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10명 중 4명은 일·가정 양립에 관해 고민..1만 6천건 중 7천 건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에서 직장 내 직장맘들의 고충 상담을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육아 중인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충은 일과 가정의 양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8일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와 함께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열릴 토론회에서 HR디자인연구소는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R디자인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에 들어온 고충상담은 1만 6478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와 일을 양립하는 직장인들의 고충은 크게 ▲난임치료휴가, 육아휴직, 육아기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가 등 일·가정양립 ▲근로계약, 임금, 부당전보, 인사이동, 직장 내 괴롭힘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사업주지원금제도 등 '모성보호' 등이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상담은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것으로 전체 상담 중 총 7085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상담 중 약 43%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어 직장맘 노동권 상담으로 전체 중 31.2%를 차지했다. 모성보호 상담은 총 4250건으로 25.8%로 집계됐다.
고충 상담은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많았다.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재직 중인 직장맘의 상담은 1722건이었으나,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 내 직장맘들의 고충 상담은 5690건에 달했다.
특이점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의 고충 상담도 있었다는 것. 전체 1만 6478건 중 남성들의 고민 상담은 총 2198건을 차지했다. 여성과 비교했을 땐 낮은 수치지만 직장과 육아로 고민하는 남성들도 많아지고 있는 사회적 현실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9월 18일 오후 15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된다.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