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은퇴생활 기획] "먹고 사는 문제보다 이제는 '사회공헌(봉사)'에 더 관심 많다"
[슬기로운 은퇴생활 기획] "먹고 사는 문제보다 이제는 '사회공헌(봉사)'에 더 관심 많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8.23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명 중 1명,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에 '사회공헌(봉사)' 선택
제2의 인생목표를 세웠냐는 질문에도 '사회공헌'과 '다른 사람돕는 컨설팅' 선택
은퇴자들이 은퇴 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사회공헌(봉사)활동이 23.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5060 신중년들은 은퇴 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사회공헌(봉사)활동이 23.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아웃소싱과 4차산업 뉴스플랫폼 아웃소싱타임스가 지난 6월 30일부터 8월21일까지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 100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위한 '은퇴와 나의 삶'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3.6%(복수응답)가 사회공헌(봉사)을 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공헌에 이어 22.7%가 '강사 등 프리랜서'를 선택했고 ▲'평소 생각했던 공부'를 선택한 신중년은 19.1%, ▲'1인 기업가(회사설립)'가 10.9%, ▲'재취업'이 10%, ▲창업(1인 이상)이 8.2%, ▲귀농/귀촌 2.7% 순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은퇴자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재취업'이었다. 2020년도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재취업이 21.2%로 근소한 차로 사회공헌보다 앞선 결과를 보였었다.

제2의 인생목표를 세웠냐는 질문에 '사회공헌(봉사)'과 '다른 사람을 돕는 컨설팅'이 똑같이 23.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 제2의 인생목표를 세웠는가?
사회공헌(봉사)활동이 1위를 차지한 항목은 또 있었다.
제2의 인생목표를 세웠냐는 질문에 '사회공헌(봉사)'과 '다른 사람을 돕는 컨설팅'이 똑같이 23.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사회공헌이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사회에 의미있는 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인생목표를 세웠나는 질문에 3위는 '진짜 하고 싶은 일 찾아 목표설정 하는일'(18.7%)이었고 이어 ▲'공부하는 인생(학사/석사/박사 과정 등록 8.4%), ▲'가난한 이들의 교육을 돕는다(7.5%), ▲종교활동 집중(6.5%), ▲사회운동단체 설립(2.8%) 순이었다.

은퇴자들의 하루 일과표 조사결과 자기개발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 은퇴자들의 하루 일과표는?
은퇴자들의 하루 일과표도 점검해봤다.
'당신의 하루 일과표 중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체크하시오'란 질문에 10명 중 3명(30.6%)이 '자기개발(공부/명상/독서/신앙생활/취미생활 등)을 선택해 은퇴 후에 공부,취미,독서 등 자기개발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직업/봉사)'을 매일 하고 있다는 응답이 28.9%로 자기개발과 비슷한 숫자였다. 이외에도 ▲가족 행사 참여, 공동체 참여 등 이웃과 친구관계 등 '교류'를 매일 한다는 사람이 22.3%, ▲운동ㆍ레저ㆍ시낭송 등 '여가활동'을 매일 한다는 사람도 16.5%에 달했다.

결국 은퇴자들은 매일 하루하루를 자기개발과 일, 가족/친구와의 교류, 여가활동 등을 하면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큰 걱정으로 '은퇴자금 부족 등 돈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36.7%에 달했다.

■ 은퇴 후 현재 가장 큰 걱정은?
그럼 은퇴자들의 현재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일까?
이번 설문조사의 대상자는 아웃소싱타임스가 8기까지 진행한 '재취업지원서비스컨설턴트'가 주요 대상이었다. 100명 중 약 절반에 가까운 은퇴자들(45명)이 이 과정을 수료한 세칭 인사전문가,노무전문가,금융전문가 등 고학력에 대기업 출신들이 많았다.

그런데도 현재 가장 큰 걱정으로 '은퇴자금 부족 등 돈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36.7%에 달해 대기업 출신에 전문가라고 해서 은퇴 후 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였다.

이어 건강문제가 20%로 2위를 차지했고 ▲'재취업 하고 싶지만 잘 안되는 취업문제'가 15.6%로 3위에 선정됐다. 이밖에 ▲'무위도식으로 자존감 하락'(10%), ▲'황혼이혼 등 부부문제'(5.6%), ▲'자식과의 관계 등 자식리스크'와 ▲'친구 관계 부족 등 지인문제'가 4.4%로 동률을 이뤘다.

'당신은 고독한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남편이나 아내 없이 혼자 놀기의 진수를 실천하고 있다'(30.2%)가 1위에 선택받았다.

■ 당신은 고독한가?
인간은 고독한 존재다. 특히 인생의 쓴 맛, 단 맛 등을 다 본 은퇴자들에게 '당신은 고독한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해봤다.

1위는 '남편이나 아내 없이 혼자 놀기의 진수를 실천하고 있다'(30.2%)가 선택받았다. 은퇴 후에 부부간에 적당한 간격을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혼자있는 훈련'(27%)을 한다. 이어 ▲'나는 고독(반성/성찰/사색)을 즐긴다'(20.6%)와 ▲'혼자서 명상하기 잘한다'(14.3%) 순이었다.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천직'은 '오랜 직장생활에서 얻었던 전문지식을 타인에게 전수하는 일'이었다.

■ 당신의 천직은 무엇인가?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은퇴자들 대상으로 '본인의 천직'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의미있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천직'은 '오랜 직장생활에서 얻었던 전문지식을 타인에게 전수하는 일'이었다. 32.7%가 답해 2위인 '은퇴자를 위한 웹사이트 등 다양한 SNS 운영'(16.3%)을 거의 두배 이상 압도했다.

결국 은퇴자들은 본인들이 평생 해 온 일로 얻은 지식을 통해 사회공헌 등을 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악기 배우고 공연하기'(8.2%), ▲'선교활동이나 불교활동 등 종교활동'과 ▲'건강제품 만들어 상품화하기', ▲'1인 유튜브 되기'가 각각 5.1%로 동률이었다. 

이밖에 ▲'환경보호단체에서 일하기'(4.1%)와 ▲'은퇴자 모임을 통해 노숙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돕기'(3.1%)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은퇴자들이 받고 싶은 교육 1위는 의외로 '유튜브 잘 하는 방법'(10.7%)이었다.

■ 은퇴 후에 가장 받고 싶은 교육은?
그럼 은퇴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교육은 뭘까?
대체로 은퇴자들은 은퇴 초기 1~2년을 교육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은퇴자들이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은 것이다.

은퇴자들이 받고 싶은 교육 1위는 의외로 '유튜브 잘 하는 방법'(10.7%)이었다. 이어 ▲'전문 강사가 되는 법'과 ▲'내 이름의 책 만드는 방법', ▲'블로그ㆍ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 SNS 잘하는 방법', ▲'핸드폰ㆍ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 잘 다루는 방법'이 각각 8.9%로 같았다. 결국 시대 흐름을 반영해 유튜브, 블로그 등 각종 SNS 잘하는 방법을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받고 싶은 교육으로 밝혀졌다.

이어 ▲'1인 기업가 되는 법'(7.1%), ▲'전문적으로 창업하는 방법'(5.9%), ▲'재취업하는 방법'(5.3%) 등의 순이었다.

각종 은퇴자 단체가 해주었으면 하는 일에 대해 질문한 결과 1위에는 '다른 사람이나 기업이나 단체 등에 네트워킹'(21.5%)이 올랐다.

■은퇴자 단체의 역활도 중요
각종 은퇴자 단체가 해주었으면 하는 일에 대해 질문한 결과 1위에는 '다른 사람이나 기업이나 단체 등에 네트워킹'(21.5%)이 올랐으며 이어 '내게 필요한 각종 교육과정 기획 및 진행'(20.4%)과 '사회공헌 활동을 구체적으로 하기'(19.4%), '일거리 수주해 나눠주기'(18.3%) 등이 고루 선택되었다.

이외에 '1인기업 지원시스템 구축'(10.8%)과 '단체 설립해 활동하기'(7.5%) 등도 은퇴자들이 원하는 단체의 역활에 포함되어 있었다.

은퇴자들은 매일 점검 리스트를 통해 10명 중 1명 이상은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은퇴 점검 리스트 작성하고 매일 체크하는가?
마지막 질문으로 은퇴자들에게 '은퇴 점검 리스트'를 작성하고 체크하는지 물었다.

답변 종류가 많아서 인지 답도 천차만별이었다.
제일 많은 답변을 얻은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가'였다. 10.7%의 답변을 얻어 10명 중 1명 이상은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 삶을 통제하고 있는가'와 좋은 친구가 있는가'(8.7%),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가'(8.4%), ▲'매일 매주 운동을 충분히 하고 있는가'와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있는가'가 각각 8.1%였다.

이밖에 ▲'자금 활용을 잘 하고 있는가'(6.7%), ▲'지금 행복한가'(6.2%),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5.9%), ▲'친한 친구들과 사귀는데 충분한 시간을 쓰고 있는가'(5.3%), ▲'여행을 자주 하는가'와 ▲'사회공헌을 잘 하고 있는가'가 각각 4.8%였다.

생애설계포럼 최승훈 대표는 "은퇴자들의 생각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은퇴 후 먹고 살기 위해 재취업 등에 관심 많았지만 요즘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본인이 평생 해온 일로 이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