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폭 증가한 1월 취업자 수.. 고용률도 역대 최고 기록
큰폭 증가한 1월 취업자 수.. 고용률도 역대 최고 기록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2.1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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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1월 고용동향 발표
제조업·30대 취업자 증가는 반갑지만 40대는 여전히 부진
코로나 사태 반영될 2월 고용동향에 촉각 
자료제공 통계청
1월 고용동향 인포그래픽. 자료제공 통계청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고용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지난 1월 전체 취업자 수가 50만명 이상 늘었고 줄곧 감소세를 기록했던 제조업에서도 고용 증대가 이루어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전년동월대비)’에 따르면, 올 1월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만 8000명 증가했다. 직전달이었던 2019년 12월, 52만명 증가에 이어 두달 연속 50만명 이상 취업자가 는 것이다. 

기존의 증가세를 이끌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 9000명), 운수 및 창고업(9만 2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6000명)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반갑지만 가장 고무적인 것은 제조업의 회복세다. 그동안 부진을 이어오던 제조업은 8000명 증가하며 22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1만 8000명이 는 30대의 증가세는 21개월만에 처음이다. 또한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인 50만 7000명을 기록했다. 재정 투입으로 견인한 정부 일자리 사업의 효과로 해석되어진다.

다만 핵심 노동층인 40대의 부진은 못내 아쉽다. 지난달 40대 취업자수는 8만4000명 감소하면서 2015년 11월 이후 5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고용률 역시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포인트 늘면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높아진 고용률을 반영하듯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1000명이 줄었다. 실업자는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증가했으나 20대, 40대, 30대 등에서 감소했다. 

모든 지표가 희망적인 숫자를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한파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걸린다. 다음달 발표될 2월 고용동향에 따라 고용시장의 추이를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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