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체온과 건강 그리고 면역력
[전대길의 CEO칼럼] 체온과 건강 그리고 면역력
  • 편집국
  • 승인 2020.04.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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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우리는 가장 덜 아플 때가 가장 완벽하게 건강한 때임을 잘 모른다”고 프랑스 사상가, ‘미셀 몽테뉴(Michel Montaigne..1533~1592)’가 말했다. 

‘건강(健康)’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말한다. ‘튼튼할 건(健)’은 ‘육체적 건강’을 ‘편안할 강(康)’자는 ‘정신적 건강’을 뜻하기 때문이다.

2020년을 맞아 세상에 창궐(猖獗)하는 코로나19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의학이 고도로 발전했지만 전염병에 대하여 인공적인 면역을 위해 생체(生體)에 투여하는 항원(抗原), 백신(Vaccine)을 개발하지 못하고 돌파구(突破口)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에 나타나는 9가지 현상이다.  

1. 외부자극에 쉽게 염증이 발생한다.
2.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긴다.
3. 업무량이 많지 않아도 피로도가 높고 몸이 무거움을 느낀다.
4.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5. 혓바늘이 돋는다.
6. 감기에 쉽게 걸리고 잘 낫지 않으며 비염이 생길 수 있다.
7. 장(腸)트러블, 배탈이나 설사 증세가 자주 발생하며 오래 간다.
8. 면역력 이상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증이 생길 수 있다.
9. 대상포진이나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Trouble)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생활)괴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신체 활동이 저하되면 근육량이 줄어들며 자연적으로 근력이 떨어진다. 이는 비만으로 연결되어 면역세포 생성과 활동이 저하한다. 따라서 하루에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둘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셋째, 체온이 1도가 높아질 때마다 면역력이 50% 이상 높아진다. 평소에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반신욕을 자주 한다. 

넷째, 찬 음식은 면역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음식에 있는 차가운 기운이 위나 장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다섯째, 금연(禁煙)과 금주(禁酒)는 면역력을 높인다. 하루 평균 4~5잔 술을 마신 사람은 각종 암(癌) 세포와 싸우는 백혈구 수치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섯째, 비타민D가 풍부한 햇볕을 쬐야 한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성분인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이다. 하루 평균 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1일 필요량의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일곱째, 비타민C가 많은 과일 오렌지, 레몬, 귤, 고구마, 브로콜리 등을 챙겨먹는 게 좋다. 또 평소에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Coffee)보다는 따뜻한 물이나 차(茶)를 마시는 게 몸에 좋다.    

사람의 체온은 보통 36.5°C를 유지한다. 그러나 다른 동물의 체온은 각기 다르다. 예를 들면 말(馬)은 37.7°C, 소와 개는 38.5°C, 닭은 41.5°C, 양(羊)은 29.0°C, 고양이는 38.1°C이다. 

사람의 체온(體溫)이 1℃ 내려갈 경우에 면역력은 30%가 떨어진다.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는 신진대사력(新陳代謝力)은 12%가 떨어진다. 

반면에 체온이 1˚C 상승하면 면역력은 50%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질병에 대항하는 인체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온열요법(溫熱療法)이다.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도 나쁘지만 18~21℃가 실내 최적 온도이다. 날씨가 춥다고 온도를 지나치게 올리는 것은 좋지 않다. 실내 온도가 25℃ 이상이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실내 온도가 약간 춥다고 느낄 정도인 18~21℃가 최적 온도이다. 

또한  하루에 3번 정도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환기를 해야 한다. 매번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두는 게 바람직하다. 겨울철 실내 온도(15~20°C)만큼 중요한 게 실내 습도(濕度)다. 보통 50~70% 습도가 바람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속에 수분이 충분해야만 인체의 면역력이 높아져서 감기(感氣)를 예방할 수 있다. 

참고로 음식 맛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가 음식의 온도이다. 포도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15°C이며 커피나 홍차는 65°C이다. 

맥주(麥酒)는 4°C일 때가 가장 맛이 있다. 청주(淸酒)는 50°C, 된장국은 60°C, 숭늉은 70°C, 어린 아기용 우유는 37°C이다. 냉수는 13°C가 가장 맛이 있으며 우물물도 13°C이다. 아이스크림은 -12°C일 때가 가장 맛이 있다.  

건강 이야기에 ‘기운 기(氣)’란 글자가 빠질 수 없다. 기(氣)는 예로부터 인체 내에는 물론이고 우주 만물에 편재되어 있는 일종의 에너지이다. 

우리 민족은 일상생활에서 그 실체를 파악하여 사용해 왔다. ‘기(氣)’란 글자에 쌀 미(米)자가 들어 있듯이 사람은 밥(米)을 먹어야만 기운(氣運)이 난다. 

예로부터 “밥이 보약(補藥)이다”란 말에 수긍(首肯)이 간다. 사람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생기(生氣)’가 있는 것이며 젊음이 좋은 것은 ‘혈기(血氣)’가 넘치기 때문이다. 

남들이 머뭇거릴 때 앞장 서는 것은 ‘용기(勇氣)’가 있는 것이며, 적들 앞에서 당당히 맞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결기(決氣)’가 있기 때문이다. 

힘이 있어야 기운(氣運)이 나며 힘이 없으면 ‘원기(元氣)’가 부족하다. ‘용기(勇氣)’있는 사람은 기백(氣魄), 기개(氣慨)가 있다. ‘사기(士氣)’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오를 정도로 ‘기(氣)가 충천(衝天)하여 공중으로 만(萬) 길(길이의 단위, 한 길은 사람의 키 정도)이나 높아졌다는 말이 바로 ‘기고만장(氣高萬丈)’이다.  

‘기분(氣分)’이라는 것은 인체 내 기(氣)의 분배를 말한다. 에너지가 몸속을 잘 순환해서 분배가 잘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운이 막히면 기분이 나빠지게 된다. 기가 막히면 기절(氣絶)하게 된다. 기(氣)를 쓰고 달려들면 기진맥진(氣盡脈盡)하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운을 받으면 ‘인기(人氣)’가 올라간다. 태권도나 유도 경기에서 기를 모으는 것이 ‘기합(氣合)’이다. 

‘방귀 뀐다’의 ‘방귀’는 ‘방기(放氣)’가 변한 말이다. ‘나쁜 기를 (몸 밖으로)내 놓는다’는 의미이다. 사람이 방귀를 뀌지만 소도 방귀를 뀌는데 대기질(大氣質)에 영향을 끼칠 정도라고 한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온도차가 커 몸이 온도에 대해 면역이나 컨디션이 나쁘면 어김없이 ‘느낄 감(感)+기운 기(氣)’자의 ‘감기(感氣)’가 찾아오는데 ‘기(氣)를 느끼는 게 감해졌다’는 뜻이다. ​

동양의학에서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 해서 ‘음식이 곧 약’이라고 했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말했다. 건강의 근원은 사람이 먹고 마시는 음식임을 새롭게 재인식하면 좋겠다. 

끝으로 다른 생물을 숙주(宿主)로 삼아 전염되는 ‘바이러스(Virus..라틴어로 毒이란 뜻)’와 미세하고 하등(下等)에 속하는 단세포로서 핵(核)은 없고 세포막이 있어 자체적으로 증식이 가능한 ‘박테리아(Bacteria)’는 청결(淸潔)한 곳에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불결(不潔)한 곳에서만 생식(生殖)한다. 

따라서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각종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력을 높이자. 그러면 코로나19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우리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 주변을 늘 깨끗하게 만들자. 위 내용은 지 문표 의학박사의 특별 자문과 감수를 받았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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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훈 2020-04-01 09:51:28
유익한 내용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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