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13만 1087명, 전년대비 19% 증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13만 1087명, 전년대비 19% 증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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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크게 늘어
남성 육아휴직제도 참여율 확대...하지만 여전히 여성 비중이 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한 직장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한 직장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정부가 저출생 문제와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제도의 활용을 장려한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13만 1087명으로 직전년도인 2021년보다 18.6% 증가해 2만 532명이 늘었다. 육아휴직자 증가는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그동안 남성의 경우 육아휴직을 쉽게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와같은 인식이 다소 개선된 결과로 보여진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직전년도 대비 30.5% 증가해 여성 14.3% 증가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숫자로 보았을땐 여전히 남성보다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이 더 많았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3만 7885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8.9%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2년부터 시행된 ‘3+3 부모육아휴직제’와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 인상’이 더 많은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3+3 부모육아휴직제’ 이용자는 14,830명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전체 현황
육아휴직자 전체 현황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수는 7만 1336명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는 5만 9751명으로 전년대비 14.9% 늘었다. 전체 사용자 중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는 5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 기간은 9개월로 전년대비 0.5개월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 여성은 9.6개월로 전년 대비 0.7개월 줄었고 남성은 7.3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감소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64.3%가 자녀 1세 이내일 때 사용했고, 그다음으로는 7~8세의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13.6%)를 위해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 현황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 현황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수는 1만 9446명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여성은 1만 7465명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고 남성은 2001명으로 전년대비 22.6%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는 1만 2698명이었으며 대규모 기업 소속 근로자는 676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용자 중 중소기업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5.2%로 육아휴직과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에서 더 많이 활용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기간은 9.4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시간은 주 12.2시간(일 평균 2~3시간)으로 성별로는 남성은 주 13시간, 여성은 주12.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7~8세)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29.0%로 가장 높았다.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육아휴직제도 개선과 부모 공동육아 확산으로 남성 근로자를 중심으로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이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부모 맞돌봄 문화 확산 및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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