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 칼럼] 입춘대길(立春大吉)
[전대길의 CEO 칼럼] 입춘대길(立春大吉)
  • 편집국
  • 승인 2018.02.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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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三位一體)’를 이루는 날!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무술년 2월4일(일)은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 날이다. 

옛 날부터 궁(宮)에서 민가(民家)에 이르기 까지 가가호호(家家戶戶) 대문짝엔 새 봄을 맞아 집안에 크게 길하고 경사스런 일을 기원하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란 입춘첩(立春帖)이 나붙는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강물이 다시 흐르고 죽었던 나뭇가지에 파란 잎들이 새로 돋는다. 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봄 춘(春)’자는 ‘석 삼(三) + 사람 인(人) + 날 일(日)’자의 합성어다. 갑골문(胛骨文) 자전에서 ‘봄 춘(春)’자를 찾아본다.‘석 삼(三)’자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 ‘천지인(天地人)’을 뜻한다.

그렇다면 ‘봄 춘(春)’자는 ‘사람이 하늘과 땅(自然) 그리고 부모 조상의 가르침과 그 뜻을 깨우치는 날’이 아니겠는가?

하늘을 우러러 ‘경천심(敬天心)’을 갖추며 생명의 바탕이 되는 대지(大地)를 감싸고 보호하는 ‘외경심(畏敬心)’과 지금의 나를 생존케 한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하는 ‘효행심(孝行心)’을 ‘새롭게 깨우치고 궁행(躬行)하는 날’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한마디로 ‘삼위일체(三位一體)’를 이루는 날이 아니겠는가? 

사람(人)이 하나(一)를 깨우치게 되면 ‘큰 대(大)’자가 되고 사람(人)이 둘(二)을 깨우치게 되면 ‘하늘 천(天)’자가 된다. 

사람이 둘을 깨우치기 전에 결혼을 앞두고 안하무인(眼下無人)격으로 그 기운이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형상인 ‘지아비 부(夫)‘자도 있다.  

필자의 이름은 입춘(立春)자에 늘 붙어 다니는 ‘대길(大吉)’이다. 

“사람(人)으로서 ‘큰 가르침(一)’을 깨우치고 ‘선비(士)의 입(口)’으로 살라”는 하늘의 천명(天命)이라고 생각한다. 

국방대학원 강의사진

경총에서 연수교육 담당 임원으로 일한 것과 국방대학원에서 18년간 장군/제독(1,000개의 ★)들에게 특임교수로 강의했던 일도 모두가 내 이름, 대길(大吉)에서 비롯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무술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개최 이후 30년 만이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이후 16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지구촌이 주목하는 세계인의 겨울 대축전이 열린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강국인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서 동·하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6번째 나라가 된다. 

2018년 6월에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이어 7번째 나라가 된다. 영국과 중국도 지금까지 못 이룬 대사(大事)를 우리나라가 먼저 이루었으니 참으로 위대한 나라,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틀림이 없다.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일주일 남았다. 온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 한 뜻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 뿐만 아니라 동족상잔의 전쟁은 어떻게 하던지 피해야 한다. 

북핵문제를 제거하고 화해와 평화를 활짝 여는 입춘 날을 맞자. 꽁꽁 얼어붙었던 한강물과 대동강물이 해빙(解氷)되어 다시 흐르듯이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 통일국가를 지구상에 우뚝 세우자. 우리가 못 이루면 우리 자식들이 이를 이루게 하자.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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