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10] 생애설계와 건강관리(Ⅱ)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10] 생애설계와 건강관리(Ⅱ)
  • 편집국
  • 승인 2020.02.04 0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연결사회와 건강관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속출하며 전 세계가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의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화난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들이 집중 발생하여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우한 폐렴 사태가 한 달이 넘어섰다. 

2020. 2. 2 현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31개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었다고 공표했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확진자는 1만4551명이다. 이는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31일(한국 시간) 확진자 7834명, 사망자 170명과 비교해 각각 86%, 79% 늘어난 것이다.(2020.0202조선) 하루 확진 환자는 최근 들어서는 2000명을 넘는 폭증 양상이다.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우환폐렴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로 알려지고 신종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확대 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앞으로 국제사회는 WHO를 중심으로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한다.

폐렴은 폐에 바이러스나 균 등의 미생물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폐렴의 일반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이다. 심하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폐를 둘러싸는 흉막까지 염증이 번지면 숨을 쉴 때 통증이 생긴다. 이외에도 두통, 피로감,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령자는 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노인은 갑자기 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의식이 반복해서 흐려지면서 미열, 기침, 가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도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폐렴 원인균에 대한 검사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병원을 방문한 초기에 원인 병원체를 감별하기는 어렵다. 

보통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원인 병원체가 밝혀지면 원인균에 맞춰 다른 항생제로 변경해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가볍고 먹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할 경우에는 통원 치료가 가능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인환자, 만성 질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구균 백신이 권장된다. 특히 65세 이상은 접종을 권장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폐렴구균 감염증을 줄여준다. 

이 밖에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고/손으로 얼굴 ,눈 입 등 만지지 않기/물 자주 마시기/기침할 때는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코 입 가리기/병문안 삼가 하기/증상이 있으면 콜센터 1339 상담받기/중국방문 자제하기/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과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연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가족, 가족과 사회, 사회와 국가, 국가와 국가 간으로 연결 되어 있는 초 연결 사회에 살고 있다. 개인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세계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연결 되어 있어 공동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발생 사태에도 전 세계인 모두가 협력하여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2. 건강관리에 미쳐야 한다.
어떤 일이든 알기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물질문명이 크게 발전하는 현대사회에서 만성병이 계속 증가하고,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래 치료가 가능했던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통제율도 현격히 낮아지고 질병을 얻는 사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각종 만성병의 실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원인을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몰라서 실천하지 못한다. 즉, 몰라서 병이 생기고, 몰라서 병이 악화되어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둘째, 알고는 있지만 실천할 형편이 못되는 경우도 많다. 중 장년층의 대부분은 건강에 관련된 지식도 풍부하고 건강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고 있으나 일과 가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을 풀지 못한 채 무리한 생활을 지속하여, 삶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건강을 파괴하고 있다. 셋째,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 지식을 알고 있지만 의지가 약하거나 끈기가 부족해 끝까지 실천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최대의 약점이다.

흡연의 경우 어떤 조사에 따르면, 100명 중 95명이 흡연의 유해성에 대해 알고 있는데, 그 중에서 금연을 결심한 사람은 50명이고, 그 중에서도 실제로 금연을 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현저한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둘째와 셋째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듣고 깨달음, 깨달고 실천함의 사이에는 이처럼 현격한 거리감이 존재한다. 

옛말에 ‘지혜로운 사람은 유혹에 빠지지 않고,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지혜롭다고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당면한 사건과 문제를 전체적이고 객관적으로 깊이 있게 비교하고 분석하여 발생 과정과 원인을 알아낸다. 그런 다음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림이 없이 평상심을 유지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낸다. 

지혜와 지식은 다르다. 지식은 배우면 얻을 수 있지만 표피적인 지식일 뿐 내면화되어 성격을 형성하거나 신념과 행위로 변화하기 힘들다. 반면에 지혜는 ‘지식(知)’에 ‘시간과 경험’을 더한 것이다. 지식을 얻은 뒤에 중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지혜와 성격으로 승화될 수 있다. 그래서 지혜와 용기를 갖추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다.

중년의 스트레스에는 각종 원인이 있다. 무거운 책임감, 사업에 대한 집착, 이윤 추구, 기대에 대한 부담감, 가족 문제 그리고 무지에 의한 죽음도 있다. 그러나 원인이 어떠하든 결과는 마찬가지다. 건강을 잃으면 고통이 시작되고, 목숨을 잃으면 돌이킬 수 없다. 문제는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데 있다. 건강에 대한 태도와 물질에 대한 유혹의 측면에서는 더욱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3. 간과되는 남자들의 갱년기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갱년기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사실 남성도 일정한 연령에 이르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면서 갱년기로 접어든다. 문제는 남성의 이런 생리 변화 과정이 대부분 종합적이어서 모호하고 분명치 않다는 데에 있다. 

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남성은 약 30세를 기점으로 신체의 생식체계 기능이 퇴화하기 시작하여 고환에서 생산되는 정자수가 서서히 감소된다고 한다. 남성의 남성호르몬이 일정 정도까지 약화되면 우울, 피곤, 성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남성 갱년기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갱년기에 접어든 남성은 신체 기능이 예전보다 떨어져, 기억력이 감퇴하고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며 영양 섭취의 불균형으로 비만이 되기도 한다. 과다한 지방 섭취로 혈관이 막히고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고혈압 수치가 급속히 치솟는다. 가슴의 통증과 심리적 압박, 두통, 근육통, 무기력 등의 증상에 시달린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40대 이후 남성의 종합 증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남성은 40대를 넘어서면 심장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심장 주위의 혈관이 점차 딱딱해져서 혈관 협착이 일어나고, 부분적인 혈액공급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심장과 뇌, 신장, 눈 등의 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인체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심장이 쉴 사이 없이 운동하기 때문이다. 심장의 수축운동이 활발할수록 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신체 각 기관의 운동도 좋아진다. 곧 심장 질환은 몸 전체의 이상 징후라 할 수 있다.

중 장년 남성이 장기적인 피로를 느끼면서 두통과 가슴 통증이 오고 숨이 찰 경우, 예전과 같이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건강상태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 몸의 이상을 나타내는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40대를 넘어서면 심장을 강화하고 혈관의 혈액공급 능력을 개선시키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갱년기에 진입한 중 장년 남성은 사실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직장에서는 업무 스트레스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집에서는 부모의 건강과 자녀교육, 아내의 기대, 노후 준비 등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노후 대비가 부족하면 심리 상태도 불안해져 가족과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자주 발생된다. 

필자는 10여 년 전에 뇌경색을 겪은 적이 있다. 병원 다니는 사람들을 비웃을 정도로 건강을 과신하는 어리석음이 위기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과로하기 일쑤였고 술과 음식을 소홀히 다루었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된 것이다. 다행히 경증이어서 치료를 잘하여 완전한 회복을 하였지만 늘 조심하고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그 후 절대로 건강을 과신하지 않는다.

4. 여성의 건강관리 
대부분의 여성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체중이 늘어난다. 그리고 그때부터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이는 생리적 요인 외에도 일정 정도 여성의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대다수의 가정에서 남편을 중시하고 아이는 보물처럼 다룬다. 그런데 아내와 어머니는 ‘식탁의 청소부’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자는 대부분 아내이자 어머니가 되면 대부분은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가족과 아이들에게 먹이고, 자신은 남편과 아이들이 남긴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경우가 많다. 식단을 결정할 때도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고,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은 생각하지도 않고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장기간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몸에 큰 해를 입혀온 것이다. 오랫동안 식탁 위의 먹다 남은 음식을 해치우면서 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이 생기고, 혈관 내의 찌꺼기가 갈수록 두꺼워져 혈관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면 혈액이 막히거나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심장에 여러 가지의 위험성이 커져간다.

심장병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0년 정도 늦게 심장병에 걸리기 때문이다. 여성의 55세 이후는 심장병의 최다 발생기이다. 그래서 55세를 여성의 ‘심장 위험기’라고도 한다고 한다. 각종 신체 기능이 약화되고, 특히 심장과 혈관이 약해져 쉽게 악화된다. 이때 심장병에 걸리면 회복 기능도 떨어져서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물론 예방이 가장 좋은 약이다. 설상가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 발작의 재발 가능성도 높다. 본래 55세가 되면 평생의 고생을 접고 즐거움을 만끽할 나이지만,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병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때 가서 젊었을 때 몸을 돌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해도 이미 늦어 버리고 만다. 

따라서 남편과 자녀들은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를 잘 보살피고,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좀 더 잘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가족을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다. 먼저 ‘식탁의 청소부’ 역할부터 버려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고전의 건강관리
중국의 한 고전에 기록된 장수 비결을 소개한다. 옛적에 도를 행하는 사람이 먼 길을 가다가 밭머리에서 세 노인을 만났다. 그 노인들의 나이는 100세 이상이었는데 저마다 힘 있게 괭이질을 하며 농작물을 가꾸고 있었다. 도인은 노인들의 앞으로 다가가 정중히 인사를 하면서 몇 마디 여쭈어 보았다.

"어찌 이렇듯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로 가장 늙어 보이는 노인이 말했다. "집의 안사람이 거칠고 아주 못 생겼기 때문이오." 두 번째 노인이 말했다. "식사할 때에 음식을 절제하여 몇 숟가락씩 덜 먹고 있소." 세 번째로 가장 나이가 적어 보이는 노인이 말했다."저녁에 누워 잠을 잘 때 몸을 뒤척이지 않고 있소."

이 옛 글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에 대하여 아주 간명하게 정곡을 밝히고 있다.
첫 번째 노인은 여자를 탐하는 색욕을 함부로 부리지 않았다. 아내가 거칠고 못 생겼으니 정겹게 아내 곁으로 가는 일이 잦지 않았으므로 정력을 낭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두 번째 노인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지 않고 절제하였다. 더 먹고 싶어도 반드시 음식을 남겨 놓는 버릇을 가졌다. 몸의 움직임에 알맞은 음식만 섭취하여 위장을 비롯한 내장의 온갖 기능을 혹사하지 않고 잘 보전했던 것이다.

세 번째 노인은 잠버릇이 좋다고 했다. 100세를 사는 동안의 세월 중 절반은 단잠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을 쉴 수 있으면 눈은 저절로 감긴다고 하는 옛 글도 있다. 잠을 잘 때에 몸을 뒤척이지 않는다면 아주 만족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깊은 잠 속에 빠져드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것이 장수의 비결임을 노인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첫째 정력을 낭비하지 않는 것, 둘째 음식을 절제하는 것, 셋째 잡념 없는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는 매우 유익한 교훈을 우리들에게 남겨주고 있다.

현대의 장수촌의 건강비결도 이와 다르지 않음이 밝혀졌다. 
세계 3대 장수촌으로 꼽히는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라는 장수촌의 한 노인은 자칭 126세라면서 장수의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일하는 것, 많이 걷는 것, 그리고 남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하면서 단, 여자에게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이 노인이 말한 '남을 사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남을 미워하고 질투하는 것은 속을 썩이는 일이다. 극렬한 저주의 마음을 품고 있다면 마음속은 화병을 앓듯 괴로움이 가득 차게 된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감싸주고 다정하게 대할 때에 마음은 온유해지고 평안해진다. 편안해지려면 따뜻한 인간애가 넘쳐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빌카밤바’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공기가 맑고 자연환경이 좋다는 것과 나트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물을 마신다는 것, 곡류를 주로 한 자연식을 하면서 지방질을 별로 먹지 않는다는 것, 산길을 많이 걸으면서 몸을 튼튼히 키운다는 것, 문명사회에서와 같은 스트레스의 중압을 받지 않고 조용하고 쾌활한 생활을 누린다는 데 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면 일하는 재미 속에서 권태는 전혀 느낄 수 없게 된다.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다. 게으른 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인간은 선하다.' 하는 말이 있다. 열심히 일한다는 것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는 것이며 또 선한 것이기에 이것이 장수의 비결이 되는 것이다.
많이 걷는다는 것은 허리와 발의 운동으로 튼튼한 체력을 키우는 것이 된다.

옛 글에 이런 말이 있다.
'낮에 부지런히 힘써서 일하고 밤에 달콤한 잠을 자면 요사스럽고 그릇된 생각이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이 부지런히 움직이면 오래 살 것이다.‘

6. 편작의 메시지
유비무환의 자세로, 문제나, 병이 표면화되기 이전에 예방하고,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특히 침묵의 질병이라는 각종 암의 경우는, 병이 표면화 되어 몸에 이상을 느낄 때에는 이미 병을 완치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어 버릴 수 있다.정기적인 사전검사와 예방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한 이유이다. “유비무환”이나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이 말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편작(扁鵲,BC401~BC310)은 죽은 사람도 살려 낸다는 중국의 명의였고, 그의 형이 둘이 있었는데 그들도 의사였다고 한다. 위나라의 임금이 편작에게 물었다. 

"그대 삼형제 가운데 누가 병을 가장 잘 치료하는가?" 
편작이 대답했다. "저의 큰 형님은 환자들이 아픔을 느끼기 전에 얼굴빛으로 이미 그 환자에게 다가올 병을 압니다. 그리하여 환자가 병이 나기도 전에 병의 원인을 제거하여 줍니다. 

둘째 형님은 환자의 병세가 미미할 때 그 병을 알아보시고 치료에 들어가십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큰 병에 이르기 전에 병이 낫게 됩니다. 반면에 저는 병이 커지고 환자가 고통 속에서 신음할 때에야 비로소 환자가 저에게 와서 병을 치료합니다. 

저는 형님들이 병을 잘 치료하는 명의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은 병이 상당히 진전되어 고통을 느낄 때 치료를 해주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고마워하지만, 자신보다 더 실력이 있는 두 형님들의 치료에 대해서는 별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모든 질병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편작의 메시지가 전하는 건강관리 지혜는 첫째, 자신의 몸에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 이상 징후를 병의 원인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절대 필요함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둘째, 초기 치료의 기회를 놓쳤을 때라도 그 치료를 위한(병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 병이 발생한 이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중한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그 때는 편작과 같은 의사를 만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예방의학의 필요성인데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건강뿐만 아니라 우발적인 재난이나 사고도 사전 예방이 필수라는 인식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7. 명의도 못  고치는 6가지 불치병 
사마천 사기 <편작열전>에 보면 어떠한 명의라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6가지 불치병이 있다고 하는데 새겨둘 일이다. 

1). 일불치(一不治)는 교만하고 방자하여 내 병은 내가 안다고 주장하는 환자이다. 
환자가 교만하여 병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불치병 환자이다. 병에는 원리가 있고, 그 원리를 알아야 치료를 하는데 주관적인 판단만 중요시하고, 정확한 의사의 진료와 충고를 따르지 않는 교만한 사람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편작이 제나라에 갔을 때 제나라 왕 환공(桓公)은 편작의 진단을 믿지 않아 결국 골수암으로 죽고 말았다. 이렇게 의사를 불신하고 병리를 무시하는 사람은 주로 고위직이나 지식이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터넷 등에 난무하는 건강지식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2). 이불치(二不治)는 자신의 몸보다 돈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몸을 가볍게 여기고 재물을 중시하는 것이 두 번째 불치병 환자이다(輕身重財, 二不治也). 몸은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한 가치이다. 돈과 재물을 중시하여 몸을 가벼이 부린다면 이것 또한 불치병이라는 지적이다. 열심히 일하여 돈도 벌고 지위가 높아질 수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몸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건강을 소홀히 하여 억만금을 벌었지만 병에 걸려 번 돈을 다 써도 건강을 잃고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3). 삼불치(三不治)는 의복과 음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의복을 적절하게 입고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세 번째 불치병 환자이다(衣食不能適, 三不治也). 옷은 추위를 견딜 정도면 적당하고, 음식은 배고픔을 채울 만하면 적당한 것인데 지나치게 음식을 탐하고 편안한 것만 쫓는 환자는 어떤 명의라도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먹고 입는 것이 중용과 적절함을 잃으면 건강이 깨어진다. 현대는 못 먹어서 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잘 먹어서 병이 생긴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건강의 가장 기본은 적당한 섭생과 보온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4). 사불치(四不治)는 음양의 평형이 깨져서 혈기가 안정되지 않는 사람이다.
음양의 균형이 망가지고 기가 안정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이 네 번째 불치병 환자다(陰陽幷藏, 氣不定, 四不治也). 음양이 장기를 장악하여 혈맥의 소통이 단절되면 기가 불안정해져서 돌이킬 수 없다는 상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기력이 인간 몸의 중심이 되는 것이고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사랑(?)도 지나치면 건강에 해가 됨을 알고 해야 할 것이다.

5). 오불치(五不治)는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약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의 사람이다. 
어떤 명약을 쓰더라도 그 약을 받아들일만한 기본 체력이 없다면 이것 또한 고치기 힘든 병이라는 것이다. 걸을 수 있고 약을 먹을 힘만 있어도 살 수 있다고 많은 의사들은 이야기한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육불치(六不治)는 무속 등에 빠져 신비적으로 병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이다.
무당의 말만 믿고 의사를 믿지 못하는 것이 여섯 번째 불치병 환자이다(信巫不信醫, 六不治也).편작이 살던 시대에도 여전히 신비적인 치료가 유행하고 있었다. 병은 원리를 알고 고쳐야지 신비의 힘으로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런 일이 횡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의 후배가 중병 임에도 기도원에서 치료를 하다가 목숨을 잃어버린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편작이 전해준 ‘육불치(六不治)’는 명의도 손을 들 수밖에 없는 환자의 유형을 말하는 것이며 이 중에서 한 가지만 있더라도 병이 중하게 되고 고치기 힘들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거꾸로 말해서 명의 편작이 말하는 쉽게 고칠 수 있는 환자는 겸손하게 자신의 주관적 고집을 버리고 의원에게 의뢰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최적의 방법을 찾아 치유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병이 어찌 몸에만 있는 것이랴? 우리 정신에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육불치가 있다. 교만하고, 돈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고, 과식과 사치를 일삼고, 일과 가정의 조화를 깨트리고 정신적 피폐함이 극에 이르는, 나쁜 짓을 하고서도 신에게 용서해 달라고 비는 사람, 죽어도 자신의 자화상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 육 불치 보다 더한 만 불치의 전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8. 주 백약지장(酒百藥之長) 
한서(漢書) ‘식화지(食貨志)’에 『왕망(王莽)은 전한(前漢) 황실의 외척으로, 전한을 무너뜨리고 신(新)나라를 세우고. 황제가 되어 물자에 대한 국가의 전매와 독점을 명하는 조서(詔書)에서, "무릇 소금은 음식과 안주의 장수(將帥)이고, 술은 모든 약 가운데 으뜸으로 좋은 모임을 즐겁게 해주며, 철은 밭농사의 근본이다(夫鹽食肴之將, 酒百藥之長, 嘉會之好, 鐵田農之本)" 라고 하였다. 

또 희화(羲和: 고대에 천문을 관장하던 관리)인 노광(魯匡)은, "술이란 하늘이 내린 아름다운 녹봉으로, 제왕이 이것으로 천하의 백성을 기르고 제사를 올려 복을 기원하며, 쇠약한 자를 돕고 병든 자를 돌본다. 모든 예를 행하는 모임에 술이 없으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유래하여 주 백약지장(酒百藥之長)이라 한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술에 대한 놀라운 연구결과가 발표 되었다. 스탠퍼드대와 텍사스 주립대학(오스틴) 연구팀은 최근 ‘알코올 중독 : 임상실험연구’ 학회 보에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지난 20년 동안 1,8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55~65세 사이의 노장년층. 음주와 수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는데 연구를 주도한 찰스 할러헌 교수는 하루에 1~3잔을 마시는 적당량의 음주자(moderate drinker)와 3잔 이상을 즐기는 폭음자(heavy drinker) 그룹의 사망 확률이 비음주자(non-drinker) 그룹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비음주자는 20년 동안 69%가 사망했지만, 폭음자는 59%가 사망했고 1~3잔의 적당량 음주자는 41%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할러헌 교수는 하루 3잔 이상은 권장 소비기준을 넘어서 알코올 중독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1~3 잔 가량의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풀이했다.

이 같은 보고서는 폭음이 간과 심장을 해치고 구강암을 유발하며, 가정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기존의 학설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술 안마시면 일찍 죽는다."는 학술 논문의 충격적 발표이긴 하지만 할러헌 교수는 ‘건강을 위해 한 잔’ (drink to your health)이라는 속설이 이번 연구결과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애주가들은 ‘하루 한 두 잔의 술은 어떤 보약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는데 드디어 이 속담이 입증되었다고 좋아하고 있다. 어떤 질병이든 치유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혈액 순환을 좋게 만들어 주는 식품은 따로 없다고 한다. 술만이 혈액순환을 즉시 좋게 만들어 주는 천상의 음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술을 과음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수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술 가운데 막걸리는 다른 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식이섬유, 아미노산, 유기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막걸리에는 유산균이 ml 당 수백만에서 1억 마리 정도 들어 있다. 유산균은 항암, 항균, 장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막걸리의 종류에 따라 유산균 수가 크게 차이가 있지만, 막걸리는 유익한 효모와 유산균이 많이 들어 있는 건강음료라고 할 수 있다. 단, 알콜 성분의 경우 체지방이 늘어나는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과음만 안 한다면 술보다 더 좋은 발효 식품도 없다는 것은 사실이니 건강을 위해서 알맞게 마시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18-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아웃소싱타임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6 1107호
  • 대표전화 : 02-785-3197
  • 팩스 : 02-783-4855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8
  • 등록일 : 2007-10-15
  • 발행·편집인 : 김용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통신판매업 : 2004-02453
  • 직업정보제공사업 : 서울 남부 제 2011-58호
  • 사업자번호 : 107-86-23929
  • (주)아웃소싱21닷컴
  • 사업자번호 : 107-81-97066
  • 통신판매업신고 : 제19-2454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관
  • 아웃소싱타임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1995 아웃소싱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yk@outsourcing.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