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혁 박사] 기분전환6 - 경계(警戒)받는 삶에 고독함을 느낄 때
[강종혁 박사] 기분전환6 - 경계(警戒)받는 삶에 고독함을 느낄 때
  • 편집국
  • 승인 2020.02.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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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현실화 하는 삶을 사는 방법
첫째, 타인의 행태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자!
둘째,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에만 집중하자!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강종혁 청담인성교육원장

경계 받는 삶에 고독함을 느끼며 사는 당신! 언제나 의식(意識)하는 삶의 태도 때문에 불편(不便)하기만 한 당신의 삶! 그 어떠한 선택도 쉽지 않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비전에 몰입하는 과학자의 삶이다. 경계 받는 삶에 고독함을 느끼며 사는 당신! 언제나 의식(意識)하는 삶의 태도 때문에 불편(不便)하기만 한 당신의 삶! 그 어떠한 선택도 쉽지 않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비전에 몰입하는 과학자의 삶이다.

경계의 역습

우리는 삶에서 특정되는 이유 없이 타인에게 경계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마음이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들은 이런 과정에서 이유도 모른 채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기도 한다. 여기서 문제는 그들 중 대부분은 고통받는 삶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방어적 기재로서 타인들이 가지고 있는 악의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삶을 수정하거나 때로는 불의와 타협하는 삶의 모습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모습은 자신만이 가진 미래 가치에 대한 잠재적 희망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무지의 타협’인 것이다. 여기서 무지의 타협이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믿어 주거나 발견하지 못하고 타인들 때문에 자신의 잠재적 가치를 값싸게 세상에 내어주며 가능성 있는 미래를 포기하는 삶을 말한다. 이 순간 이러한 상황 앞에 내몰린 선량한 당신을 생각해 보라! 사람들은 왜 선량한 당신을 경계하는 것일까? 당신이 그냥 미워서? 당신이 그냥 싫어서? 당신이 그들에게 무엇인가 잘못해서? 아마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지 모른다. 그렇다면 현재 이유 없이 당신이 경계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그들에게서는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잠재적 희망이 당신에게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 가치에 대한 당신의 성공가능성을 의미한다. 타인의 잠재적 희망이 경계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응원의 대상이기도 하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질투의 대상이거나 부러움의 대상으로서 충분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누군가의 잠재적 희망을 질투의 대상 또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잠재적 희망이 존재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삶의 행태는 이유 없는 경계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계 받는 삶에 갇혀 피폐함을 느낀다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바르게 인지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궁극적인 비전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갖추기 위한 변화의 삶을 살아야 한다.

비전을 현실화 하는 삶을 사는 방법

당신이 진정으로 비전을 현실화 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오직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통해 희망의 비전을 꿈꾸며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변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삶을 살아보자.

첫째, 타인의 행태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자!
사람들이 타인이 쳐 놓은 경계의 그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타인들이 질투심에 쳐 놓은 경계의 그물에 빠져 일희일비(一喜一悲)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삶이 타인들의 쳐 놓은 경계의 그물에 빠진 것이라면 타인들의 행태를 겸허히 수용하되 그들의 행태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자! 타인들이 쳐 놓은 경계의 그물에 허우적대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 측면을 견지(堅持)해야 한다.

 먼저 이유 없는 타인의 경계에 대해 좋은 사람인 척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당신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여 당신의 삶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내 삶의 모든 결과는 원인이 무엇이든 그 책임은 오직 자신만이 져야함을 잊지말자. 크게 악의적이지 않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일지라도 경계하며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당신의 삶을 절대로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에만 집중하자!
앞서 이유 없이 타인들의 쳐 놓은 경계의 그물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라는 것을 공유했다. 이에 동의 한다면 이제 당신이 해야만 하는 것은 경계의 그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직 잠재적 가능성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단 이 때 주의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매사(每事)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이는 당신이 하는 모든 일들이 잠재적 가능성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에서 볼 때 잠재력을 이끄는 원동력은 때론 매우 작은 일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 앞에 주어진 것이 어떠한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또한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모될지라도 자신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행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당신의 희망이 실현되는 순간 당신의 삶은 비로소 타인들이 쳐놓은 모든 경계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선한 당신은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타인들과의 관계성을 염려하겠지만 그것은 모두 잊어라. 당신이 잠재적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순간 당신을 경쟁의 대상으로 삼았던 타인들은 당신에게 새로운 희망을 얻고자 아무렇지도 않게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비전을 실현하는 진정한 지도자 (指導者)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비전에 몰입하는 과학자의 이야기

어느 산골에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은 너무 깊고 험준한 경사면을 가진 산 중턱에 있었기 때문에 전력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거대한 저수지가 아랫동네에 있었음에도 그 저수지의 물을 충분하게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식수와 농업에 필요한 용수를 오직 자연강수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적 제약 때문인지 마을 사람들은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작물을 재배해야 했고, 이 때문에 다양하고 충분한 수확물을 얻지 못했다. 물론 마을 사람들의 생활도 그리 넉넉하지 못하였다. 한편, 가난한 이 마을에는 창의성이 매우 뛰어난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마을 사람들에게 매우 엉뚱한 소년, 매우 골치 아픈 아이라는 부정적 평판을 들어왔다. 이는 그가 자라면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청년이 되면서는 감춰졌던 재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번은 강수량이 적어 농사를 지을 물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마을의 밭들이 가뭄에 타들어 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크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때 청년은 적은 강수량에도 지속적으로 물을 댈 방법을 제시하며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청년은 높은 곳에 여러 곳의 웅덩이를 만들고 그 웅덩이 바닥에 비닐을 깔고 다시 그 위에 돌들을 촘촘히 얹어서 비가 올 때 물이 고이면 연결된 대나무 관을 통해서 마을의 공동 우물로 모이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었다. 심지어 그 장치는 마을 사람들의 편리를 위하여 물이 흘러 마을로 모일 때 물의 낙차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줌으로써 곡식을 찧게 하는 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청년은 각종 농사기구 등 편리한 도구들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주어 주기도 하였다. 이렇게 청년은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생각해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청년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그러나 그 마을의 촌장을 비롯한 기득권을 가진 몇몇의 마을 운영위원들은 지금까지 청년의 엉뚱한 행동들을 무시해 왔는데 그가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청년이 마을 일에 간섭하는 행위를 별로 달가워 하지 않으며 매우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청년을 경계하는 모습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청년이 무슨 일이든 하려고 하면 명목상으로는 그를 위하는 척하면서 그가 추진하는 일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모습은 마을 문제에 대해서 청년이 해결을 위해 노력하려 하면 넌 할수 없으니 굳이 힘들게 애쓰지 않는 게 좋다는 식으로 권유하기도 하였고, “자네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마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니 나서지 말게!”라고 하며 매사 딴지를 걸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습들은 청년에게 거짓된 미소를 지으며 친절했기 때문에 청년은 그 이유야 어떻든 그동안 자신을 문제아로 취급하며 무엇을 하든 관심도 없었던 사람들이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에 매우 감사해하며 그들에게 동화되어 갔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는 얼마 가지 못했다. 청년이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발명하겠다는 선언을 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촌장을 비롯한 몇몇 운영위원회의 기득권 세력들은 그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는데, 이는 자신들의 기득권과 관련하여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청년이 무엇인가 꿈을 가지는 것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쌓아 온 그 모든 것이 무너질 것에 대한 염려였다. 마을의 문제와 관련하여 자신들의 조언에 따르지 않고 통제밖에 있는 청년이 자신들과 전혀 다른 방식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 그들의 경계는 더욱 심해졌다. 그들은 매우 조직적으로 청년의 행위를 힐난하였고 심지어 그가 하는 모든 일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청년이 작업실을 만들어 실험을 하려고 하면 마을 상점의 주인들에게 그가 원하는 재료들을 일절 팔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 하였다.

또한, 간혹 실험실에서 이상한 연기나 큰 소리가 나면 마을을 위태롭게 한다면서 경찰에 신고하여 그의 작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청년은 마을에서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외톨이가 된 청년은 왜 자신이 마을을 도우려고 하는 일들에 대해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일까? 왜 자신들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화를 내고 일을 방해하는 것일까? 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러나 순수했던 청년은 이에 대한 그 어떠한 답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을 경계하는 사람들에게 타협하거나 동화될 수 없었다. 하루 종일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만드는 것에만 몰두하던 청년은 자신의 지식적 한계를 깨닫고 갑자기 마을을 떠나 대도시로 향했다.

대도시에 도착한 청년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소한의 급여를 전제로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는 한 전기제품 생산 공장에 취업했다. 청년은 전기 공장에서 허드렛일을 도와주며 일과 공부를 병행했는데 야간에는 대학교에 다니며 전기에 관한 이론적인 지식을 공부했고,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들이 어떻게 응용되어 편리한 제품으로 생산될 수 있는지에 대해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었다.

청년은 그렇게 자신에게 필요한 폭 넓은 지식을 쌓아가고 있었다. 한편, 전기공장의 사람들은 그 누구도 청년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일과가 끝난 후에 청년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청년은 일과가 끝나거나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면 공장에서 휴대용 전기 동력기 개발에 열중할 수 있었다.

그가 일과 후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구상하고 있을 때였다. 우연히 전기 공장의 사장이 그에게 다가왔다. 사장은 청년에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었고, 청년은 당황하며 자신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휴대용 전기 동력기에 관해 말했다. 사장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전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였지만, 자신은 단 한 번도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만들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매우 놀라워했다. 이에 청년은 그 동안 자신의 마을에서 있었던 일들을 사장에게 모두 말해 주었다.

청년의 이야기를 다 들은 사장은 청년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였다. 회사가 정식으로 높은 급여를 제공하고 더불어 모든 학비 지원을 보장할 테니 회사와 함께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개발하자는 것이었다. 휴대용 전기 동력기가 개발되면 공동으로 특허를 내는 것은, 물론 순수익의 50%를 청년과 함께 나누자고 제안했다. 청년은 사장의 제안을 수락하며 낮에는 공장에 마련된 연구공간에서 오직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만드는 연구에만 전념하였고 저녁에는 대학에서 전기 분야의 응용 지식을 공부했다.

그렇게 청년은 자신의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고 있었다. 5년이 지난 후 청년은 그토록 만들고 싶었던 휴대용 전기 동력기 개발에 성공했다. 청년이 개발한 휴대용 전기 동력기는 전기의 발생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초소형화 된 장치였고 그 에너지원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값이 싼 경유를 사용하는 기계였다. 뿐만 아니라 특허를 낸 덕분에 대량생산을 통해 시장에 판매하여 돈도 많이 벌 수 있었다. 어느덧 전기 분야의 실력 있는 응용 과학자가 되어 있던 청년은 자신의 연구를 지원했던 전기회사의 공동 대표가 되어 있었다.

과학자로 성공한 청년은 여러 대의 차량에 자신이 개발한 휴대용 전기 동력기들을 싣고서 자신이 떠나온 고향으로 향했다. 마을에 도착한 청년은 자신이 싣고 온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마을의 각 가정에 무료로 한 대씩 나누어 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과학자로 성공하여 돌아 온 모습에 매우 기뻐하며 청년이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융숭하게 대접해 주었고, 이러한 환대에 청년은 매우 흡족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휴대용 전기 동력기를 선물로 받을 때는 분명 좋아하던 마을사람들이 정작 그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청년이 이유를 묻자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 돌아 왔다. 마을 사람들의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값이 싼 경유라도 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마을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되었던 것이었다.

청년은 오랫동안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서 만들어낸 휴대용 전기 동력기가 정작 자신의 마을 사람들에게는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하며 자신이 마을 사람들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까지 세세하게 배려하지 못했음을 탓했다. 이후 청년은 마을에 며칠간 더 머물렀다. 휴대용 전기 동력기의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청년은 뭔가 새로운 방법으로 마을 사람들을 끝까지 돕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러던 중 청년은 우연히 과거에 가뭄으로 위기에 처한 마을을 위해 자신이 만들어 주었던 물레방아를 보게 되었다. 그 순간 청년의 머릿속에는 새로이 만들어야 할 전기 동력기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고산지대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물을 흘려보낼 때 그 낙차의 힘을 활용하는 그림이었다. 청년의 머릿속에 그려진 장치가 실제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경사면에 따른 물의 낙차만으로는 부족한 에너지의 크기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었다.

이러한 방법에 대해 청년은 물레방아의 대나무관에서 영감을 얻어 물을 운반하는 관의 크기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발전기를 구동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렇게 청년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발전기를 만드는 방법을 자연에서 찾게 됐다. 청년은 도시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로 돌아가 자신의 새로운 구상을 설계하였다. 그런데 필요한 설비에 드는 모든 비용은 자신이 기꺼이 지불할 생각이었지만 설비를 만드는 일에 있어서 마을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 했다.

이에 청년은 마을 사람들에게 함께 협력하여 공사에 참여 할 것을 부탁했지만 괜히 부질없는 일인 것 같다며 누구도 선뜻 나서질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지금까지 전기의 편리함을 몰랐기 때문에 농사일에 집중하는 것이 당장 먹고 사는데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청년은 매우 난감했다. 그런데 그동안 청년을 경계하며 방해했던 촌장과 마을의 운영위원들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마을 사람들은 청년을 도와 설비공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렇게 청년과 마을 사람들은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전기 동력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새로운 전기 동력기는 청년이 개발하여 선물한 휴대용 전기 동력기보다는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졌지만 기름을 쓰지 않고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것이었다.

이후 전기 동력기를 이용하여 양수기로 마을 아래에 있는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다가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수입이 늘자 마을 사람들은 청년이 이전에 선물한 휴대용 전기 동력기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전보다 훨씬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마을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전기 동력기 덕분이라며 과학자가 된 청년에게 매우 고마워했다.

심지어 그동안 청년을 경계하던 마을의 촌장과 기득권층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을의 대소사를 상의하는 등 그의 견해를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과학자가 된 청년은 지난 일들을 용서하며 그들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과 화합한 청년은 이후에도 오로지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며 살았다.

 

[강종혁 박사 프로필]

행정학 박사
청담인성교육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
국립공주대학교 외래교수(전)
부천대학교 겸임교수(전)
설레임힐링연구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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