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은 언제 하는게 좋은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은 언제 하는게 좋은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7.11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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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현대인이 있을까?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성장기, 학교 다닐 때다. 예전에는 체육시간, 운동회와 ‘체력장’ 때문에라도 학창시절에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체육선생님은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

그런데 지금은? 그 중요성을 알면서도 교육제도는 거꾸로 가고 있다. 체력장 제도가 없어진지도 30여년이(94년 고입,95년에 대입에서 폐지) 되어가고, 운동회도 있는 듯 없는 듯, 그나마 체육시간도 줄이려 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배움의 시기이자 한창 성장기에 국민건강, 기초체력, 체격 발달을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이나 이상은 눈 씻고 찾아보려 해도 전혀 찾을 수가 없다. 퇴행도 이런 퇴행이 없다.

2.현실은 예전보다 많이 먹고, 자주 먹고, 덜 움직이는 본능에 충실하기에 과체중, 비만인구가 인구의 40%를 넘어 증가일로에 있다. 
하루 중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특성상 운동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대는 크게 보아 출근 전 새벽이나 퇴근 후 저녁때다. 사실 어느 시간대이든 운동은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이로운 것은 많은 연구와 역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그래도 여건이 되어서 운동을 하고자한다면 건강 증진 효과가 우수한 시간대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운동을 하면 둘 다 심폐, 근력의 건강개선 효과가 있지만 저녁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이 심혈관계 지표인 혈중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혈당 조절 능력이 조금 더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저녁운동이 생체리듬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The effect of morning vs evening exercise training on glycaemic control and serum metabolites in overweight/obese men: a randomized trial, Trine Moholdt, Diabetologia , 2021 Sep)

3.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의 건강상 이점에서 차이가 있을까?
분명 일주일에 3~4회, 60분/회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상 이점(다양한 생화학적 지표)이 있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대규모의 장기간에 걸친 연구에 따르면 단순 사망률통계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해서 매우 흥미롭다. 이는 운동의 주기도 중요하지만 누적 운동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0여 개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성인 약 35만여 명을 대상으로 약 11여 년간을 추적한 결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한 그룹’과 ‘정기적으로 운동에 참여한 그룹’간에 유의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에 참여한 그룹’이 ‘운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그룹’보다는 사망률이 더 낮았다고 한다.("Weekend Warrior" and Other Leisure-time Physical Activity Patterns With All-Cause and Cause-Specific Mortality, Mauricio dos Santos,JAMA, July 5,2022)

4.운동은 하루라도 젊을 때 하는 것이 나이 먹어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유익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내 건강은 나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내 가족, 친지, 동료들의 공동소유다.

*닦고(유산소운동으로 심혈관 안팎을) 조이고(근력운동으로 근육, 인대, 건)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일찍 자자)
*누죽달산 :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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