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 CEO칼럼] 세계 물의 날(3월22일) 
[전대길 CEO칼럼] 세계 물의 날(3월22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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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해마다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노자(老子) 사상의 ”상선약수(上善若水)“란 “최선의 선(善)은 물과 같다“를 말한다.  그렇다. 만물의 5가지 원소(수, 목, 화, 토, 금) 중에서 물(水)을 그 첫 번째로 꼽는다.                              

최근 의학계는 인간이 갈증과 통증을 참는 게 수명 단축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 질병을 물로 치료하는 최고 권위자는 ‘바트만 게리지 박사’다, 그는 페니실린 발견자이며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플레밍의 제자(弟子)다. 

바트만 게리지 박사
바트만 게리지 박사

런던대학교 세인트메리병원 의과대학 졸업 후 <물의 의학적 약용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그가 쓴 의학 저서는 세계 의학계에서 유명하다. 그는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서 환자의 체내에서 물 부족 현상이 만성질환의 요인임을 맨 처음 발견했다. 

그는 이 원리를 이용해서 약(藥)을 처방하지 않고 물 치료로 3,000여 명의 환자를 치유했다. ‘물은 최고의 해독제(解毒劑)’라고 주창한 ‘바트만 게리지 박사’는 아래 7가지 질병을 물(水)로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첫째, 심장병(心臟病)을 치료할 수 있다. 
충족한 체내 수분은 혈액을 희석해 심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둘째, 골다공증(骨多孔症)을 치료할 수 있다.
물을 체내에 충분하게 섭취하면 자라나는 뼈를 더 굳게 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백혈병과 림프종(淋巴瘤)을 치료할 수 있다.
인체 내에서 물은 산소를 세포에 공급하며 암세포는 산소를 혐오하는 성질을 갖는다.

넷째, 고혈압(高血壓)을 치료할 수 있다.
물은 참 좋은 천연 이뇨제(利尿劑)이다.

다섯째, 당뇨병(糖尿病)을 치료한다.
물은 체내에서 항당뇨(抗糖尿) 성분인 트립토판(色氨酸)을 증가시킨다.

여섯째, 실명(失明)을 예방한다.
물은 체내에서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을 만든다. 

일곱째, 우울증(憂鬱症)을 치료한다. 
물은 마음을 즐겁게 하는 세로토닌(褪黑激素)을 분비시킨다. 

인체에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침 새벽, 잠에서 깨어나서 따뜻한 물 한 잔을 쭉~ 마시는 게 건강관리에 얼마나 유익한지를 이제 알 것만 같다. 

물(水/H2O)은 못, 내, 호수, 강, 바다를 두루 이르는 말이다. 지구상 생명체의 생존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 물은 녹색 식물과 모든 생물은 태양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그리고  물을 이용하여 포도당 등의 유기물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원재료이다. 

인간과 모든 동식물은 생존과 신진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섭취하며 물은 산업과 일상생활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지구의 70%가 바다이며 인체(人體)의 70%도 물이다.

바다의 배를 띄워 주는 것도 물이고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도 바로 물이다. 하지만 배를 뒤집는 것도 물이다. 순수한 물은 빛깔, 냄새, 맛이 없고 투명하다. 산소와 수소의 화학적 결합물로, 빙점(氷點) 이하에서는 얼음이 되고 끓는점 이상에서는 수증기가 된다. 공기처럼 지구상 생물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게 물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1인당 물 사용량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 한해 총급수량은 약 65억㎥~67억㎥ 정도다. 이를 우리나라 인구로 나눈 다음 다시 365일로 나누어 보면 한국인은 하루에 1인당 약 275~280리터의 물을 사용한다. 

실제로 음용 및 요리에 쓰이는 물의 양은 1일 사용량의 6~8% 수준이다. 세면과 목욕 용수 28%, 세탁기 용수 20%, 설거지 및 위생에 필요한 용수는 21%이다. 그리고 변기에 필요한 물이 약 25%이다. 

외국의 물 사용량과 비교해본다. 유럽인보다 한국인이 물을 좀 더 많이 사용한다. 독일의 경우 1인당 하루 평균 150리터, 덴마크는 188리터의 물을 사용한다. 그러나 일본(320리터), 중국(350리터), 미국(450리터) 보다는 한국인의 물 사용량은 적은 편이다. 

참고로 부피의 단위인 물 1리터(liter)는 얼마만 한 양(量)일까? 예전에는 물 1리터를 4℃의 물 1kg의 부피라고 정의했다. 1964년부터 1㎥의 1/1,000로 규정한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는 물 부족 국가가 많다. 그럼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일까? 우리나라는 1995년 이후에야 물을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아끼고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남한의 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물의 총량은 연간 1,240억㎥이다. 이중 자연 증발하거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수량을 제외하고 댐이나 하천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수량(水量)은 약 350억㎥이다.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에 공급할 수 있는 용수를 인구로 나누면 1인당 약 1,500 ~ 1,600㎥이다. 이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세계에서 120위권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를 보면 우리나라는 물 자원이 풍부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구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의 양이 적더라도 물 사용량이 줄어들거나 취수시설, 상수도관 등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물 부족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물 사용량을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담 수용량을 키우고 상수도 시설을 잘 정비하여 새는 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담수 시설은 양호한 편이다. 다만 취약점이 상수도 시설인데 이는 주철관 상수도관의 노후화(老朽化)로 인한 누수문제(漏水問題)이다. 

그런데 이런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주)PPI 이 종호 회장은 미국 본토인 California주, Georgia주, Hawaii주 등 7개 주(州)와 우리나라 평택 미군기지 지하에, 선진국에서 100년 이상 수명(壽命)의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 PPI 플라스틱 상수도관 파이프를 시공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주철관 상수도관만을 고집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인천과 일부 지자체의 상수도관에서 녹물이 흘러나온다는 뉴스를 본 게 엊그제 같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처럼 우리나라 주철관 상수도관도 머지않아 PPI 플라스틱 파이프로 교체될 날이 올 것만 같다.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8% 이상으로 높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지역은 상수도가 공급된다. 다만 1970년대부터 상수도 보급이 본격화되고 매설된 주철관(鑄鐵管) 상수도관이 노후화되어 누수(漏水) 문제가 심각하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평균 누수율은 10.7%이다, 해마다 7억㎥의 누수(漏水)가 발생하는 누수문제(漏水問題)는 시급히 풀어야 할 우리들의 숙제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절대적인 자연 공급량으로 보면 물 부족 국가는 아니다. 상수도 누수율만 해결한다면 치수관리(治水管理)는 양호한 편이며 물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기후 이상으로 인한 가뭄이 극심하며, 폭우 등으로 인해 한꺼번에 물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가 모두 물 사용량을 절약해야 한다. 

인간의 생성과 소멸은 우주의 순환이치와 같다. 태양과 수성, 목성, 화성, 토성, 금성이 달이 지구와 멀고 가까워질 때 생기는 변화에 의해서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을 구심점으로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는 하나의 별이다. 우주 만물을 이루는 5가지 원소인 <물(水),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를 오행(五行)이라 한다. 오행에는 음양(陰陽)이 함께 있어서 수, 목, 화, 토, 금이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오행의 원리

한 마디로 물은 오행의 출발점이다.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곧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남이 담겨 있다.

이 글을 발표 전에 감수해 주신 ‘지 문표 의학박사’의 도움말이다.  

“물에 관한 이 글을 읽고 의과대학에서 공부한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하루에 사람이 얼마나 물을 마셔야 하나? 하루에 얼마나 소변을 볼까? 성인은 하루에 약 1,500cc의 소변을 본다고 합니다. 땀이나 호흡할 때 수증기 형태로 배출되는 수분이 약 800cc라고 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2,300cc 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성인 1인당 하루에 최소한 2,000cc의 물을 인체에 공급해야 합니다. 수술과 관련된 경우 혹은 다른 의학적 이유로 물을 포함하여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못하게 할 때 링거액을 2,000cc 정도를 하루에 주사로 인체에 공급합니다. 

300cc 정도가 모자라지 않느냐? 라고 물으면 교수님께서 의학은 로켓을 달나라에 보내는 게 아니라고 답변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의학박사 지 문표” 

그리고 1961년부터 해마다 3월 23일을 ‘세계 기상의 날(World Meteorological Day)’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세계 기상기구(WMO)가 국제연합(UN) 전문기구 지정 10주년을 기념해서 제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일기예보가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처럼 국토가 광활한 나라 사람들은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란 우리나라 일기예보에 깜짝 놀란다. 국토 면적이 광활한 나라는 전국에 비가 동시에 내려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미 본토에서 전국에 비가 내리면 이건 대재앙이다. 땅이 넓고 광활한 나라 사람들은 날씨가 한 번도 같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끝으로 조물주의 위대한 큰 뜻에 머리 숙인다. 우주 만물의 5가지 원소인 <물(水),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등 5행(五行)을 인간에게 무상으로 주심에 감사드린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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