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협의 중단...노동절 해고우려VS생산차질
한국지엠, 비정규직 협의 중단...노동절 해고우려VS생산차질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4.1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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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정규직전환 대상자, 직접공장에 근무하는 1차 사내하청소속 근로자
노조, 교섭 중단 밝혀...사측 정규직전환 제안에 불복
한국지엠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교섭 협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교섭 협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사측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지엠(GM) 비정규직 노동자와 한국지엠 간의 협의가 노조측의 요구에 따라 잠정 중단됐다. 사측이 제안한 정규직 전환 채용 대상이 일부 직원에 한정되어 있다고 반발한 까닭이다. 

이제 신차 생산과 5월 노동절을 앞두고 한국지엠 측은 생산에 차질이 생길 우려에, 노조 측은 대량 해고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전국금속노조는 지난 4월 13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정규직 특별협의 교섭단 기자회견을 갖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2018년과 2020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법파견 혐의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받은 한국지엠측은 노사 교섭으 통해 260명의 신규 채용 안을 내놓았다.

1차 사내하청업체 소속으로 직접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에 한해 특별채용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은 발탁 채용을 앞두고 부평공장 237명, 창원공장 82명 등 사내 하청 노동자 319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면서 "불법파견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조합원이나 해고자도 채용 대상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한국지엠이 비정규직 해고 통보 취소와 정규직 전환을 적극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방치한다면 11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거짓 공정과 해고에 맞서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카허 카젬 한국제임 사장에 대해서도 지난 달 말 해제된 출국금지의 연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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