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여금 등 특별급여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격차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 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기준 양자간 임금격차가 287만 7000원으로 나타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부가 '사업체 노동력 실태 조사'를 통해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및 임시,일용직 월평균 임금총액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상용직 437만 8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1인당 월평균 150만 1천원 소득에 그쳤다. 상용직 근로자가 임시·일용직 근로자보다 약 287만 7000원의 임금총액을 더 받는 셈이다.
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 5인이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인 415만 5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밝혀져 임금격차의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같은 차이는 전년 대비 임금 상승폭 차이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상용직의 경우 전년 동기 기준 23.5%가 상승했으나 임시·일용직은 1.0%로 오른 것에 그쳤다. 상용직 근로자 임금이 86만 1000원 오를때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은 고작 1만 5000원 상승에 그쳐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로인해 상용직, 임시·일용직 간 임금격차는 287만 8000원까지 벌어졌다. 전년 같은기간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인 203만 1000원보다 무려 86만 7000원 가량 높아졌으며 지난달 기록한 255만 6000원의 임금격차보다도 높았다.
고용부는 임금격차가 더 높게 발생된 원인을 상용직과 임시·임용직간 고용형태의 악화보다는 특별급여가 166.5% 증가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명절 상여금이 2월 급여로 귀속된데 이어 반도체 및 석유 화학 분야의 전년도 경영 성과급 지급 등 발생으로 상용직의 특별급여가 평균 115만원 이상 기록했다.
그러나 일용·임시직의 월 평균 임금 150만 1000원이 상용근로자 월 평균 정액급여 301만 6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종사상 지위에 따른 임금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