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통신사 중 KT가 5년간 산재사망사고 60% 차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지난 5년간 공공기관에서 산재 사고로 사망한 사례가 20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예방에 가장 앞장서야할 공공기관에서 마저 사고가 끊이질 않아 보다 높은 경각심이 요구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2020년 공공기관 발주·수행사업의 산재 사고사망자는 모두 209명으로, 지난해는 3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은 5년간 총 5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지난해에도 1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체 공공기관 사고 사망자의 25%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5년간 3대 통신사(KT, SKT, LG) 발주·수행사업에서 발생한 사망 산재는 총 26건으로 60%가 KT에서 발생했다. 지난 2021년에는 KT 2명, LG 4명으로 LG에서 발생한 사고가 더 많았다. SKT는 지난해 기준 0명이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및 케이티(KT)와 11일 간담회를 갖고 사망사고와 중대재해 예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목전에 두고 국민들이 안전한 일터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지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발주 또는 수행하는 사업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