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박사의 물류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탄력적 물류네트워크
[이상근박사의 물류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탄력적 물류네트워크
  • 편집국
  • 승인 2019.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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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물류산업은 온라인 커머스의 급성장, 4차산업혁명의 본격화 등 긍정적요인 존재 
● WTO, FTA로 국제교역의 증가로 물류비용이 급증하면서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 
● 스마트화, 무인화, 개인화, 모바일화, 직구시스템 전환은 물류역할과 비용 급증 초래
● ‘탄력적 물류 네트워크(공유물류, 공동물류)가 물류의 핵심 경쟁력 
● ‘탄력적 물류 네트워크’는 ‘공동물류 플랫폼’ , 클라우드 소싱, 공급-수요자 매칭
이상근 
산업경영공학박사 
삼영물류(주) 대표이사

2019년 새해는 어느 해보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작년 10월 9일 국제통화기금 (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작년 7월 발표한 전망치 3.9%보다 0.2%p 낮춘 것이다. 하향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심화되는 무역 갈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내수 경기 부진, 특히 설비와 건설 투자 부진의 이유를 들어 2.8%에서 내년 2.6%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업의 설비투자가 작년 3월부터 계속해서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이 국내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국내 물류서비스 산업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택배 등 일부 산업의 성장세에 불구하고, 2012년 이후 1% 전후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최근 물류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8년 3분기에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통계청 운수업조사’는 국내 운수업(여객 운수 제외) 기업체 수는 2009년 17.3만개 수준에서 2016년 20.3만개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2011년 이후 120조원 수준에 머물며 정체상태며, 1인당 매출액은 2014년 이후 하락하며 질적 성장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물류산업의 2019년의 지표들은 작년보다 더 악화와 둔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러한 지표들 만으로 우리 물류산업의 전망이 꼭 부정적이라고 볼 수 만은 없다. 

비록 전체 지표들은 좋지 않지만 물류산업은 온라인(인터넷, 쇼셜, 모바일) 커머스의 급성장,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스마트팩토리, 신유통 시스템 구축, ICT산업 성장 등) 같은 긍정적인 요인 들이 많이 있다. 

최근 4차산업혁명이 산업을 주도하면서 물류산업은 전체 산업에서 꼭 필요한 핵심 경쟁요소로 부상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끼친다. 

따라서 2019년 물류산업의 전망은 제조, 유통(온라인,오프라인), ICT, 서비스 등 물류 연관 산업 전체의 동향을 함께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과거 WTO, FTA로 경제의 국제화가 가속되는 과정에서 제조비용, 유통비용과 관세 등의 비용은 크게 감소된 반면, 국제간의 교역의 증가로 물류비용은 크게 증가되면서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최근 유통시장과 제조시장이 급격히 스마트화, 무인화, 개인화, 온라인화, 모바일화와 직구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과 매장에서 수행하던 제조의 지연전략 (Postponement Strategy), 풀필먼트 (Fulfillment), 개인 맞춤형 서비스, 무인점포의 검품, 검수, 매장 진열 등의 업무가 물류업무로 편입되면서 물류의 수요와 역할, 총비용은 급격히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물류의 중요성과 더불어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도입과 전문인력의 필요성은 점점 증가할 수 밖에 없다. 

2019년 물류환경이 급변의 시대에 우리 물류기업이 물류 트렌드세터(Trend Setter)로 미래 글로벌 물류시장을 주인공이 되려면, 올해는 어떤 해보다 새로운 핵심경쟁력을 갖추도록 준비하고 변신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물류산업의 새로운 핵심경쟁력은 첫째, ‘물류 자동화·무인화·효율화’와 ‘탄력적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 핵심경쟁력인 ‘물류 자동화·무인화·효율화’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필연적이다. 인구구조 변화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물류 업계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선진국 및 선도 물류기업은 첨단 ICT를 활용한 물류자동화, 무인화와 효율화를 통해 서비스 향상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기술인 빅데이타, 로봇, 드론, IOT, AI, VR/AR 등 ICT기술을 이용한 효율화와 최적화 기업만이 경쟁에서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핵심경쟁력은 ‘탄력적 물류 네트워크(공유물류, 공동물류)의 구축’이다. 항만, 하역시설과 장비, 물류창고, 터미널 등 물류시설, 화물차량, 컨테이너, 물류장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별 물류회사가 소유하거나 전용하던 경직적 물류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고객 니즈(Needs)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물류 네트워크 확보가 핵심 경쟁력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탄력적 물류 네트워크’는 물류기업들 간의 ‘공동 물류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소싱, 물류 공급자-수요자 매칭, 기존 자산 활용(직원 배송) 등이 있다.

먼저, 물류기업들 간의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은 정부나 물류기업이 중심이 되어 물류시설, 차량, 장비 등을 공동 이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공동물류 플랫폼 중 ‘공동운송 시스템’은 소량화물(LTL ; Less than Truck Load) 혼재로 과거엔 육상운송 주선업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는 삼성SDS (Cello)나 CJ대한통운(Hello)와 스타트업 기업인 ‘트래드링스 ‘고고밴’, ‘부릉’, ‘우버프라이트(UberFreight)’ 등이 운수업자(트럭 운전사)와 소비자(화주)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에 새롭게 진입했다. 

공동물류플랫폼 중 ‘공동집하 시스템’은 배송 물량이 적은 소도시는 여러 택배회사의 집배를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택배대리점의 공동집배와 ‘국내긴급상업용서류(일명 파우치) 송달업자’의 도심 빌딩 공동 집배도 실행되고 있다.

공동물류플랫폼 중 ‘공동보관 시스템’은 ‘복합물류터미널’, ‘내륙컨테이너기지(ICD Inland Container Depot’), ‘산업단지 공동물류센터’와 ‘도시첨단물류단지’ 등이 있고, 개별기업의 투자재원부족과 물류시설의 난립 방지, 시설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공동물류에 필요한 시설이다. 

공동물류플랫폼 중 ‘물류장비의 공동이용’은 팔레트풀시스템(Pallet Pool System)과 렌털 지게차등이 대표적 이다. 앞으로는 물류로봇, 드론, 3D프린터, 자율운행화물차, 무인보관함 등의 공동사용도 예상된다

둘째, 클라우드 소싱으로 4차산업혁명, 공유경제에서는 물류서비스의 이용자(기업, 개인)도 물류기업과 같은 제공자 역할을 할 것이다.

일반인이 상품을 운반하는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피기비(PiggyBee)’, ‘프렌드쉬퍼 (Friendshippr)’, ‘딜리브(Deliv)’, ‘우버이츠(UberEats)’, ‘무버(Mover)’, ‘아마존플렉스(Amazon Flax)’, ‘쿠팡 플렉스(Cupang Flex)”  등은 - ‘스토어엑스(Store X)’, ‘클러스터(Clutter)’ ‘쉐어마이스토리지 (ShareMyStorage)’, ‘커비홀(Cubbyhole)’ 등이 있다 

국내 대표 회사인  ‘마이창고’, 일본의 ‘오픈로지(Open Logi)’와 영국의 ‘Stowga’ 등은 기존 물류창고 내 유휴 공간을 서로 공유하고, 사고파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자는 물류창고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용자는 별도의 물류창고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 환경 친화적이며 시공간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트렌드가 더 확대되면 화주기업도 물류장비와 창고 등을 남는 시간에 타사와 공유하여 배달서비스와 보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배달통’ 등 배달 스타트업 기업들은 유통기업과 음식점 등이 소유하고 있던 배달 수단을 공유플랫폼에 편입시키고, ICT를 통해 배달의 효율성을 높여 거리의 배달 라이더(Ryder)를 급속히 줄이고, 유통기업과 음식점의 영업영역을 온라인으로 더 확대시킬 것이다. 

그밖에 ‘기존 자산 활용(직원 배송)’은 최근 월마트 직원들이 퇴근길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하는 ‘퇴근배송제’ 시범 도입 등도 ‘탄력적 물류 네트워크’ 사례로 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발표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의 16대 중점 추진 과제에 물류산업이 포함됐다. 특히 물류산업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유망 서비스산업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정부가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물류혁신 전략의 핵심은 ‘스마트화’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전문인력 확충 전략과 물류의 공유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수많은 클라우드 컴퓨터와 이세돌 개인의 대결로 볼 수 있다. 그 만큼 클라우드의 힘은 강하다.

우리 경제, 우리 물류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물류분야의 공유물류와 공동물류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한 물류기업, 화주기업, ICT기업, 정부, 지자체, 대학 등의 협력의 어느 때보다 필요한 2019년 이다.

이상근 
-산업경영공학박사 
-삼영물류(주) 대표이사(현)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정책분과위원(현)
-국토교통부 규제심사위원  (현)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물류분과위원장) (현)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부위원장(겸 실무위원장) (현)
-국립 인천대학교 전문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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