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의 개념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자신의 집과 지역에서 나이, 소득, 생활 능력과 상관없이 안전하고 독립적이며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거주를 선택한 공간에서 가능한 오랫동안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영역은 의사소통, 안전, 고용, 보완, 보건 등을 포함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변화되는 부분에 필요한 건축설계, 원격돌봄, 지원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일상생활의 기본공간이며 대다수의 시간을 머무르는 주택(가정)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주택개조는 고령자의 주거의 물리적 환경 개조로 환경의 질적개선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이징 인 플레이스(AIP) 개념은 익숙한 주거환경에서 계속적인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 효율성 있는 노인복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주택개조는 고령자의 재택생활 시간의 연장, 심신기능의 현저한 저하, 가정 내 돌봄 수준의 저하와 안전사고 증가로 인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에이징 인 플레이스 실현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는 CAPS(Certified Aging-in-Place Specialist)자격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APS 프로그램은 주택 리모델링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 노후화된 주택 개조 분야에서 경쟁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 비즈니스 관리 및 고객 서비스 기술을 교육한다.
CAPS 전문가는 소득, 건강 상태 및 기능 수준에 관계 없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서 독립적이고 안전하며 편안하게 계속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CAPS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는 건축업자 및 리모델링업자,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모기지 전문가, 환경 노년학자, 공인 노인 상담사, 작업 및 물리치료사, 고령화 컨설턴트 등이 있다.
CAPS 프로그램은 노인 대상 업무 및 마케팅, 주택 개조, 비즈니스 관리 입문, 디자인 및 건축 전략과 기술에 관한 3일간의 집체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3년마다 추가적으로 평생 교육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자격을 유지하고 면허를 갱신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한다.
CAPS 자격을 갖추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는 집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관련 건축법규, 표준 및 자재에 대한 정보 습득, 대인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고령자의 주택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을 갖출 수 있다.
CAPS 자격증을 소지한 분들이 근무하는 형태를 살펴보면 건축 및 리모델링 계약 회사, 은행,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개인 컨설팅 회사, 노인 서비스 기관, 지역사회 및 인적 서비스 기관이 포함된다.
개인적으로 2009년 노인학 전공을 할 때 에이징 인 플레이스 부분에 대한 자격과정으로 CAPS를 접한 경험이 있었다. 노인주택개조 사업 분야가 앞으로 유망한 상황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자격과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례) CAPS 자격증 프로그램 커리큘럼
■노화 및 접근성을 위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CAPSI):
- 노인 인구에 대한 배경
- 의사소통 기술
- 일반적인 리모델링 비용 및 프로젝트
- 노후화된 리모델링 시장 접근
■노후화 및 접근성을 위한 설계/구축 솔루션(CAPS II):
- 법규와 표준
- 공통의 장벽과 해결책
- 제품 아이디어 및 리소스
■빌딩 전문가를 위한 비즈니스 관리:
- 경쟁력 있는 지속 가능한 리모델링 사업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 및 기법
- 사례 연구 및 상호 작용 연습
김수형 강남대학교 실버산업연구소 팀장
ㆍ인하대학교 노인학과 교수
ㆍ인천광역시 노인정책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