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에세이18]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 인플루엔자와 어떻게 다를까?
[김근동 위원의 바이오산업 에세이18]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 인플루엔자와 어떻게 다를까?
  • 편집국
  • 승인 2020.11.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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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동 박사
김근동 박사

추운 겨울이 다가 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이 수그려 들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제3파가 올지 모른다면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겨울의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할 수 있다면서 바짝 긴장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 아니면 같을까? 일본의 NHK방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의 증상은 전혀 다르다고 보도했다. 

독감 인플루엔자는 인체에 흡인되면 혈관속의 혈액을 따라 퍼진다. 발열 기침 콧물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액을 따라 이동하다가 인체의 장기세포로 신속하게 전파된다.

독감 인플루엔자는 혈관의 세포벽(barrior)을 뚫지 못하고서 혈관의 혈액을 따라 이동하다가 없어지거나 체외로 배설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의 장기세포로까지 전파되면서 발열 기침 콧물은 물론이고 설사 부정맥 권태감 후각 및 미각 마비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심지어는 어지럼증과 두통까지 동반한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심화되면 중증화되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다가 낫게 되어도 많은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왜 이런 상이한 현상이 발생할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는 인체의 전신 세포에 존재하고 있는 ACE2 라는 돌기와 쉽게 결합하여 세포벽을 돌파해 장기세포로 전파되어 각 장기의 기능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뇌의 신경세포에 있는 ACE2 돌기와 결합해 뇌로 전파되면 브레인포그(brain fog) 라는 맥락총을 만들면서 기억력과 감정을 조절하는 인지기능 세포를 파괴한다.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거나 듣기 말하기 등이 힘들어 진다.

독감 인플루엔자의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억제에 기여할까?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양쪽이 바이러스가 감염의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데 기인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형된 신형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없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독감 백신의 접종이 그래도 효과가 좀 있지 않나 라고 추정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입증 데이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좌우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나 독감 인플루엔자와 달리 인체의 장기세포로까지 전파되어 장기기능을 마비시켜 사망하게 만들거나 나아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근동 박사
-현 국제협력포럼 위원
-전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도쿄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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