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박사의 물류이야기] 4차 산업혁명, UPS 페덱스도 아마존에 무너질(Amazon'd)것인가?
[이상근박사의 물류이야기] 4차 산업혁명, UPS 페덱스도 아마존에 무너질(Amazon'd)것인가?
  • 편집국
  • 승인 2018.06.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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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아마존 성공의 핵심 비결은 ‘물류 장악’
플랫폼기업으로 물류시장의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게임체인저
이상근 
산업경영공학박사 
삼영물류(주) 대표이사

2017.9월18일 토이저러스(Toys"R"Us)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아마존 파워에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아마존드(Amazon'd)' 즉,'아마존에 당했다’ 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1994년 7월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전신인 ‘카다브라(Cadabra)’를 설립했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인터넷 사업에 대한 구상을 했고 이 때 인터넷 서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자체 재고 없이 고객이 주문을 하면 아마존이 도서 유통업체에 주문을 하고, 책이 도착하면 다시 고객에게 배달하는 시스템이었다. 

이후 제3자 판매를 아마존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지숍(zShop)’은 판매자들이 아마존닷컴 내에서 자신들의 매장을 운영하도록 하는 오픈마켓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2000년 가을, 아마존은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라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다른 상인들의 물건을 아마존이 판매하는 물건과 나란히 놓고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2000년 8월 아마존 내의 완구 카테고리의 상품을 토이저러스는 상품의 선별, 재고 확보 및 관리 비용을 부담하고, 아마존은 온라인 사이트의 운영 및 판매 배송 등을 전담하며 토이저러스의 재고를 아마존 물류센터에 보관하기로 계약했다. 

이 FBA(fulfillment by Amazon) 거래는 향후 아마존과 업체들 간 거래의 기본 모델이 되었다.

2002년, 아마존은 따로 배송비를 받고 익일 배송, 이틀 배송, 사흘 배송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2004년 들어 시간이 촉박하고 가격에 신경 쓰지 않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초고속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을 론칭 했다. 

연회비 99 달러인 이 서비스 가입자에게는 2일내 무료 배송을 하고 있으며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는 '프라임 나우(Prime Now'를 통해 2시간 내에 배송한다.

2007년 아마존은 신선식품과 패션카테고리에도 진출을 시작했다. 2009년에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라는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험 개시했다. 2011년에는 데일리 딜을 통해 지역 상점의 상품이나 물건을 싸게 판매하는 아마존 로컬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아마존은 ‘SWA (Shipping with Amazon)’라고 명명된 택배 서비스를 LA부터 시작하여 올해 안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특급 배송 도입초기의 지나친 비용은  배송 숙련화와 고객의 여러 주문은 묶어서 배송함으로  낮출수 있었다. 판매량이 늘면서 특송회사들과 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배송 비용을 매년 10%이상 줄여 나갔다.

최근에는 슈퍼마켓, 약국, 가전제품 매장 등에 아마존 사물함(Amazon Lockers)를 설치하여 고객이 원하면 아마존 주문을 그곳으로 받을 수 있게 했고, 드론(Drone)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등 물류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아마존의 물류부문투자는 1999년 미국과 유럽 등 총 5개 물류 센터 확장에 3억불을 투자했고, 2011년부터 물류 시스템에 총 46억불을 투자했다. 

2012년에는 로봇으로 고객주문처리 과정을 자동화한 기업인 키바 시스템즈(Kiva Systems)를 7억 7천 5백만불에 인수했다. 

키바의 기술은 무선 통신과 바코드 인식을 통해 제어되는 로봇들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미 10만여대의 로봇을 통해 물류의 생산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아마존의 물류 경쟁력은 2010년 미국 내 10위에서 2012년 2위로 올라섰다.

2016년 8월 인도·중국에서 UPS와 페덱스를 거치지 않고 미국 전역의 고객에게 직배송하는 서비스인 '드래건 보트' 프로젝트를 위해 보잉767기 40대를 사들여 자체 배송망에 투입했고, 뉴욕지부는 컨테이너 박스를 싣는 트레일러 트럭 4천대를 구입했다.

또한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아마존은 미 전역에 180개에 달하는 물류창고, 59개 지역 패키징센터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홀푸드 인수 이후 '배송'에 활용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미 전국에 431개의 유통 허브를 추가할 수 있었다.

아마존은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 때 나쁜 날씨에 막판 주문이 쇄도하면서 UPS 페덱스등 특송회사의 배송이 대규모로 지연된 사태로 고객에게 사과했던 경험 이후 물류서비스에 대한 통제권 강화를 위해 자체 배송을 준비해왔다. 

아마존은 FBA(Fulfillment by Amazon)가 이베이 등 타사의 물류서비스를 수행하는 것과 같이 SWA(Shipping with Amazon)도 궁극적으로는 다른 모든 사업자의 배송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키바, 웨어러블 팔찌, 드론, 아마존 대쉬, 아마존 라커 등 이미 보유한 기술과 예측배송, 자율주행차, 수중창고, 공중창고, 열차 이동창고 등 신기술 특허와 하이퍼 루프와 드론을 이용한 신개념 배송시스템과 막대한 물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

아마존은 멀지 않은 시간에 풀필먼트(FBA)와 배송(SWA)서비스에 첨단ICT를 결합한 막강한 물류 회사가 될 것같다. 아마존이 물류사업에 진출하면 그 동안 아마존 파트너였던 페덱스, UPS는 한 순간 아마존이라는 막강한 경쟁자와 일대일로 상대해야 할 처지가 된다.

아마존 파워에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과 같이 UPS, 페덱스 등 물류기업도 속절없이 무너지는 '아마존드'(Amazon'd) 될 지, 아니면 새로운 발전의 길을 개척할 지 우리가 주의 깊게 볼 관전 포인트다.

이상근 산업경영공학박사 
-삼영물류(주) 대표이사(현)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정책분과위원(현)
-국토교통부 규제심사위원  (현)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물류분과위원장) (현)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부위원장(겸 실무위원장) (현)
-국립 인천대학교 전문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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