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의 시니어비즈니스 이야기6] 심리적 노화 현상에 따른 실버시장 접근
[김수형의 시니어비즈니스 이야기6] 심리적 노화 현상에 따른 실버시장 접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7.21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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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 강남대학교 실버산업연구소 팀장
ㆍ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외래교수
ㆍ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겸임교수

우리가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몇 가지 노년기 심리적 노화 현상을 통해 실버시장에서의 접근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능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인간의 지적 능력에 관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개인의 지적 능력은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0대와 70대에서는 지적 능력의 감소 현상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80대에 이르게 되면 많은 지적 영역에서 쇠퇴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이 역시 개인차가 매우 크다. 지적 영역이 감퇴하는 현상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나 건강한 생활, 사회적인 활동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둘째로, 노인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은 거짓이다.
배움에 대한 학습 성과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떠한 연령대에서도 배우는 것은 가능하다. 그에 따른 학습 성과는 배우고자 하는 것에 대한 열정과 연습, 기술적 도움과 흥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셋째로, 나이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성격은 평생 일관되게 유지된다. 성격은 개인의 역할과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청소년기와 중년기에 가진 성격적 특성은 말년에 더 두드러질 수 있다.

넷째로, 기억 상실은 노화의 정상적인 부분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로 최근 사건과 같은 단기 기억이 상실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장기기억으로부터 정보를 뽑아내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상실감, 신체적 질병, 약물 효과, 우울증이나 나이가 늘어남에 따라 뇌의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섯째, 나이가 들수록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이 길어진다.
반응 시간은 자극의 시작과 반응 사이에 흐르는 간격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뇌의 운동 정보 교환 능력이 쇠퇴하면서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속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에 따라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은 늘어나게 된다.
 
여섯째, 젊은 층보다 노인에게서 임상적 우울증이 더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다.
우울증이 젊은 사람보다 노인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는 증거는 부족하다. 우울증이 단순히 노화의 정상적인 부분으로 간주하여서는 안 된다. 

노인들의 일반적인 정신 건강의 문제와 우울증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노인이 우울증에 걸리면 기분만 우울해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이 함께 저하되어 자칫 치매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일곱 번째, 사람의 오감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쇠퇴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오감(시력,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은 상당한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잘 작동하지 않는다. 시력에선 사물을 볼 때 안구는 가깝고 먼 물체에 적응하기 위해 모양을 바꾸는 능력이 떨어지고, 눈동자의 크기는 좁아져 빛이 적게 들어오게 된다. 

청력에선 20세부터 청력 손실이 시작되며, 귀의 감각 수용체와 뇌로 가는 청각 경로의 신경 세포가 손실됨에 따라 더 높은 주파수를 들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미각에선 혀의 미뢰는 노화로 인해 민감성이 떨어지고, 80세 이후 75% 이상의 노인들이 후각에 큰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정상적 노화 현상으로 인한 변화는 노인의 감각을 보조할 수 있는 보청기나 안경 등 보조 제품을 통해 보정될 수 있다. 실버시장에서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법은 사람들의 육체적, 정신적 노화와 관련된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요구 사항은 예를 들어 시력의 감퇴, 청력 상실 또는 기억의 쇠퇴와 같은 노화 현상에서 나타난다. 나이가 늘어남에 따라 인간의 기능적 능력은 저하되기 시작하고, 개인의 자율성은 줄어든다. 또한 이러한 정상적인 노화의 영향은 질병으로 인한 병리학적 현상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김수형 강남대학교 실버산업연구소 팀장
ㆍ현) 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외래교수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겸임교수
ㆍ전)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연구원 
        실버산업전문가포럼 팀장, 인하대학교 노인학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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