어린이 콘텐츠 및 음성 쇼핑 서비스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나스미디어는 예측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OC&C스트레터지컨설턴트’는 전 세계 음성 쇼핑 시장규모가 현재 20억 달러(2조 2430억원)에서 오는 2022년에는 400억달러(44조 8600억원)로 2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SK텔레콤이 2016년 9월 ‘누구’를 처음 내놓은 이후 KT의 ‘기가지니’와 네이버의 ‘웨이브’,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등 제품이 줄줄이 나왔다. 지난 9월 국내에 출시된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의 ‘구글홈’과 ‘구글홈미니’도 국내 유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속에 사용자층을 넓혀 가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 경쟁의 시작은 키즈 콘텐츠”라며 “초기 단계인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콘텐츠 충성도 및 이용자 저변 확대,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아동 콘텐츠를 우선 공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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