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임시직 임금격차 290만원, 역대 최고치 육박
상용-임시직 임금격차 290만원, 역대 최고치 육박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4.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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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임금 437만원, 일용/임시직은 150만원에 그쳐
명절 상여금 등 특별급여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
올해 2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월 평균 임금격차가 287만 7000원까지 벌어졌다.(사진편집=아웃소싱타임스 편집국)
올해 2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월 평균 임금격차가 287만 7000원까지 벌어졌다.(사진편집=아웃소싱타임스 편집국)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격차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문제는 그 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기준 양자간 임금격차가 287만 7000원으로 나타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부가 '사업체 노동력 실태 조사'를 통해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및 임시,일용직 월평균 임금총액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상용직 437만 8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1인당 월평균 150만 1천원 소득에 그쳤다. 상용직 근로자가 임시·일용직 근로자보다 약 287만 7000원의 임금총액을 더 받는 셈이다.

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 5인이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인 415만 5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밝혀져 임금격차의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임금격차는 전년 동월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임금격차는 전년 동월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이와같은 차이는 전년 대비 임금 상승폭 차이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상용직의 경우 전년 동기 기준 23.5%가 상승했으나 임시·일용직은 1.0%로 오른 것에 그쳤다. 상용직 근로자 임금이 86만 1000원 오를때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은 고작 1만 5000원 상승에 그쳐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로인해 상용직, 임시·일용직 간 임금격차는 287만 8000원까지 벌어졌다. 전년 같은기간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인 203만 1000원보다 무려 86만 7000원 가량 높아졌으며 지난달 기록한 255만 6000원의 임금격차보다도 높았다.

고용부는 임금격차가 더 높게 발생된 원인을 상용직과 임시·임용직간 고용형태의 악화보다는 특별급여가 166.5% 증가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명절 상여금이 2월 급여로 귀속된데 이어 반도체 및 석유 화학 분야의 전년도 경영 성과급 지급 등 발생으로 상용직의 특별급여가 평균 115만원 이상 기록했다.

그러나 일용·임시직의 월 평균 임금 150만 1000원이 상용근로자 월 평균 정액급여 301만 6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종사상 지위에 따른 임금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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